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원 목사(라우든장로교회 담임)가 지난 8일(화) 저녁 6시 세이비어 교회(The Church of the Savior)의 Servant Leadership School에서 ‘한인사회 접근 방안’에 대한 주제로 특강을 전했다.

‘토기장이의 집’(Potter's house)으로도 유명한 세이비어 교회는 1947년 고든 코스비 목사가 30세의 나이로 설립한 교회로서, 워싱턴의 백악관에서 불과 2마일 정도 떨어진 빈민 지역 아담스 모르간에 위치하고 있다.

세이비어 교회는 사회구호와 빈민 전도에 특별한 사명을 가지고 도시선교(Urban Mission) 분야에서 독보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이들의 홈리스 사역과 마약 중독자 또는 위기에 빠진 가정을 돕는 사역은 매우 구체적이면서도 규모있게 진행되고 있어 DC 정부와 연방 정부에서도 주목하고 있다.

이번에 진행된 Servant Leadership School에는 약 35명의 백인 지도자들이 참여했으며, 한국인 강사로는 김도원 목사가 처음이다.

▲김도원 목사.
김도원 목사는 강의를 통해 사회적 소수자들을 돕고자하는 한인교회의 열정을 전하면서 한국교회, 특히 김 목사가 속한 재미한인예수교장로회(재미고신총회) 교단의 역사적 배경에 대해 설명하고, 그들이 한인 커뮤니티에 접근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제안했다.

김 목사는 한인사회의 단체들을 초교파 단체, 교단에 소속된 단체, 한인 단체들로 구분해 설명했다. 김 목사는 "초교파 단체들의 경우 애난데일의 적당한 장소에서 리더들을 위한 사역 설명회를 여는 게 좋다. 그 때 관심을 보이는 교회 지도자들을 따로 초청하고 그분들의 센터에서 리더십 세미나를 가지며 그들의 사역을 직접 보면서 함께 협력해서 사역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해 보는 것이 좋다. 교단에 소속된 단체들의 경우는 각 교단의 노회 또는 연회에서 그 교회 대표자들과 공적으로 상견례를 하고 교류를 확대하는 것이 좋다. 지역 한인 단체들의 경우에는 그들이 원하는 봉사 모임을 계획해 협력해 나가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김도원 목사는 "백인 지도자들이 생각보다 한국에 대해서는 많이 알고 있지만, 미주 한인사회에 대해서는 잘 모르고 있는 것이 인상적이었다"며 "지역사회 선교활동을 강화하려는 이 교회처럼 많은 한인교회들이 이와 같은 일에 앞서갔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강은 30분 강의와 20분 질의응답시간으로 진행됐는데 많은 이들이 관심을 표명해 추후 만남을 더 갖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