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초, 시카고 지역에 최초의 조선족교회가 창립된다. 이 지역에 거주하는 조선족 중 다수가 서류미비자이기에 정확한 통계 자료는 없지만 대략 1200명 가량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1200명이면 적지 않은 수인데도 불구하고 아직 시카고에 조선족교회가 없었던 이유는 이민자들 자체가 중국에서부터 복음을 들을 기회가 많지 않았고 미국에 와서는 경제 활동에만 치중하다 보니 주일에 교회 출석하는 것을 부담스럽게 느끼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한다. 또 조선족 대다수가 경제 활동을 한인사회 안에서 영위하기 때문에 일부 조선족들이 교회를 다니더라도 한인교회에 다니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이들을 목회할 수 있는 지도자가 없었다는 것도 중요한 이유다.
이번에 창립되는 조선족교회의 사역자는 조광철 전도사다. 그는 “큰 돈을 벌어 보겠다”며 1997년에 뉴욕으로 왔다. 그러다 시카고로 이주해 한인과 결혼했고 한인교회에서 복음을 듣게 됐다. “복음으로 중국을 섬겨야겠다”는 막연한 소명감만 갖고 있던 조 전도사에게 불을 붙인 것은 아내였다. “언제까지 돈만 벌 것이냐”는 아내의 강한 도전에 조 전도사는 시카고한인교회 서창권 목사와 오랜 상담 끝에 중부개혁장로회신학교에 진학했고 현재 M.Div. 과정에서 공부 중이다. 공부하며 목회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살렘한인연합감리교회에서는 조 전도사가 살렘교회에서 사역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그렇게 2년 반이 지났고 조 전도사는 다시 시카고한인교회로 돌아가 “시카고조선족교회”를 창립한다. 시카고한인교회는 조 전도사 혼자 목회를 감당하기가 아직 쉽지 않다는 판단과 조 전도사의 요청으로 시카고조선족교회를 시카고한인교회의 조선족 회중으로 받아들이고 5부 예배를 신설하는 형식으로 조선족 예배를 드린다. 이 예배는 한국어와 중국어로 동시에 진행된다. 서창권 목사는 “조선족교회는 행정이나 목회에서 물론 독립성을 갖지만 시카고한인교회가 보다 적극적으로 돕기 위해서 이런 시스템을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시카고한인교회 측은 찬양팀이 조선족교회의 예배 인도를 돕게 하는 한편, 조선족교회가 재정적으로 완전 독립할 수 있을 때까지 성도 중 몇 가정을 조선족 회중과 함께 예배드리면서 재정적 지원을 하게 할 계획까지 갖고 있다. 서창권 목사 자신도 조 전도사가 목사로 안수받고 훌륭한 목회자로 성숙해 가도록 적극적인 멘토링과 협력을 다짐하고 있다. 서 목사는 “조선족 회중을 손님이라고 생각하면 여러가지 불편함이 있겠지만 한 식구라고 생각하면 오히려 아름답게 공존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그동안 시카고조선족교회는 조 전도사의 집에서 수요예배와 성경공부를 해 왔다. 현재 20여명이 출석하고 있다. 이제 본격적으로 교회가 창립되면 주일예배를 함께 드리며 전도와 선교 활동에 나서게 된다.
조 전도사는 “대부분 조선족들이 신앙 생활을 하지 않고 있고 그 가운데 신앙 생활을 하는 이들은 한인교회에 출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앙 생활을 하는 것은 천만다행이지만 한인교회에서 신앙 생활을 제대로 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적지 않다는 것이 조 전도사의 생각이다. 한인들이 처한 상황과 조선족이 처한 상황이 큰 차이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가족과의 오랜 이별, 그 가운데의 많은 유혹, 돈에 대한 집착, 중국인이면서 한국인인, 동시에 중국인도 한국인도 아닌 조선족들만의 특별성 때문에 한인교회가 조선족 한명 한명의 신앙을 돌보아 주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다. 조 전도사는 “주일예배는 본 교회에서 드리더라도 성경공부만큼은 조선족교회에서 할 수 있도록 한인교회 담임목사님들이 도와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 전도사는 바쁘다. 영어를 거의 하지 못하는 조선족들, 서류미비자 조선족들, 경제적 위기 상황 가운데 있는 조선족들을 한명 한명 돌보기에 정신이 없다. 이들의 특성상 지역 이동도 잦아 고정적인 교회 멤버는 찾기가 어렵다. 그러나 그는 미국의 조선족 목회가 얼마나 중요한지 안다. 그는 “지금 창립될 이 교회가 성장하고 잘되는 것도 좋은 일이지만 사실 이들이 중국 본토에 끼칠 수 있는 선한 영향력이야말로 이 교회가 가진 가장 큰 비전”이라고 말했다. “아직 내가 만나본 조선족들 가운데 미국에 영원히 살겠다는 사람은 없었다. 모두 고향에 돌아간다고 한다. 이들이 고향에 갈 때 돈 말고 무엇을 가져 가겠는가?” 시카고 조선족 선교야말로 중국을 복음으로 돕고 변화시킬 가장 좋은 자원이란 것이 조 전도사의 설명이다.
