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례: 11살 여아. 아이가 서울을 다녀온 후 알러지성 비염과 같은 증상이 생겼음. 병원을 다니면 상태가 호전이 되는 듯하다가도 다시 코에 이상이 생김. 수시로 코를 만지작거리고 가려워하는 것 같이 보임. 현재 영지와 대추를 달여서 먹이고 있고 각종 비타민제를 아침, 저녁으로 복용케 하고 있음.

원래 알러지 라는 것이 단기간에 완치란 쉽지 않고, 다 나은 것 같다가도 환경, 음식, 생활 습관 등의 변화, 다른 질병으로 인한 컨디션의 저하가 있을 때 재발하곤 한다. 그러므로 기본적으로 담당 진료 원장에게 상태를 직접 보인 후에 적절한 처방을 꾸준히 받도록 하는 것이 원칙이다.

알러지 치료라는 것이 말한 것처럼, 단방이란 힘들다. 그래서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서 민간요법으로 치료와 함께 시행한다면 치료의 기간을 단축 시킬 수 있다고 본다.

알러지성 비염은 증세를 악화시키는 원인이 확실하다면 이것을 피하는 것이 일차적으로 중요 하다. 가령 꽃가루가 많은 계절에 증세가 확실히 심하다면 꽃가루 알러지 이므로 원인 물질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나 알러지성 비염을 악화시키는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가 많아서 일반적으로 안 좋다고 생각되는 것은 주의를 해 주는 것이 좋다.

집에서 할 수 있는 방법

집안을 청결하게 해 주고, 환기도 가급적으로 자주 시켜 주고, 냉난방 시설의 필터를 적절히 자주 교체해 주어야 한다. 가습기를 사용하더라도 가습기 자체를 주기적으로 청소해 주어야 한다. 집먼지 진드기는 고온 다습한 곳에서 생기므로 적절한 50-60%의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환기를 자주 해주면 좋지만, 폐가 냉하고 면역력이 약한 사람들에겐 오히려 증상이 좋지 않을 수 있으므로 무엇보다 체질에 관해 확실하게 아는 것이 중요하다.

실내에 털이 달린 애완동물, 털인형은 두지 않도록 하고, 카펫, 천으로 된 소파의 사용은 피하는 것이 좋다.

커튼, 이불, 베개 등은 적절히 자주 세탁을 하고, 가능한 일광 소독을 하는 것이 도움을 준다. 카펫이나 소파, 침대 주위를 진공청소기 등으로 잘 청소해 준다. 침대 매트리스는 알러지용으로 제작된 커버나 비닐커버를 덮어주면 도움이 된다.

민간요법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야 하고, 부작용이 없어야 한다. 그리고 전문적인 치료만큼의 기대치에 도달할 수는 없지만 무난한 효과가 있어야 한다.

맑은 콧물이 날 땐, 몸이 냉하고 찬 기운이 많은 이유이므로 방풍, 계피나 생강을 달여서 복용시킬 수 있고, 코가 막히는 증상이 있을 땐, 폐의 열을 내려 주는 박하와 같은 것을 달여서 복용케 하면 콧속이 시원해 지면서 일시적으로 열어 주는 역할을 한다.

민간요법을 사용 후 특별한 차도가 보이지 않을 땐 전문 의료인과 상담을 해 보는 것이 중요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