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9회 미국 국가 기도의 날이 위헌 판결에도 불구하고 나라를 위해 기도하기 원하는 지도자들과 국민들의 참여 가운데 올해도 5월 첫째 주 목요일인 6일 변함없이 엄수됐다.
올해 국가 기도의 날 명예의장인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는, 국가 기도의 날을 종교자유의 정신에 어긋나는 위헌이라고 한 판결이 오히려 국가 기도의 날의 소중함을 미국민들이 새롭게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며, “판결이 하나님의 선한 목적을 위해 사용됐다”고 밝혔다.
그의 말처럼, 6일 미국의 올해 국가 기도의 날에는 예년보다 더 많은 행사가 전국에서 열린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 기도의 날 태스크 포스측에 따르면, 6일 미국 전역에서는 관공서, 공원, 교회 등지에서 4만여 건 이상의 크고 작은 국가 기도의 날 행사가 개최됐는데, 이는 작년에 비해서 15% 가량 증가한 것이다.
셜리 돕슨 태스크 포스 의장은, 이같은 행사들이 “자발적으로” 이뤄진 것임을 강조하며, “국가 기도의 날을 반대하는 이들의 주장과는 다르게, 시민들은 기도를 할 것인지 말 것인지 스스로 결정했으며 그 누구도 강요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매릴랜드 주에서 국가 기도의 날 행사에 참석한 데드라 베이커는 “나는 미국민에게 기도란 중요한 권리라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해서 행사에 나왔다”며 “나에게 있어 기도는 나를 표현하는 것이며, 미국 헌법은 이같은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다고 믿는다. 나는 오늘 미국과 나의 가족을 위해 기도할 것이다”라고 태스크 포스측에 밝혔다.
그 어느 때보다 열띤 지지 속에서 행사 진행
그래함 목사, 의회 연설서 미국의 회개 강조
국가 기도의 날에 대한 반대에 맞서, 이처럼 올해 국가 기도의 날은 이전 어느 때보다도 그 중요성이 부각된 가운데서 시행됐다. 국가 기도의 날 주요 행사인 워싱턴 D.C.에서의 의회 특별 기도회 역시 비교적 평온한 가운데 나라를 위해 조용히 기도하던 예년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게 국가 기도의 날이라는 역사적 전통과 기도할 수 있는 자유를 지지하는 열띤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고 크리스천포스트, 크리스채너티투데이 등 현지 기독교 주요 언론들은 보도했다.
이날 기조연설자로 나선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가 미국 복음주의 가정운동 재단인 포커스온더패밀리의 창립자 제임스 돕슨 목사의 소개로 단 위로 나서자, 캐논 의회 빌딩 대회의실을 가득 메우고 있던 4백여 명의 교계, 정계 지도자들과 미국 전역에서 온 시민들은 기립박수로 그를 맞이했다.
행사에는 개신교와 가톨릭교인뿐 아니라 유대교, 이슬람교 등 다양한 종교를 가진 이들이 참석해 있었다. 그래함 목사는 가장 먼저 “나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사역자고, 이 자리에도 그리스도의 사역자로 서 있다”며, “누구의 감정도 상하게 하고 싶지 않지만, 나는 성경이 가르친대로 기도하고 설교하는 법만을 알기에, 오늘도 기독교 사역자로서 연설할 것이고 이 점에 대해 모든 이들의 허락을 구한다”고 밝혔다.
그래함 목사는 이날 연설을 통해서 미국의 회개와, 예수 그리스도로의 회귀를 강조했다. 그는 미국의 사회 분위기를 과거 자신이 자랐던 때와 오늘날로 비교하며, 현재의 미국은 하나님의 법과 규율을 떠나 있다고 규탄했다. 낙태, 무신론적 학교 교육, 젊은이들의 교회 이탈 등 세속화의 징후들을 꼬집은 그래함 목사는 “미국 사회는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분리되었고 희망이 사라졌다. 나도 죄로 물들었으며, 여러분 모두가, 미국 전체가 죄로 물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기독교 신앙을 토대로 건국된 미국이 회개하고 다시 예수 그리스도를 받아들인다면, 죄는 사해질 수 있으며 희망은 다시금 찾아올 것이라고 그래함 목사는 목소리 높여 설파했다. 그는 “내가 사랑하는 나의 나라를 위한 내 기도는 주님이 원하신다면 이 나라를 다시 온전하게 하시는 것이고, 우리가 주님께로 돌아가, 주님을 찬양하고, 인정하고, 그 분을 따라 사는 것이다”라고 기도했다.
수백 명의 참석자들은 백악관을 쪽을 향하고 손을 뻗어 미국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비롯한 국가 지도자들과 나라를 지키고 있는 군을 위해서도 기도했다.
한편 이날 미국 국가 안보의 상징인 펜타곤에서도 80여 명의 다양한 종교 지도자들이 모인 가운데 특별 기도회가 열렸다. 그래함 목사는 의회 연설 전에 펜타곤 앞에서도 기도회를 인도했다.
국가 기도의 날에 대한 지속적인 공격,
신앙과 자유의 유산 수호하기 위한 노력 불러
올해 국가 기도의 날은 많은 공격 속에서도 깊은 국가적 역사와 전통에 대한 강력한 지지 속에 지켜졌다. 지난 4월 15일 위스콘신 주 법원은 국가 기도의 날 폐지를 주장하며 정부를 대상으로 소송을 낸 무신론 단체의 손을 들어 주며 국가 기도의 날이 위헌이라고 판결을 내렸다. 이어, 국가 기도의 날에 예정돼 있던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의 펜타곤 연설이 다원주의 단체 미군종교자유재단의 반발로 취소되는 일이 발생했다. 그래함 목사의 이슬람 테러와 인권 유린을 비판한 발언이 모든 종교인이 참석하는 행사 취지에 맞지 않다는 이유에서였다. 미국 내 테러 지원 집단으로 알려진 미국-이슬람관계협의회는 그래함 목사의 의회 연설까지 무효로 할 것을 주장하기도 했다.
