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노인 복지 기관 '삶의 계절'을 운영하는 길민자 집사(위 사진)는 워싱턴주 한인 양로원 연합이 구성돼야 할 것을 제안했다. 그는 "현재 워싱턴주 린우드 부터 올림피아 지역에는 11 곳의 한인 양로기관이 산재해 있지만 교류나 협력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24시간 연락망을 구축해 협력 체계를 만들고, 복지 분야 세미나를 가지며 사역의 발전을 도모하자"고 말했다.

'복지 사역은 상업적인 목적 보다는 섬김과 사랑을 나누는 일'이라는 길 집사는 "한국 양로원이 경제적 관점에서 경쟁하는 것이 아니라 회복이라는 궁극적인 목적을 기억하자"며 연합 조직 구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서 "연합 조직을 통해 각 사역의 장점을 공유할 수 있고, 새로 시작하는 곳이나 운영에 어려움을 겪는 곳에 힘을 실어줄 수 있을 것"이라며 "연합은 사역에 필요한 정보를 교류하고, 복지 분야 발전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그는 "한인들이 돌볼 수 없는 상황임에도 무리하게 부모님을 모시기보다는 워싱턴주, 각 지역에 산재해 있는 한국 양로원을 찾아 전문적인 보살핌을 받게 할 것"을 권했다.

길 집사는 "노인성 치매현상이나 거동이 불편하게 되면, 삶의 후반부에 대한 준비 부족으로 부모와 자녀들 모두 불안해한다"며 "우선 그 모습을 인정하고 자녀들이 자주 찾아올 수 있는 인근의 한인 양로원을 방문하라"고 당부했다.

그는 한국 양로원의 장점으로 자존감 회복과 가족과의 관계 회복을 들었다. 한국 양로원은 미국 양로원에 비해 교재와 활동이 많아 삶의 의지를 북돋고, 기독교 신앙을 통해 가족과의 관계 회복이 이뤄진다 설명했다.

현재 워싱턴주에 있는 한인 양로원의 자세한 주소는 아래와 같다.

*그린하우스 가정 양로원 1815 S 290th St, Federal way, WA 98003 253)529-1085
*실버스톤 9216 132nd Ave NE Redmond, WA 98052 425)803-3244
*삶의 계절 3085 W Mercer Island, WA 98003 206)232-7668
*베데스다 16220 Spanaway Loop Rd, Spanaway, WA 98387 206)850-4437
*은혜의 집 22710 84th Ave. W. Edmonds, WA98026 425)778-9358
*이미영 가정양로원 16322 65th Ave, SE Snohomish, WA 98296 425)481-1477
*레이나 홈 Burien 206)697-4393
*천사의 집 9019 Skokomish Way NE, Olimpia, WA98516 360)489-07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