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케어(Vision Care Service, 이하 VCS) 미주법인 7월 월례회가 22일(목) 오후 7시 폴스쳐치 소재 MetLife Insurance office에서 열렸다.

이번 모임에서는 7월 11일부터 16일까지 가나에서 진행됐던 무료개안수술 캠프(74th Vision Care Eye Camp)에 대한 보고가 있었다.

가나 캠프에는 한국에서 의사 3명, 간호사 4명 등이 참여했으며, VCS 미주법인에서는 열린문장로교회 김기우 장로, 윤유식 집사, 학생 4명(Mickey Lee, Daniel Lee, Rachel Cho, Daniel Koh)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했다. 이번 캠프기간 803명이 외래 진료를 받았으며, 129명이 개안수술을 받았다.

지난 감비아 캠프에도 참여했던 김기우 장로는 “가나는 다른 나라에 비해 현지 의료진들의 훈련이 잘되어 있어 협력이 잘됐다. 캠프에 찾아온 환자들을 현지 의료진들이 캠프 후에도 지속적으로 경과관찰을 할 수 있도록 폴더를 만들어 주었으며, 현지 의료진들에게 짧은 시간이었지만 선진 수술법 및 환자 관리에 대한 교육이 함께 이뤄져서 더욱 효과적인 캠프가 됐다”고 보고했다.

또한, 김 장로는 “이번 가나 캠프는 KOICA, 주가나 대한민국 대사관, 가나 한인회 등이 적극적으로 협력해주었으며, 한인들이 모여사는 테마 지역에서 캠프가 진행돼 한인들과 연결된 현지인들이 많이 와서 혜택을 받을 수 있었기에 한인들에게 더욱 뜻 깊은 캠프가 됐다”고 전했다.

이어 김 장로는 “감비아의 경우 전기가 간헐적으로 들어오는 등 여러가지 상황이 열악했다. 반면에 가나는 전기와 물 사정도 좋았고, 여러가지 인프라도 잘 구축돼 있었다. 개안수술을 하려면 수술실을 비롯해 여러가지 하드웨어가 필요하기 때문에 현지병원과의 긴밀한 협력이 중요하다.”며 “VCS 미주법인을 세운 목적이 한국에서 가기 힘든 서부 아프리카 지역을 담당하기 위해서였는데 가나가 서부 아프리카 지역을 전략적으로 담당할 수 있는 베이스 역할을 하기에 최적의 장소인 것 같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 장로는 “개안수술이라고 해서 안과의사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환자를 접수하고 줄을 세우고 배치하는 일, 수술전 동공이 커지게 하는 약들을 나눠주는 일 등 할 일이 한두가지가 아니다.”며 “자원봉사자가 훨씬 많이 필요하다.”고 호소했으며, “미주에서 태어난 2세들(고등학생, 대학생)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해 캠프가 끝난 후 ‘1세와 한국에 있는 사람들에 대한 선입견들이 많았는데 함께 일하면서 그런 것들이 쉽게 깨지고 친해질 수 있었다’는 간증을 들었을 때 가슴이 뭉클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지난 7월 초에 열린 임원회에서는 VCS 미주법인의 틀이 구성됐다. 총무(Executive Director)로는 김진아 집사가 선출됐으며, 서기(Secretary)에 Jung Lee, 의료부장(Clinical)에 Sue Shin, 의료부원(Medical)에 Eunice Lee, 재정부장(Finance)에 Hyun Joon Hwang, 재정부원(Budget)에 Gina Bae, 사업부장(Commercial)에 Michael Kim, 홍보부장(Public Relations)에 Gina Lee, 법률부장(Legal)에 Steve Yun, 기획부장(Planning)에 Keywoo Kim 등을 각각 임명하고 조직을 확대키로 했다.

김진아 총무는 “July Webzine과 에티오피아 Eye Center의 제안서 등이 회원들의 도움으로 훌륭하게 번역됐다. VCS 미주법인이 창단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모일 장소와 여러가지 현안들이 신기하게 척척 해결되는 것이 감사하기만 하다.”고 간증했다.

VCS 미주법인은 8월 17일 LA 한인타운 소재 Garden Suite Hotel(오후 6시30분)에서 VCS를 소개하고 서부 지부를 조직할 계획이며, 올 해 가을쯤에는 워싱턴한인의사협회와 협의해 ‘기금마련 골프대회’도 열 계획이다. 2011년에는 감비아, 가나, 볼리비아, 아이티, 유카탄 등에서 무료개안수술 캠프를 실시할 수 있도록 기도하고 있다.

문의 : 총무 김진아(703-354-7060, jkim@egtitle.com)

VCS(비전케어 서비스)란?
국제실명구호단체 '비전케어'(Vision Care Service, 대표 김동해 원장)의 미주법인은 지난 4월 14일 열린문장로교회(담임 김용훈 목사)에서 창단식을 가졌으며, 제3세계에서 실명이나 안질환으로 고통받는 이들에게 새빛을 선사하는 단체이다.

이미 2001년 한국에서 시작한 VCS는 올해 7월 11일에 진행된 가나 캠프까지 총 74회에 걸쳐 무료개안수술 캠프(Free Eye Camp)를 진행했다.

안과의사, 간호사, 자원 봉사자들로 구성된 VCS 의료 선교팀은 지금까지 21개국 36개 도시 이상을 방문해 47,037명의 환자들을 진료했고 6,504명이 백내장 수술을 받았다(73회까지). 제3세계 주민들의 실명 원인의 50%에 해당하는 백내장 수술에 주력하고 있으며, 비영리기구로서 UN의 WHO, IAPB에도 가입돼 있다.(웹싸이트 : www.vcs2020.org)

▲접수실 ⓒVCS

▲외래 진료실 ⓒVCS

▲검사실 ⓒVCS

▲수술실 ⓒVCS

▲현지 의료진 교육 ⓒVCS

▲맹인학교 검진 ⓒVCS

▲협력한 라이온스 클럽 ⓒVCS

▲수술한 환자들과 함께 ⓒVC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