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딘버러 2010년 대회에 참석 중인 한국교회 지도자들이 세계 지도자들 사이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와 영락교회 이철신 목사가 한국 대표 지도자로 참석하고 있으며, 각각 발제자와 예배 설교자를 맡아 세계 속 달라진 한국교회의 위상을 반영하고 있다.

대회 셋째날인 4일 세계 선교를 주제로 한 2차 본회의에서 이영훈 목사는 ‘기독교인의 영성과 여의도순복음교회의 디아코니아 사역’을 주제로 기조발제했다.

서구 중심의 제국주의적, 물질주의적 선교에 대한 반성이 주를 이뤘던 이날 본회의에서 여의도순복음교회의 성령운동과 디아코니아 사역에 기반한 성장은 본회의의 주요 이슈로 논의된 ‘겸손과 섬김의 선교’의 실질적 모델을 제공했다.

이날 이 목사는 토니 키레오폴로스 미국교회협의회(NCC) 신앙과직제위원장과 피돈 무웜베키 독일 연합복음선교(UEM) 총무 등과 함께 발제자로 나섰다.

이어 이철신 목사는 대회 마지막 날인 6일 주일예배에서 ‘평화와 복음의 전파자’를 주제로 설교하고, 선교에 헌신한 역대 선교사들의 행적을 기림과 동시에 故 한경직 목사의 신앙과 사역, 삶을 소개한다. 이날 예배는 존 녹스가 설교했고 장로교의 모교회로 불리우는 세인트 자일스 대성당에서 드려진다.

이 목사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설교를 맡게 된 것과 관련, “개인적으로도 큰 영광이지만 한국교회가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았다는 것에 더 큰 의미를 둔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대회 준비위원장이자 영국 여성신학자인 커스틴 김 박사는 “이처럼 한국 지도자들이 대회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것는 것을 보면 한국교회 위상이 어느 정도로 높아졌는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세계 선교 역사에서도 상당히 의미있는 일”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