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은 이루어진다.” 15년만에 이뤄진 꿈이기도 하지만 이제부터 정말 제대로 이뤄가야 할 꿈이기에 마음이 더 설렌다. 살렘한인연합감리교회는 1995년 창립 10주년 때 현재 성전을 완공한 이후, 교육관 증축을 놓고 15년간 기도해 왔다. 그러다 6년 전, 40살의 김태준 목사가 부임하면서 꿈이 구체적으로 그려지기 시작했다. “지금 이 때다”라고 일을 시작하려 하자 기다렸단 듯이 불경기가 찾아 들어 왔다.
살렘교회가 이 불청객과 씨름하며 벽돌을 한장 한장 올리고 있을 때 한 백인이 말했다. 김 목사의 딸과 같은 학교를 다니는 친구의 어머니였다. “얼마 전 나는 직장을 잃었고 남편도 직장을 잃었다. 그런데 이 교회가 건축을 하는 것을 보면 희망을 느낀다.”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건물이 점차 지어져 가는 것을 보면, 이것은 하나님의 능력으로 인한 것이고 하나님이 그 동일한 능력과 사랑으로 자기 가족도 돌보아 주실 것을 믿게 된다는 것이다. 그녀는 학교를 마친 자녀를 데리고 집에 올 때마다 돌아가더라도 살렘교회 앞으로 지나가며 매일같이 건축 상황을 지켜 보며 희망을 얻어 왔다.
공사를 맡아 진행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공사를 열심히 잘해 주셔서 고맙다”고 했더니 “이런 불경기에는 일이 다 끊기는데 교회가 이렇게 일을 맡겨 주시니 우리가 도리어 고맙다”고 했다. 김 목사는 “이 불경기에 건축한 것도 다 뜻이 있었나 보다”라고 말했다.
교회 건축을 할 때 교회 안팎에 닥쳐 오는 어려움은 겪어 본 사람만 안다는데 김태준 목사에 따르면, 살렘교회에는 이 ‘지독한 불경기’를 제외하면 큰 어려움은 없었다고 한다.
“정말 안 어려웠습니까?”
“15년동안 쌓인 성도들의 기도 덕분이에요.”
“교회 안에 갈등도 많이 생기고 그런다던데요.”
“우린 건축위원회도 두세번 밖에 안 모였고 순조롭게 건축이 끝났습니다.”
“그럼 이제 고생 끝 행복 시작인가요?”
“사실 지금부터 어렵지. 이제 시작이니까.”
“모기지 갚는 거요?”
“그거야 갚으면 되는 거고 하나님이 주신 건물을 잘 받았으니 이제 이걸 잘 써야죠.”
“잘 써요? 어떻게 하는게 잘 쓰는 거죠?”
김태준 목사에 따르면, 이 교육관의 1차적 용도는 물론 살렘교회의 CM, YM, EM이 예배드리고 신앙교육을 받는 것이다. 중고등부 예배실과 각종 교실이 이 교육관 안에 들어 있다. 그런데 이 1차적 용도보다 0순위로 꼽히는 용도가 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대로 하나님이 사용하시는 것이다. 살렘교회는 오는 7월 11일 교육관 봉헌 및 25주년 감사예배에서 교회 키를 복사해 3군데에 전달할 계획이다. 먼저는 살렘교회가 속한 연합감리교회 북일리노이연회다. 감리교에서 장소를 필요로 하는 행사나 모임이 있을 때 언제든지 사용하라는 뜻이다. 또 하나는 샴버그 시다. 한인들만을 위한 한인들의 교회가 아니라 미국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커뮤니티의 각종 모임에 개방하겠다는 뜻이다. 또 하나는 살렘교회를 빌려쓰고 있는 히스패닉교회다. 교육관의 주인이 살렘교회가 아니라 하나님의 믿는 모든 성도들의 것이라는 뜻이다.
우리가 만든 우리 교회라고만 생각하지 않고 모든 사람을 위해 “마르고 닳도록” 사용하겠다는 살렘교회의 취지는 벌써 이뤄지고 있다. 살렘교회가 운영하는 여름학교에는 백인 어린이들도 여럿 보인다. 얼마 전 열렸던 패밀리 페스티발에는 교회 주변 백인들이 몰려 들었다. 멀찍이 구경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왜 안오냐”고 했더니 “우리가 가도 되냐”고 했다. “당연하다”란 말에 어린이들이 신나서 달려 왔다. 나중에는 힌두교를 믿는 가족들도 와서 조랑말을 타 보고 돌아갔다. 이제 진짜 시작인 셈이다.
살렘교회가 지금까지는 건축하는 꿈을 꿨다면 이제는 이 건물을 제대로 사용할 꿈을 꾸고 있다. 그리고 모든 이들을 위한 건축물로 교회가 변화되어 갈 것이라는 간절한 바람과 설렘이 교회 안에 가득하다. 이번 건축을 전후해 열리는 다채로운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살렘교회를 찾는 사람들은 누구라도 이 설렘을 눈과 귀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교회 이름을 ‘설렘 교회’라고 읽으면 안되겠지만.
