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터와 캘빈을 히말라야 산맥에 비유한다면 조나단 에드워즈를 에베레스트에 비유하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영국 웨일즈 학파의 대표적인 장로교 목회자였던 마틴 로이드 존스가 한 말이다. 조나단 에드워즈1703-1758)는 54세의 짧은 인생을 살면서 칼빈주의 신학을 게승한 청교도 신학의 후예로서 탁월한 설교와 신학적 업적으로 대부흥을 주도했던 사람. 그 역시 20세기 최고의 설교가로 통하는 로이드 존스가 에드워즈를 종교개혁자 루터와 칼빈을 능가하는 인물로 지목하면서 사신의 신학과 목회의 영적인 스승으로 여겼다면 우리도 그를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에드워즈와 같은 영적 거장의 삶과 신학을 심도 있게 연구하면서 그들의 가르침이 21세기 목회를 어떻게 조명하고 있는지 확인하는 세미나가 워싱턴에서 개설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심현찬 목사가 원장으로 있는 ‘워싱턴 트리티니 연구원’이 8월31일부터 11월2일까지 10주에 걸쳐 매주 화요일 오전 9시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오후 7시30분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개설하는 세미나는 에드워즈, C. S. 루이스와 같은 ‘명품 리더’를 양성한다는 야심찬 비전의 첫걸음. 워싱턴 지역 목회자와 평신도를 섬김으로써 미주와 세계를 섬기고, 개인과 가정, 교회와 사회, 그리고 세계를 통합하는 '360도 영적 리더'가 요구되는 시대적 상황에 근거한다.

심현찬 목사는 “세미나는 건강한 교회 부흥이 무엇인지 알아보기 위해 ‘부흥과 영성의 에베레스트’를 함께 등반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비록 소수라 하더라도 하나님 앞에 헌신되고 지역사회를 변화시키는 목회자와 평신도가 길러진다면 연구원의 목표가 달성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건강한 교회 부흥을 가져올 수 있는 리더십을 논할 때 심 목사는 ‘삼색 리더십’을 강조한다. 영성과 신학을 기초로, 문화와 세계관을 읽어낸 후, 리더십을 통해 성경적이고 건강한 적용과 실천을 이끌어내는 ‘명품 리더십’이 그것. 결국 이것은 영적이고 신학적이되, 목회적이고 실천적인 균형잡힌 훈련을 거치지 않으면 안된다. 당연히 배움의 과정은 각 주제마다 입체적이고 통합적인 접근을 통해 완성된다. 자서전과 전기, 그 시대와 저자의 내면 생활, 저작, 그들이 말하는 부흥과 참된 신앙의 본질 해석하기 등의 작업들이다.

조나단 에드워즈를 다루는 이번 세미나는 ‘조나단 에드워즈처럼 살 수는 없을까(백금산 편저), ’천지 창조의 목적(존 파이퍼 편역), ‘종교적 감정론(정성욱 역), ’조나단 에드워즈와 그 시대(조지 마스던 저) 등을 교재로 사용하고 총평 및 공개 특강도 있다.

강사인 심 목사는 시카고 트리니티 신학교, 게렛 신학교, 영국 맨체스터 대학교(Ph.D. 과정 수학)를 나오고 중앙대학교에서 영문학 교수를 역임했으며 영국 맨체스터, 키사고 인디애나폴리스 등에서 목회를 했다. 코스타 등 청년과 교회 수양회 강사로도 활동했다.

트리니티 연구원은 명품 리더십 시리즈 두 번째로 내년 봄 C. S. 루이스를 연구하며, 가을에는 마틴 로이드 존스를 주제로 세미나를 열 계획이다.

등록 문의 : 703-352-5913
주소 : 3813 Ren Rd., Fairfax, VA 22030
이메일 : lloydshim@gmail.com

<워싱턴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