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총회세계선교회(GMS, Global Mission Society) 소속으로 1994년 3월 동부 아프리카에 선교사로 파송돼 신학교 사역과 교회 개척 사역을 하고 있는 홍철 선교사가 지난 5월 7일부터 6월 11일까지 뉴욕을 방문했다.

홍철 선교사가 공동으로 사역하는 칼빈신학교(Calvin Theological College)는 탄자니아의 수도 다레살람의 3개의 신학교 중 유일하게 한인이 운영하는 장로교신학교다.

홍 선교사는 "현지에서 장로교는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고 했다. 현지인들은 장로교를 들어본 적이 없어 '이단이 아닌가' 생각할 정도라고 한다.

홍 선교사가 처음 탄자니아 땅을 밟았을 때 장로교회는 5개 미만이었다. 그나마 케냐의 PCEA(Presbyterian Church East Africa)교단에서 선교사를 파송해 수도에 교회가 2개 있었고 나머지는 국경 지역인 말라이 지역에 말라이장로교에서 세운 교회가 있었다.

현지에서는 홍 선교사까지 포함해 30명의 교단 선교사가 팀으로 사역하고 있다. 작년 7월에는 함께 사역하는 선교사들과 함께 장로교 교단인 PCT(Presbyterian church in Tanzania)를 설립해 등록했다.

"선교사가 가면 일단 사람이 몰립니다. 물질적인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많이 모이지만 곧 떠나기 마련이지요. 시골이나 도시나 마찬가지입니다. '교회 부흥'의 관점에서 보면 사역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저는 현지의 지도자를 양성하는데 초점을 두고 신학교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배출된 목회자는 10명으로, 홍 선교사와 함께 일하는 현지인 강도사도 곧 태개타 지역에 개척하는 교회를 맡게 된다. 홍 선교사는 1995년에 마사이 지역에 교회를 개척한 후 모로고로 지역에 이어 세번째 교회를 개척한다.

태개다 교회는 현재 건축 중이지만 다레살렘을 벗어난 바가모요 지역의 교회는 현재 약 2000평의 땅만 구입해 놓은 상태이다.

모든 땅은 국가의 소유라 땅을 사도 사용권만 갖게 된다. 사용권을 샀다는 근거서류 대신 증인이 선다. 또한 국가의 경제 사정이 어려워 측량 또한 정확히 해놓지 않아 건물이 없는 경우 땅을 뺏기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홍 선교사는 어떻게든 2만불을 구해 교회를 건축하려고 힘쓰고 있다.

한편 홍철 선교사는 탄자니아에는 한인 250여 명이 있으며 그 중 160-70명이 선교사 가족이라고 했다. 홍철 선교사는 탄자니아 한인선교회 회장을 작년과 올해 맡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