<살렘교회의 주요 행사들>
11일 오전 11시: 16명 집사임직예배
11일 오후 5시: 교육관 봉헌 및 25주년 감사예배(설교 정희수 감독)
9일-10일 오후 8시: “행복한 삶, 행복한 가정” 말씀의 잔치(강사 정석환 박사, 연세대 신과대학장, 연합신학대학원장), 어린이와 청소년 위한 별도 프로그램 진행
8월 중: 청소년을 위한 “세계를 향한 꿈” 집회
강사: 김소연 양- 현 백악관 비서실 스탭, 미국진보센터연구원, 노스웨스턴 정외과 졸)
문의) 10 S. Walnut Lane Schaumburg, IL 60193 (847) 534-2826
살렘교회가 이 불청객과 씨름하며 벽돌을 한장 한장 올리고 있을 때 한 백인이 말했다. 김 목사의 딸과 같은 학교를 다니는 친구의 어머니였다. “얼마 전 나는 직장을 잃었고 남편도 직장을 잃었다. 그런데 이 교회가 건축을 하는 것을 보면 희망을 느낀다.” 불경기에도 불구하고 건물이 점차 지어져 가는 것을 보면, 이것은 하나님의 능력으로 인한 것이고 하나님이 그 동일한 능력과 사랑으로 자기 가족도 돌보아 주실 것을 믿게 된다는 것이다. 그녀는 학교를 마친 자녀를 데리고 집에 올 때마다 돌아가더라도 살렘교회 앞으로 지나가며 매일같이 건축 상황을 지켜 보며 희망을 얻어 왔다.
공사를 맡아 진행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공사를 열심히 잘해 주셔서 고맙다”고 했더니 “이런 불경기에는 일이 다 끊기는데 교회가 이렇게 일을 맡겨 주시니 우리가 도리어 고맙다”고 했다. 김 목사는 “이 불경기에 건축한 것도 다 뜻이 있었나 보다”라고 말했다.
교회 건축을 할 때 교회 안팎에 닥쳐 오는 어려움은 겪어 본 사람만 안다는데 김태준 목사에 따르면, 살렘교회에는 이 ‘지독한 불경기’를 제외하면 큰 어려움은 없었다고 한다.
“정말 안 어려웠습니까?”
“15년동안 쌓인 성도들의 기도 덕분이에요.”
“교회 안에 갈등도 많이 생기고 그런다던데요.”
“우린 건축위원회도 두세번 밖에 안 모였고 순조롭게 건축이 끝났습니다.”
“그럼 이제 고생 끝 행복 시작인가요?”
“사실 지금부터 어렵지. 이제 시작이니까.”
“모기지 갚는 거요?”
“그거야 갚으면 되는 거고 하나님이 주신 건물을 잘 받았으니 이제 이걸 잘 써야죠.”
“잘 써요? 어떻게 하는게 잘 쓰는 거죠?”
김태준 목사에 따르면, 이 교육관의 1차적 용도는 물론 살렘교회의 CM, YM, EM이 예배드리고 신앙교육을 받는 것이다. 중고등부 예배실과 각종 교실이 이 교육관 안에 들어 있다. 그런데 이 1차적 용도보다 0순위로 꼽히는 용도가 있다. 그것은 하나님께서 원하시는대로 하나님이 사용하시는 것이다. 살렘교회는 오는 7월 11일 교육관 봉헌 및 25주년 감사예배에서 교회 키를 복사해 3군데에 전달할 계획이다. 먼저는 살렘교회가 속한 연합감리교회 북일리노이연회다. 감리교에서 장소를 필요로 하는 행사나 모임이 있을 때 언제든지 사용하라는 뜻이다. 또 하나는 샴버그 시다. 한인들만을 위한 한인들의 교회가 아니라 미국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커뮤니티의 각종 모임에 개방하겠다는 뜻이다. 또 하나는 살렘교회를 빌려쓰고 있는 히스패닉교회다. 교육관의 주인이 살렘교회가 아니라 하나님의 믿는 모든 성도들의 것이라는 뜻이다.
우리가 만든 우리 교회라고만 생각하지 않고 모든 사람을 위해 “마르고 닳도록” 사용하겠다는 살렘교회의 취지는 벌써 이뤄지고 있다. 살렘교회가 운영하는 여름학교에는 백인 어린이들도 여럿 보인다. 얼마 전 열렸던 패밀리 페스티발에는 교회 주변 백인들이 몰려 들었다. 멀찍이 구경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왜 안오냐”고 했더니 “우리가 가도 되냐”고 했다. “당연하다”란 말에 어린이들이 신나서 달려 왔다. 나중에는 힌두교를 믿는 가족들도 와서 조랑말을 타 보고 돌아갔다. 이제 진짜 시작인 셈이다.
살렘교회가 지금까지는 건축하는 꿈을 꿨다면 이제는 이 건물을 제대로 사용할 꿈을 꾸고 있다. 그리고 모든 이들을 위한 건축물로 교회가 변화되어 갈 것이라는 간절한 바람과 설렘이 교회 안에 가득하다. 이번 건축을 전후해 열리는 다채로운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살렘교회를 찾는 사람들은 누구라도 이 설렘을 눈과 귀로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교회 이름을 ‘설렘 교회’라고 읽으면 안되겠지만.
<살렘교회의 주요 행사들>
11일 오전 11시: 16명 집사임직예배
11일 오후 5시: 교육관 봉헌 및 25주년 감사예배(설교 정희수 감독)
9일-10일 오후 8시: “행복한 삶, 행복한 가정” 말씀의 잔치(강사 정석환 박사, 연세대 신과대학장, 연합신학대학원장), 어린이와 청소년 위한 별도 프로그램 진행
8월 중: 청소년을 위한 “세계를 향한 꿈” 집회
강사: 김소연 양- 현 백악관 비서실 스탭, 미국진보센터연구원, 노스웨스턴 정외과 졸)
문의) 10 S. Walnut Lane Schaumburg, IL 60193 (847) 534-2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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