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세대를 이끌 4세에서 14세의 어린이 및 청소년을 세계 변혁과 하나님 나라 확장의 주역으로 세우기 위한 ‘4/14 윈도우 운동’이 한국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6일부터 7일까지 할렐루야교회에서 열린 ‘변혁한국 4/14 윈도우 글로벌 컨퍼런스’에서는 목회자, 어린이 및 청소년 사역자, 선교사, 교육가, 부모 등 1천5백여 명이 참석해 어린이 및 청소년 선교의 중요성을 공유하고 4/14 윈도우 운동을 위해 모든 가정과 교회, 기관이 함께 노력할 것을 다짐하는 ‘4-14 비전선언문’을 채택했다.

비전선언문에서 참석자들은 4/14 윈도우에 속하는 모든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변혁의 대상이자 변혁의 주체로 인식하고, 이들이 자신의 전문 분야를 통해 하나님을 예배하며 하나님 나라를 이루는 일에 헌신하는 일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기로 결의했다. 이를 위해 특별히 2010년부터 2020년까지를 4/14 윈도우 운동의 첫 10년으로 선언했다. 또한 어린이를 하나님 나라를 이끌 변혁의 주체이자 선교의 주체로 양육하기 위한 ‘한국 기독교 어린이 헌장’도 함께 발표됐다.

첫날 행사는 어린이 및 청소년 선교 현황과 4/14 윈도우 운동의 중요성을 일깨워주기 위한 강의와 어린이 및 청소년 사역 사례 발표 등이 이어졌으며 둘째 날은 4/14 세대를 일으키기 위한 전략과 방향성을 제시하는 강의와 그룹별 발제 및 토론, 국가별 4/14 윈도우 운동 사례 발표 등이 진행됐다. 주강사는 김상복 목사, 루이스 부시 목사(세계변혁선교운동 국제대표), 마크 빌라일즈 박사(세계변혁네트워크 총재), 톰 빅터 목사(세계선교연합), 김남수 목사(뉴욕프라미스교회), 한정국 목사(KWMA 사무총장), 황성주 박사(국제사랑의봉사단 국제대표, 세계변혁운동 섬김이) 등이 나섰다.

국제 어린이 양육기관인 컴패션과 청소년선교단체 어와나(AWANA)에서 사용하던 ‘4/14’ 개념을 빌려 작년 4/14 윈도우 운동을 출범시킨 루이스 부시 목사는 세상을 변화시킬 새로운 세대를 4/14 윈도우에서 일으켜야 하는 이유와 방법에 대해 강의하며 특히 한국교회가 4/14 윈도우 운동에 적극 동참할 것을 요청했고, 마크 빌라일즈 박사와 톰 빅터 목사는 각각 어린이 및 청소년 변혁을 위한 가정, 교회의 역할과 교육영역의 변혁에 대해 소개해 유익한 정보를 제공했다.

또 10년 전부터 ‘레스큐(Rescue) 185 전략’을 세워 세계 18억5천만 명의 어린이 선교에 부담을 갖고 기도해 온 김남수 목사는 루이스 부시 목사와 함께 4/14 윈도우 운동을 시작하게 된 경위를 설명한 뒤 4/14 윈도우 운동이 한국에서부터 전 세계로 불길처럼 퍼져나가길 기대했다. 김 목사는 “북한이 아주 어릴 때부터 수령과 당, 주체사상을 철저히 교육시켜 체제를 유지하는 것을 보면서 어릴 적 교육이 개인의 일생과 나라를 다스리는 데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을 알게 되었다”며 “어린이 사역이 선교 전략적으로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은 뒤 남미 아이들을 대상으로 시범적으로 사역한 결과 지역과 부모가 변화되는 것을 경험했다”고 밝혔다.

