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힘들고 어려운 문제가 있어도 그 문제를 누구에게 가지고 가느냐에 따라 해결방법이달라집니다. 12년 동안이나 속시원하게 털어놓지 못하는 무거운 병을 앓으며, 수 많은 의사들에게 찾아가 도움을 요청했으나 괴로움을 받았던 한 여인이 있습니다. 그녀는 가지고 있던 돈도 다 써서 절망적인 상태였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마지막으로 예수님을 찾아갑니다. 그리고 자신의 병을 고침받았을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딸이라는 호칭과 구원의 확신, 마음의 평안까지 예수님으로부터 받게 됩니다(막5:25~34).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가장 많은 약속이 진심으로 기도하면 응답해주신다는 말씀입니다. 기도는 우리 성도들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능력이요, 나 자신을 이기고 세상을 이길 수 있는 최고의 무기입니다. 기도는 언제나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는 방법이고, 지금 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열쇠입니다.

그런데 성도님들 가운데 하나님께 기도는 해야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어떻게, 무슨 기도를 드려야 할 지 모른다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이렇게 기도하라고 가르쳐주셨습니다. 그것이 성경책 겉표지 안 쪽에 있는 주기도문입니다. 그러나 이것이 하나의 모범이지, 언제나 이 내용을 반복하라는 의미는 아닙니다. 그래서 좀 더 구체적으로 기도하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많은 믿음의 선배들이 추천하는 방법은 다섯 손가락을 이용한 기도습관입니다.

첫째 손가락을 접으며,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합니다.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나라가 되도록, 정치인들과 경제인을 포함한 국가 지도자들이 하나님을 경외하고 하나님의 뜻에 따라 국민을 섬기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특히 한국처럼 분단된 국가나 이스라엘처럼 전쟁이 끊이지 않는 위태로운 국민들은 더더욱 간절하게 기도해야 할 사명이 있습니다.

두번째 손가락을 접으며, 이 도시와 지역사회를 위해 기도합니다. 이스라엘(남 유다) 백성이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가서 생활할 때, 비록 포로신세이지만 내가 사는 이 바벨론 성읍을 위해서 기도하라고 하셨습니다. “너희는 내가 사로잡혀 가게 한 그 성읍의 평안하기를 힘쓰고 위하여 여호와께 기도하라. 이는 그 성이 평안함으로 너희도 평안할 것임이니라.”(렘29:7) 가장 민감한 손가락이 두번째 아닙니까? 살아있는 감각으로 하나님과 교감을 나눕니다.

세번째 손가락을 접으며, 친구들과 직장 동료, 친척들을 위해 중보기도합니다. 가장 긴 손가락이 세번째이듯, 이 기도를 가장 길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최고의 사랑은 기도하는 사랑입니다. 최고의 선물도 하나님께 그 사람의 이름을 불러가며 기도해주는 것입니다.

네번째 손가락을 접으며, 가족을 위해 기도합니다. 네번째 손가락은 사랑의 약속으로 반지를 끼는 손가락입니다. 가족의 행복과 사랑은 활발한 기도를 통해 흘러가고 풍성해집니다.

새끼 손가락을 접으며 나를 위해 기도합니다. 가장 가늘고 약한 것이 바로 나 자신입니다. 그러나 이런 나에게 하나님은 언제나 함께 하시겠다고 약속하셨고, 하나님은 이런 나를 온 세상보다 더 귀하다고 하십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나의 기도를 들어주시고, 기도하는 사람에게 가장 좋은 것으로 응답하고 계십니다. 응답해주시는 하나님 덕분에 우리는 행복합니다.


이 글을 읽으신 당신을 축복합니다.
이기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