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6일, 다저스 구장에는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이하 미교협), CHIRLA, SEIU 등 이민자 권익옹호 단체, 노동 조합, 민권단체 대표자들을 비롯해 다저스 야구팬들이 모여 애리조나의 반이민 법안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미교협의 이은숙 사무국장은 “야구는 미국을 대표하는 스포츠 중의 하나로 공정함이라는 미국의 가치를 경기로 보여주는 종목이다. 야구계를 비롯한 각계의 커뮤니티가 불공정한 애리조나의 이민법에 반대하고 있으며 월요일에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벡스 야구팀 경기에서 시위를 펼쳐 SB 1070의 문제점을 더욱 널리 알려낼 것”이라고 연설했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 벡스 야구팀의 구단주는 골수 반이민 정책을 펼쳐 SB1070을 통과시킨 핵심 역할을 한 주의원에 대한 선거자금 마련에 적극 동참한 바 있다. 이에 커뮤니티 구성원들과 많은 야구팬들은 이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기 위해 5월 31일, 월요일 오후 4시에 다저스 구장(Elysian Park & Stadium Way)에서 모여 시위를 펼칠 예정이다.

한편 최근 메이저리스 야구 선구협회도 SB 1070에 반대하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혀 애리조나 반이민 법안이 선수 개인뿐만 아니라 이들의 가족들에게도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