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기념일 맞춰.. 북 미사일 발사

국제 2006-07-05 04:11





북한 정부, 핵 포기하지 않기위해 도발적 방법 사용.. 일본국민 맹 비난
미국 독립기념일인 4일부터 시작해 추가로 발사된 미사일까지 총 7번의 미사일 발사를 시도한 북한에 대해 한국을 비롯한 세계언론들은 일제히 톱기사로 다뤘다.

독립기념일에 디스커버리호 발사로 축제분위기에 있던 백악관은 미사일 발사 소식 직후 긴급 국가안보회의를 소집했다. 그러나 토니 스노 백악관 대변인은 "부시 대통령이 그다지 놀라지 않았다"고 밝혔다.

북한정부가 독립기념일에 맞춰 미사일을 연달아 발사한 데는 '더 이상 경제적인 압박하면 도발적인 행동으로 나오겠다'는 극적효과를 노린 것으로 보여지고있다.

이번 미사일 발사는 북한이 미국을 양자 협상 테이블로 이끌려는 것으로 추측되지만, 오히려 폭력을 생산하는 국가로서 국제사회의 여론을 악화시키며 강경대응의 원칙을 더 확고하게 만든 계기가 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있다.

현재 현재 북한의 계속된 미사일 공격 위협과 미사일 발사 등에 대해 공개적으로 입장을 밝히고있는 쪽은 미국과 일본이다. 일본 국민들은 5일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폭거', '도발'이라고 규정하고, 우려와 분노를 표출했다.

반면, 지난 5월 19일부터 일본 언론으로부터 미사일 발사 임박에 대한 보도가 나온이후로 아직까지 한국 정부나 정부 관계자는 공식언급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한국정부가 그동안 햇볓정책으로 일관해오며, 북한의 인권상황과 정치탄압을 눈감아주며 침묵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미사일 발사 자제를 부탁해온 북한정부로부터 무시받고 있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오고 있다.

또한, 한국정부의 외교부 대책회의, 공식입장으로 유감성명 표명은 미, 일 등 주요국의 공식반응보다 늦게 나와, 한국정부의 정보력 부족과 상황대처 능력부족이 제기되기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