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열과 나눔의 역사 가운데 미주지역의 교단이 하나 되는 역사가 일어났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미주총회와 미주총회(합동)가 지난 25일 오전 10시 LA에 있는 사랑한인교회(담임 하재석 목사)에서 통합을 결정했다.

새로운 교단의 이름은 대한예수교장로회 미주합동총회로 소속 교회는 200여 개이다. 노회는 종전과 같이 구성된다.

양 교단은 지난 1년간 합동추진전권위원회를 구성해 통합을 준비해왔다. 교단 관계자는 "통합에는 합동미주총회의 전 총회장 홍명철 목사와 미주총회 전 총회장 이희태 목사의 합동 의지가 큰 기여를 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실제 모든 추진 과정의 실무를 맡았던 추진공동위원장 홍명철 목사(전 합동미주총회 전 총회장)는 "어려운 과정을 두 총회의 관계자들이 양보하고 협력해주어서 잘 마칠 수 있게 되어 감사하다. 의견을 조율하고 서로 양보하는데 최선을 다했으며 처음부터 조건없는 합동이 되도록 노력했다. 또한 마지막까지 추진 위원들의 충돌없이 두 총회가 하나가 된 것을 하나님께 영광돌린다. 앞으로 다른 형제 교단들이 다시 하나가 되는 예비 과정인 줄 안다."며 "새로운 임원진들이 이 일을 계속해서 추진하고 최선을 다해줄 것이라 여긴다."고 말했다.

한편 교단 통합 인준 후 진행된 미주합동총회에서 총회장에는 문광현 목사(전 미주총회 부총회장)가, 부총회장에는 전요한 목사(전 합동미주총회 부총회장)가 선출됐다. 총회장단 선거는 전 총회장 6인의 결의로 진행됐다.

이외 서기에 서보천 목사(전 합동미주총회), 부서기에 배극무 목사(전 미주총회), 회의록 서기에 조남휘 목사(전 미주총회), 회의록부서기에 김영호 목사(전 합동미주총회), 회계에 김송덕목사(전 합동미주총회), 부회계에 지윤성 목사(전 미주총회)가 섬기게 됐다.

이날 폐회예배는 합동축하예배로 드려졌다. 폐회예배는 총회장 문광현 목사의 인도로, 한국 예장 합동 회의록 서기 최병남 목사의 기도, 가주 노회장 박종대목사의 성경봉독, 한국 예장 합동 부총회장 김삼봉 목사의 설교, 한국 예장 합동 서기 남태섭 목사의 축사, 전 총회장 정고영 목사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한국 합동 부총회장인 김삼봉 목사는 '형제의 연합'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하며 "나누어짐에서 하나가 되는 역사를 통해 더욱 크게 되는 교단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