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탈북자선교회(대표 마영애)가 7월 22일(목) 애난데일 소재 한강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이 열릴 때를 준비하기 위해 미주탈북자선교회가 차세대 지도자들을 양성하기 위한 첫 발을 내딛였다”고 밝혔다.

미주탈북자선교회에 의하면 올 해 가을학기부터 4명의 탈북자들이 미국의 신학대학에서 수업을 듣게 된다. 이 신학대학에서는 미주탈북자선교회의 취지에 전적으로 동감하고 탈북자 4명을 전액 장학생으로 받아들였다고 한다.

기자회견에는 마영애 대표를 비롯해 미주탈북자선교회 사무국장 최은철 선교사, 김순희 전도사, 4명의 학생 중 이윤미씨와 김미혜씨가 참석했다.

이윤미(27)씨는 서울예술대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으며, 올해 초 미주에서 공연을 했던 평양예술단에서 안무가로도 활동했다. 이 씨는 “보컬을 전공했지만 기독교음악을 배우고 싶어 신학교를 선택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미국을 배우고 수많은 탈북자들에게 길을 열어줄 수 있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또한, 이 씨는 “10년 넘게 한국에 있으면서 많이 적응했다고 생각했는데 어떤 활동을 할 때마다 ‘북한 사람’이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니는 것을 보고 ‘더 열심히 공부하는 수 밖에 없구나’라며 각오를 다지게 된다.”고 전했다.

연세대를 졸업한 김미혜씨는 “대학을 졸업하고 회사에 취직까지 했지만 ‘북한 사람’이라는 정체성이 계속해서 나를 흔들었다. ‘북한 사람들을 위해서 뭔가 할 수 있는 것이 없을까?’를 고민하다 정말 힘들게 이 길을 결정했다.”며 “먼저는 미국의 기독교를 알고 싶다. 그 다음에는 북한(15년), 중국(3년), 한국(10년)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북한 사람들에게 적용할 수 있는 사역을 시작하고 싶다.”고 밝혔다.

마영애 대표는 “미주한인동포들이 이들을 통일 역군으로 봐주시고 따뜻하게 격려해주실 것”을 당부했으며 “앞으로도 차세대 리더 양성과 신학생(탈북자) 재교육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마 대표는 “최근 중국에서 탈북자 8명이 또 강제북송됐다. 지난 6월 말에는 한국 국적을 가진 사람도 탈북자라고 해서 수감됐다”며 “이는 엄연히 국제법을 어기는 행위이며 그릇된 처사이기에 계속해서 중국의 강제북송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높힐 것”이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마 대표는 “최근 미상하원에서 ‘탈북고아입양법안’에 대해 논의중이라고 들었다. 이는 정말 감사하고 놀라운 일”이라며 “법안이 조속히 통과될 수 있도록 기도할 것이며, 지역한인단체들과 꾸준히 협력해 북한인권문제에 대해서 미주한인들이 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문의 : 646-372-2033(미주탈북자선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