센터빌 소재 새하늘교회를 담임했던 김찬국 목사가 8월 12일 뇌졸증으로 소천했다.

12년전 이민 온 김 목사는 10년전부터 새하늘교회를 개척했다. 유족으로는 부인과 1남1녀가 있다.

고별예배는 16일(월) 오후 7시 새하늘교회(14637 Lee Hwy #205, Centreville, VA 20121)에서 진행되며, 김택용 목사가 인도한다.

다음은 김엘리야 목사가 동역자들에게 김찬국 목사의 소천 소식을 전한 편지 전문이다.

<사랑하는 동역자들께>

샬롬으로 문안드립니다.
워싱턴도 한 가지 일 외엔 평강입니다.

한 가지 일은 김찬국 목사가
이틀 전에 뇌졸증으로 쓰러져 하나님께 소천당해
월요일(16일)에 천국환송 예배를 드리게 된 것입니다.

이제 미국에 정착했는데, 그래서 주의 일을 더 할 수 있었는데
하나님께서 '사명완수'를 선언하시고 데려가셨습니다.
가족과 교회를 위해 기도를 부탁합니다.

한 가지 일에서 더욱 중요한 것은
장례식 일정을 내가 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누가 하든 상관은 없지만...
임종직전 병상에 누운 김목사의 얼굴과 손을 만지고 석별의 정을 나눴음에도 그를 위해 기도를 해주지 못하고 슬픈 마음을 안고 병원을 떠나야 했던 그와의 마지막 만남이 한없이 서글프고 마음이 저리고 아픕니다.

입장이 바꾸어졌다면 지금쯤 관속에 누워있을 나를 위해
김목사가 장례위원장이 돼 내 장례를 준비하고 있을터인데...
인간의 무지와 우매함들이
멀리서 친구의 천국으로의 여행 떠남을 보기만 하게 하는군요.

추후 소식은 알려지는대로 전해 드리겠습니다.
은혜 안에서 건강하시고 평안하십시요.

-워싱턴에서, 극지영영, 김엘리야 목사(08/13/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