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철 목사의 설교집 <사도행전 속으로> 속에는 <이재철 목사의 목회자 자기 관리 수칙 33>이라는 소책자가 함께 들어있다.

이재철 목사가 썼던 <회복의 목회>에서 발췌 정리했다는 이 내용은 목회 및 설교와 관련해 본질적이면서도 현실적으로 반드시 필요한 지침을 담았다.

수칙은 상당히 구체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 목회자 뿐 아니라 평신도에게도 유용하다는 평가다. 이 소책자를 구하기 위해 설교집을 구입하는 경우가 생길지도 모르겠다.

33가지의 수칙을 기록한 소책자 뒤에는 빈 페이지가 5-6장 남아있다. 빈칸을 채우는 일은 독자들의 몫이다. 몇몇 수칙을 소개한다. 소책자는 한정판이다.

1. 예배를 영어로 ‘서비스(service)’라 한다. 그러므로 교인들에 대한 봉사 정신에 투철하지 않는 한 진정한 목회자가 될 수 없다.
6. 새벽 기도회가 끝난 뒤 집에 가서 다시 잠들지 말라. 하루 중 그 시간보다 영성을 기르기에 더 좋은 시간은 없다.

11. 월요일 아침에는 자기 교구 교인 명단을 놓고, 주일에 누가 보이지 않았는지 대조하면서 전화로 확인해 보라. 목회는 관심이고, 관심은 쏟아야 계발된다.

17. 장례식 때 하관예배 설교는 5분을 넘지 말라. 그때가 유족들이 가장 지쳐 있는 시간이다.

21. 명단을 작성할 때는 교인들의 이름을 먼저 쓰고, 교역자의 이름은 제일 끝에 넣으라. 교인들을 위한 섬김은 종이 위에서도 나타나야 한다.

25. 내일 떠나더라도 지금 섬기는 교회를 중간 기착지라 생각지 말고 종착역으로 여기라. 내일이 되기 전에 내 생명이 끝날지도 모른다.

33. 삶은 결코 되돌아오는 법이 없기에, 목회자는 자기를 바로 세우기 위하여 중단 없이 정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