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우리를 회복시킬 수 있습니까, 중국이, 일본이 할 수 있습니까? 영원하신 하나님만이 우리 민족을 회복시킬 수 있습니다. 우리가 기도하고 한국교회가 기도하면 하나님이 열방의 민족으로 변화시켜주실 것을 믿습니다."

북미주 전역과 한국에서 모인 목회자와 평신도들의 기도소리가 와싱턴중앙장로교회를 가득 메웠다.

KCC 워싱턴 횃불대회 마지막 순서인 횃불기도회가 14일 오후 7시 30분 와싱턴중앙장로교회에서 열렸다. 북한 주민들의 자유를 위해 기도하기 위해 모인 5백여명은 한 목소리로 하나님께 부르짖었다.

이광선 목사는 북한을 '양심이 마비된 사교집단'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설교를 통해 "한 쪽이 마비되었다고 도려낼 수는 없는 법, 같이 살아야 한다."며 "우리 민족을 회복시킬 수 있는 민족은 없다. 오직 영원하신 하나님만이 회복시켜주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나님께서 우리 눈물을 보시고 회복시켜주실 날까지 눈물로 기도하자. 비운의 민족이 세상의 진주가 되는 날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영화 크로싱에 출연, 북한에 대해 특별한 마음을 갖고 있는 배우 차인표는 한국 교회에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하나가 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지척에서 사람들이 굶어 죽고 억압받음에도 불구하고 성도들에게 알리고, 기도하지 않는 지도자들은 회개하라."며 한국 교회 지도자들에게 "우리 모두 함께 회개하자"고 당부했다.

팍스코리아나 조성래 대표는 "이제 디아스포라 1세, 1.5세, 2세 완벽한 팀이 만들어졌다."며 "북한에 대해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대표는 "느헤미야 세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이 깨어 세계인권선언문과 국제법을 지키라고 북한에 이야기해야 한다. 우리는 말할 자유를 갖고 있다."고 북한에 대해 목소리를 높일 것을 촉구했다.

참가한 이들은 메세지를 통해 작금의 상황을 다시 한 번 한 목소리로 회개와 북한 동포를 위한 눈물의 기도를 드렸다.

KCC는 오는 11월 한국에서 횃불기도회를 열 예정이다. 한국 목회자들은 KCC 미주 간사들로부터 횃불기도회를 이어가겠다는 의미로 촛불을 받았다.

▲북한 주민들의 자유를 위해 뜨겁게 기도하는 참가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