이번에 창립되는 조선족교회의 사역자는 조광철 전도사다. 그는 “큰 돈을 벌어 보겠다”며 1997년에 뉴욕으로 왔다. 그러다 시카고로 이주해 한인과 결혼했고 한인교회에서 복음을 듣게 됐다. “복음으로 중국을 섬겨야겠다”는 막연한 소명감만 갖고 있던 조 전도사에게 불을 붙인 것은 아내였다. “언제까지 돈만 벌 것이냐”는 아내의 강한 도전에 조 전도사는 시카고한인교회 서창권 목사와 오랜 상담 끝에 중부개혁장로회신학교에 진학했고 현재 M.Div. 과정에서 공부 중이다. 공부하며 목회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살렘한인연합감리교회에서는 조 전도사가 살렘교회에서 사역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그렇게 2년 반이 지났고 조 전도사는 다시 시카고한인교회로 돌아가 “시카고조선족교회”를 창립한다. 시카고한인교회는 조 전도사 혼자 목회를 감당하기가 아직 쉽지 않다는 판단과 조 전도사의 요청으로 시카고조선족교회를 시카고한인교회의 조선족 회중으로 받아들이고 5부 예배를 신설하는 형식으로 조선족 예배를 드린다. 이 예배는 한국어와 중국어로 동시에 진행된다. 서창권 목사는 “조선족교회는 행정이나 목회에서 물론 독립성을 갖지만 시카고한인교회가 보다 적극적으로 돕기 위해서 이런 시스템을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시카고한인교회 측은 찬양팀이 조선족교회의 예배 인도를 돕게 하는 한편, 조선족교회가 재정적으로 완전 독립할 수 있을 때까지 성도 중 몇 가정을 조선족 회중과 함께 예배드리면서 재정적 지원을 하게 할 계획까지 갖고 있다. 서창권 목사 자신도 조 전도사가 목사로 안수받고 훌륭한 목회자로 성숙해 가도록 적극적인 멘토링과 협력을 다짐하고 있다. 서 목사는 “조선족 회중을 손님이라고 생각하면 여러가지 불편함이 있겠지만 한 식구라고 생각하면 오히려 아름답게 공존할 수 있다”고 기대했다.
그동안 시카고조선족교회는 조 전도사의 집에서 수요예배와 성경공부를 해 왔다. 현재 20여명이 출석하고 있다. 이제 본격적으로 교회가 창립되면 주일예배를 함께 드리며 전도와 선교 활동에 나서게 된다.
조 전도사는 “대부분 조선족들이 신앙 생활을 하지 않고 있고 그 가운데 신앙 생활을 하는 이들은 한인교회에 출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신앙 생활을 하는 것은 천만다행이지만 한인교회에서 신앙 생활을 제대로 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적지 않다는 것이 조 전도사의 생각이다. 한인들이 처한 상황과 조선족이 처한 상황이 큰 차이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가족과의 오랜 이별, 그 가운데의 많은 유혹, 돈에 대한 집착, 중국인이면서 한국인인, 동시에 중국인도 한국인도 아닌 조선족들만의 특별성 때문에 한인교회가 조선족 한명 한명의 신앙을 돌보아 주기는 쉽지 않다는 것이다. 조 전도사는 “주일예배는 본 교회에서 드리더라도 성경공부만큼은 조선족교회에서 할 수 있도록 한인교회 담임목사님들이 도와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조 전도사는 바쁘다. 영어를 거의 하지 못하는 조선족들, 서류미비자 조선족들, 경제적 위기 상황 가운데 있는 조선족들을 한명 한명 돌보기에 정신이 없다. 이들의 특성상 지역 이동도 잦아 고정적인 교회 멤버는 찾기가 어렵다. 그러나 그는 미국의 조선족 목회가 얼마나 중요한지 안다. 그는 “지금 창립될 이 교회가 성장하고 잘되는 것도 좋은 일이지만 사실 이들이 중국 본토에 끼칠 수 있는 선한 영향력이야말로 이 교회가 가진 가장 큰 비전”이라고 말했다. “아직 내가 만나본 조선족들 가운데 미국에 영원히 살겠다는 사람은 없었다. 모두 고향에 돌아간다고 한다. 이들이 고향에 갈 때 돈 말고 무엇을 가져 가겠는가?” 시카고 조선족 선교야말로 중국을 복음으로 돕고 변화시킬 가장 좋은 자원이란 것이 조 전도사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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