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바람, 돌, 여자가 많아 삼다도로 불린것처럼, 남미 베네수엘라(Venezuela)도 석유, 미녀, 야구 인구가 많은 삼다 국가이다. 콜롬비아와 접경을 이룬 마라까이보의 석유와 천연개스 매장량은 세계 5대 산유국가로 꼽힐만큼 무궁무진하다. 미녀 사관대학 출신의 베네솔라나는 매년 세계 미스 월드, 유니버스, 인터내셔날, 인터콘티낸탈에서 최고의 미녀로 선출되어 출중한 미모와 각선미를 자랑한다. 미국 메이저리그를 호령하는 기라성같은 야구선수중 베네수엘라 출신 거포가 즐비하다. 세계 클래식 베이스볼에서 한국과 4강에서 격돌했던 전통적인 야구 강국엔 대단한 강타자들이 득실거린다.

세계 3대 폭포, 아프리카 잠비아와 짐바브웨 경계를 흐르는 잠베지강의 빅토리아 폭포는 높이 108 m 에서 거대한 물줄기를 내려 붓는다. 남미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국경을 흐르는 리오 빠라나 강의 이과수 폭포는 높이가 82m 이다. 미국과 캐나다 국경에 놓인 나이아가라 폭포는 51m 높이다. 남미 가이아나 카이에투 국립공원에 있는 카이에투 폭포는 250m로 남산의 높이(262m)와 비슷하다.

영국 BBC 방송이 선정한 세계 50대 절경 중 하나인 베네수엘라 까라이마(Caraima) 국립공원 엔젤 폭포는 979 m 고공에서 하얀 물보라를 뿌리며 줄기차게 거대 물줄기를 쏟아붓는 세계 최고층 폭포로 장관을 이룬다. 엔젤 폭포 동쪽 멀지 않은곳에 가이아나(Guyana)와 국경을 이루고, 남쪽으론 브라질 호라이마주에 가까운 그란 싸바나(Gran Sabana) 정글에 위치한 까라이마(caraima) 국립공원은 볼리바르주에 속한다. 적도 8도 주변에 위치한 그곳은 일년 내내 불볕더위가 맹위를 떨치는 곳으로, 묵직하게 내리는 남자비와 가끔씩 살갑게 내리는 여자비가 교차하는 열대지역이다.

엔젤 폭포는 1937년 미국의 항공 탐험가 제임스 지미 크로포드 엔젤이 그의 동료들과 소형 비행기로 여행하다가 비행기 고장으로 불시착한 후 11일간 사투를 벌일때 정글에서 발견했던 곳이다. 그의 이름을 붙혀 엔젤 폭포로 불리고 있으나 스페니쉬로는 쌀또 앙헬(salto angel)이다.

뉴욕 맨하튼에 1931년 건립된 102층 높이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381m)의 2.5배, 높이 979m에서 거대 물줄기를 가차없이 낙하하는 엔젤 폭포의 위용은 가히 압도적이다. 인디애나 존스 3탄을 촬영했을 정도로 유명세를 탄 곳이다. 폭포의 원주민 이름은 ‘아우얀 떼뿌이 쌀또 앙헬’(Auyan Tepui Salto Angel)이다. 본래 ‘떼뿌이’(tepui)란 ‘평평한 책상’이란 뜻으로, 테이블 마운틴 1Km 정상에서 수직으로 물을 쏟아붓는 경이로운 모습은 현존하는 세계 최고층 폭포로 바라보는 이의 넋을 유린할 정도로 알싸한 곳이다.

검은 돌산 중간중간에 찬란한 황금빛 벼랑이 드려지고, 그 사이로 시원한 물줄기가 좌우 암벽에 부딪히지 않고 자유낙하하는 높이만 807m 가 된다. 진한 물보라를 먹고사는 초록의 바다가 폭포 주변에 빼곡히 그란 싸바나 정글을 이루고, 아름다운 반달처럼 드리운 아르꼬 이리스(무지개)의 수줍은 모습이 정겹다. 폭포 아래로 흐르는 까라오(carrao)강의 한복판은 짙은 콜라 색을 띠고 있다. 강가 기슭으로 갈수록 강물은 치자를 담가둔 물감처럼 검붉은 색을 띠다가, 점차 환한 단풍색을 만들어 내는데, 강가 주변에 뿌리를 둔 다양한 나무 열매들이 떨어져 오묘한 색을 만들어 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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