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교회 교단이 젊어진다. 시대의 흐름에 맞춰 교단 총회 사역도 합리적이고 실용적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각 교단이 지닌 정신은 지켜가면서도 업무와 행정은 실리를 추구하고 있다. 총회가 끝난 후 대부분의 교단들이 노회장 또는 지방회장 회의, 간담회를 마치고 지역 교회들이 총회에 원하는 바가 무엇인지 듣고, 교단 업무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나섰다. 이와 함께 웹사이트를 적극적으로 사용해 각 지역 소식을 나누고자 웹사이트를 재정비하고 있다.

KAPC
지난 5월 총회를 끝내고 6월 말 교단장과 총회 임원들이 연석회의를 가졌다. 총회장 문성록 목사는 이 자리를 통해 노회가 무엇을 원하는지 열린 자세로 경청하고 의견을 적극 수렴했다. 총회 서식을 통일해 업무 효율성을눌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의사소통의 장이 되도록 만들 계획이다. 한편 매년 열리는 정기총회도 탈바꿈한다. 회의만 일괄적으로 진행되는 것에서 벗어나 교제와 집회 시간을 마련해 목회자들이 만남을 갖고 영적으로 충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KPCA
KPCA는 노회의 비중을 높이고자 노력 중이다. 총회에서 일괄적으로 결정된 사항을 노회로 전달, 지시하는 것이 아니라 노회의 의견을 존중, 총회에서 수렴하고 있다. 교단 업무에도 지방자치화가 되고 있는 것이다. 상회비 비중도 노회에 보다 많이 책정했다. 교회가 내야 하는 상회비 1.5% 중 1%는 노회에, 0.5%가 총회에 전달되고 있다.

미침례교한인총회
미남침례교한인총회는 23일 뉴욕에서 지방회장 간담회를 가졌다. 공식적으로 처음 있는 간담회였다. 이제까지와는 달리 열린 자세로 각 지방에서 무엇을 원하는지 적극적으로 경청하겠다는 것이다. 류복현 목사는 “각 지방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분별 수용해 총회 발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전했다.

연합감리교회
연합감리교회 한인총회는 웹사이트를 전면 개편하는데 나섰다. 한인 목회자들을 위한 웹사이트는 이전보다 접근성이 뛰어나고 다양한 소식들을 싣고 있다. 총회와 교회 소식을 담은 뉴스, 목회이야기, 신앙 간증, 비전문가를 위한 정보, 성직자들을 위한 설교 아이디어, 목회자 블로그, 교단에 대한 질의응답 그리고 월간 뉴스레터와 격월간 매거진을 제공한다. 또한 웹사이트를 통한 네트워크 기능을 강화해 한인총회, 한인목회강화협의회, 한인여선교회, 한인여교역자회, 통일위원회, 타인종목회 등 연합감리교회 총회 전체 웹사이트에 포함되어 분류별로 찾기 어려웠던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게 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