재작년 루이스 부시 목사를 만나 뜻을 같이 하여 4/14운동을 함께 시작한 그는 “마지막 세대를 세우고 주님 오실 날을 준비하는 4/14 윈도우 운동에 한국교회가 적극 동참해주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한국에서 4/14 윈도우 관련 행사를 처음 개최한 것을 축하하기 위해 미주, 아시아, 아프리카 등에서 영적 지도자와 어린이 및 청소년 사역자 80여명이 참석해 한국교회의 어린이 예배, 주일학교 사역, 청소년 선교 현황 등을 보고 배우기도 했다.

행사는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와 변혁한국이 공동 주관했다. 변혁한국측은 “프로그램 내용 등에 대한 참석자들의 만족도가 높고 참여도도 좋았다”며 “선교강국인 한국에서 가정, 학교, 교회, 선교단체 등이 연합하여 어린이와 청소년을 성경적 세계관으로 훈련시켜 세계변혁에 앞장서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는 2011년에는 국내에서 성공적인 어린이 교육선교로 어린이 5천여 명, 성인 6천5백여 명이 출석하는 꽃동산교회(김종준 목사)가 ‘세계변혁 4/14 윈도우 글로벌 컨퍼런스’를 유치할 계획이다. 이 행사에는 해외 어린이 및 청소년 사역자 5백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하는 4-14 비전선언문과 한국 기독교 어린이 헌장 전문.

4-14 비전선언문(4-14 VISION STATEMENT)
1. 우리는 4-14 윈도우에 속하는 모든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주 예수그리스도를 구주로 믿고 그분을 알아가고 사랑하며 섬기게 되기를 꿈꾼다.
1. 우리는 4-14 윈도우에 속하는 모든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역량 있는 전문인으로 성장하여 자신의 분야에서 성실하게 섬김으로 하나님을 예배하기를 꿈꾼다.
1. 우리는 4-14 윈도우에 속하는 모든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하나님 나라를 꿈꾸며 그 분의 꿈을 이루어드리는 일에 헌신하기를 꿈꾼다.
1. 우리는 4-14 윈도우에 속하는 모든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변혁의 대상이자 변혁의 주체임을 인식하며 영향력 있는 하나님의 일꾼으로 자라가기를 꿈꾼다.
1. 우리는 4-14 윈도우에 속하는 모든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전 세계 모든 부모와 교회와 기관들을 통해 올바른 복음을 긴급히 듣고 제자가 되어 하나님 나라 확장의 주역이 되는 것을 꿈꾼다.
1. 우리는 위와 같은 내용의 2010-2020을 4/14 윈도우 운동의 첫 10년으로 선언하고 이 기간 동안 집중적인 노력과 점검을 해 나가기로 한다.

2010년 5월 7일 4/14 윈도우 글로벌 컨퍼런스 참가자 일동

한국 기독교 어린이 헌장(Korean Christian Children's Charter)
1. 창조 어린이는 하나님의 선한 목적을 위해 지음 받은 특별한 존재이다.
2. 죄성 어린이는 죄인으로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 받을 수 있다.
3. 사회적 약자로써 보호 어린이는 가정과 사회에서 신체적 정신적 정서적 권리가 우선적으로 보호되어야 한다.
4. 부모의 역할 및 가정교육 어린이는 하나님으로부터 자녀양육의 명령을 받은 부모를 통해 신앙교육과 훈련을 받아야 한다.
5. 공교육 어린이는 성서에(창조론) 기초한 건강하고 조화로운 교육을 학교에서 받을 권리가 있다.
6. 헌신 어린이는 주 예수 그리스도와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참된 결단과 온 삶을 드릴 수 있다.
7. 교회역할 어린이는 그리스도의 몸인 교회에서 하나님의 말씀으로 양육되어야 하며, 하나님 나라의 구성원으로 자라야 한다.
8. 미래의 은사별 역할 어린이는 사회 각계각층에서 건강한 그리스도인 지도자로써의 역할을 다 하도록 다양한 은사를 따라 격려와 훈련이 되어져야 한다.
9. 변혁의 주체 어린이는 다음 세대에 하나님의 나라를 이끌어갈 변혁의 주체이다.
10. 선교의 주체 어린이는 선교의 주체로서 복음화 대상임과 동시에 세계선교를 위한 선교리더로서 교육 되어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