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전 지인으로부터 한 통의 이메일을 받았는데 몇 장의 사진과 그 설명이었다. 그 사진을 보는 순간 구토할뻔 했다. 물이 없어 소 오줌을 먹는 아이들 그리고 그 오줌으로 머리를 감는지 혹은 더위를 식히는지 하는 사진들 등등이었기 때문이다.

사진 설명의 일부이다. “제친구가 이 사진들을 보내줬는데, 정말 이 사진들 보고 울 뻔 했어요. 제가 이 아이들에게 해 줄수 있는게 없다는 생각이 들어 정말 죄책감을 느꼈어요! 이 사진을 찍은 Kevin Carter가 저사진을 찍고 플레처 상을 받았다네요. 근데, 저 사진 저 사진 속의 저 아이 UN에서 나눠 주는 음식을 얻으러 가려고 저 몸으로 1km이나 떨어져 있는 곳으로 가고 있는데 저 아이가 죽기만을 기다리는 저 새(독수리) 죽으면 쪼아 먹으려고 그 후론, 저 아이가 어떻게 됐는지 아무도 모른데요 정말 충격적인것은, 저 사진을 찍고 바로 그 자리를 떠났다는것이에요 제발 저 아이 좀 도와 주지 많이 화가 나네요 저 사진을 찍고, 우울증으로 Kevin Carter는 3일 후에 자살을 했다합니다.”

정말 먹는 문제나 마시는 문제가 그렇게 녹녹한 문제는 아니다. 한국에서도 이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된 것이 얼마 되지 않았다. 오늘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된 환경속에 사는 사람들이야 말로 정말 행복한 일이며 그래서 더더욱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살아야 될 필연성을 가지게 된다. 마시는 기호음료가 얼마나 다양한지 말할 수 없이 많다. 커피만해도 그 종류가 셀수 없이 많지 않은가! 청량음료는 말할것 없다. 나는 차(茶)를 좋아해 가지고 있는 차 종류만 해도 수십가지가 넘는다. 비오는날 향긋한 우전 녹차 한잔을 마시면서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을 듣는 호사를 아무나 하는 것은 아닌줄 안다. 언제 내가 덖은 차를 상식했겠는가!

우리는 현시대에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 살고 있다. 이 세상에서 미국처럼 밀농사나 쌀 농사가 잘 되고 맑은 물이 도처에 흐르는 나라는 다시 없을 것이다. 비록 경제가 어려운 가운데 있기는 하지만 아직도 먹고 사는 문제를 이만큼 풍요롭게 해결하는 나라는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먹고 마시는 문제로 우리는 얼마나 하나님을 이스라엘 백성처럼 시험하고 사는가!

과거의 역사가 현재를 사는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과거 역사를 통해서 현재의 모습을 발견하고 어리석게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게 하는 것이다. 우리는 먹고 마시는 문제를 가지고 하나님을 시험하면 안된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광야에서도 먹이셨다. 그렇다면 이 풍요의 땅에서는 말할 것도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먹고 마시는 문제는 하나님을 믿느냐 마느냐 하는 문제이다. 미국경제가 곤두박질 치는가 마는가의 문제가 아니며, 집값이 폭등하는가 폭락하는가의 문제가 아니며, 오일쇼크가 오느냐 마느냐 하는 문제도 아니다. 뉴욕증시가 춤추는 데에 따라 같이 춤추는 문제가 아니다. 만약 생활의 기본인 먹고 마시는 문제를 하나님을 믿고 그에게 영광을 돌리는 자세가 되어 있으면 그 외는 자동적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생활의 목적이 하나님께 영광돌리는데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