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에 대해 설명하는 허윤준 목사

▲대회를 위해 대표기도한 김영환 목사(가운데)와 기도하는 목회자들

십자가 대행진이 뉴욕 한복판에서 펼쳐진다. 9월 13일부터 15일까지 한인 교회를 주축으로 미국 교회 교인들과 함께 맨해튼과 퀸즈에서 십자가를 들고 찬양하며 행진한다.

십자가대행진은 한국서 비롯됐다. 부산-판문점-평양(PPP)을 잇는 십자가대행진 조직위원회(본국본부대회장:김영진, 전농림부장관)는 1998년부터 매년 도라선 전망대 부근에서 열려왔다. 이후 일본, 유럽 등지에서 열린 행진은 2007년 LA에 상륙했다. 흑인 폭동 15주년 및 미국 건국 4백주년이 되는 해를 기념해 LA코리아타운과 오렌지카운티에서 행사가 진행됐다.

회장 이희선 목사는 "낙태와 동성연애 등 하나님이 주신 생명의 문제와 가정의 근간을 흔드는 등 십자가의 의미를 잃은 시대를 살고 있다."며 미국 사회를 위해 기도해야 함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인과 미국인이 연합해 십자가를 통한 구원이 영생과 직결되어있음을 알리는 행진"이라며 시위의 성격을 띤 것이 아님을 강조했다.

행사는 뉴욕전도협의회(회장 이희선 목사) 주최, 뉴욕교협, 뉴욕목사회, 뉴욕전도대학교, 캘리포니아헐리우드 십자가대행진, 한국 글로리아 찬양단, ICM, 다민족교회, 미국 뉴욕교회협의회, YM, CCC 등 선교단체, 원주민선교회, 카자스탄선교회, 각 지교회 등이 협력한다.

9월 13일 오후 8시 30분에는 소피아 박 목사(캘리포니아 헐리우드 십자가대행진 책임자)가 십자가대행진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설명하고 미국 목회자가 간증한다. 9월 14일 오전에는 맨해튼에서 행진을 진행하고 밤에는 연합 집회를 가지며, 15일 오전에는 퀸즈 플러싱에서 행진하고 밤에는 집회를 갖는다. 14일 밤에는 김대웅 목사(한국 글로리아 찬양단 대표)가, 15일에는 김병철 선교사(캘리포니아 십자가대행진 책임자)가 설교한다. 뉴욕 집회 이후에는 워싱턴DC(9월 16-19일), LA(9월 20-23일)에서도 집회가 진행된다.

2백여명이 참석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는 주최측은 "모든 장소는 아직 미정이나 섭외 중에 있다. 이 외 플러싱과 맨해튼에서 필요한 허가를 받고 있는 중"이라며 "앞으로 행진을 위해 4차례의 기도 모임을 가질 것"이라고 전했다.

▲2010 뉴욕 십자가대행진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