이같은 논란 가운데서도 오바마 대통령은 올해 국가 기도의 날을 6일로 선포하며, 미국 역사에서 기도가 중요한 자리를 차지해 왔으며, 미국민이 국가 기도의 날을 지키는 것이 합당한 것임을 선언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위헌 판결에 대해서도 항소를 진행 중이며, “미국은 종교 자유를 보장하는 나라이며, 국가 기도의 날은 이같은 종교의 자유를 인정하는 날”이라는 것이 미국 정부의 입장임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이날 의회 행사에서 셜리 돕슨 태스크 포스 의장과 하비스트 프레이어 미니스트리즈 회장 등 지도자들은 오바마 대통령이 강력한 선포문으로 국가 기도의 날을 지지하고, 위헌 판결에 항소를 제기한 것에 대해 감사를 표시했다.
돕슨 의장은 개회연설에서 “미국은 기도 속에 태어났고 성경의 기반 위에 건국됐다”고 밝히고, “지난 몇 주 동안 일어난 일들은 우리의 종교자유가 지속적으로 공격 받을 것이며, 따라서 우리 모든 미국민들이 스스로의 신앙과 자유의 유산을 수호하기 위해 더 깨어 있어야 하며 부지런히 움직여야 한다는 것을 일깨워 준다”고 말했다. 국가 기도의 날 태스크 포스는 현재 국가 기도의 날을 수호하기 위한 국민 서명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국가 기도의 날 지지자들은 위헌 판결이 뒤집힐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으며, 미국민들에게 있어 60년 가까이 된 깊은 역사적 전통으로 여겨지는 국가 기도의 날이 그 어떤 위협에도 굳건히 지켜질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 실제로 위헌 판결이 나온 이후인 5월 1일에서 2일 동안 USA 투데이와 갤럽이 미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57%는 국가 기도의 날을 지지한다고 답했으며, 38%는 국가 기도의 날이 실시되는 것에 대해 개의치 않는다고 답했으며, 단지 5%만이 국가 기도의 날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국가 기도의 날은 1952년 빌리 그래함 목사의 요청으로 미 양원이 공동 결의한 사안에 해리 트루먼 대통령이 서명함에 따라 법제화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국가 기도의 날의 기원은 이보다 훨씬 오래 전인 미국 건국 초기인 대륙의회 당시까지 올라간다. 당시 각 주 지도자들이 1년 중 하루를 정해 나라를 위해 기도하기로 한 것이 국가 기도의 날의 모태가 됐다.
올해 국가 기도의 날 명예의장인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는, 국가 기도의 날을 종교자유의 정신에 어긋나는 위헌이라고 한 판결이 오히려 국가 기도의 날의 소중함을 미국민들이 새롭게 되새기는 계기가 됐다며, “판결이 하나님의 선한 목적을 위해 사용됐다”고 밝혔다.
그의 말처럼, 6일 미국의 올해 국가 기도의 날에는 예년보다 더 많은 행사가 전국에서 열린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 기도의 날 태스크 포스측에 따르면, 6일 미국 전역에서는 관공서, 공원, 교회 등지에서 4만여 건 이상의 크고 작은 국가 기도의 날 행사가 개최됐는데, 이는 작년에 비해서 15% 가량 증가한 것이다.
셜리 돕슨 태스크 포스 의장은, 이같은 행사들이 “자발적으로” 이뤄진 것임을 강조하며, “국가 기도의 날을 반대하는 이들의 주장과는 다르게, 시민들은 기도를 할 것인지 말 것인지 스스로 결정했으며 그 누구도 강요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매릴랜드 주에서 국가 기도의 날 행사에 참석한 데드라 베이커는 “나는 미국민에게 기도란 중요한 권리라는 것을 보여 주기 위해서 행사에 나왔다”며 “나에게 있어 기도는 나를 표현하는 것이며, 미국 헌법은 이같은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고 있다고 믿는다. 나는 오늘 미국과 나의 가족을 위해 기도할 것이다”라고 태스크 포스측에 밝혔다.
그 어느 때보다 열띤 지지 속에서 행사 진행
그래함 목사, 의회 연설서 미국의 회개 강조
국가 기도의 날에 대한 반대에 맞서, 이처럼 올해 국가 기도의 날은 이전 어느 때보다도 그 중요성이 부각된 가운데서 시행됐다. 국가 기도의 날 주요 행사인 워싱턴 D.C.에서의 의회 특별 기도회 역시 비교적 평온한 가운데 나라를 위해 조용히 기도하던 예년 분위기와는 사뭇 다르게 국가 기도의 날이라는 역사적 전통과 기도할 수 있는 자유를 지지하는 열띤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고 크리스천포스트, 크리스채너티투데이 등 현지 기독교 주요 언론들은 보도했다.
이날 기조연설자로 나선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가 미국 복음주의 가정운동 재단인 포커스온더패밀리의 창립자 제임스 돕슨 목사의 소개로 단 위로 나서자, 캐논 의회 빌딩 대회의실을 가득 메우고 있던 4백여 명의 교계, 정계 지도자들과 미국 전역에서 온 시민들은 기립박수로 그를 맞이했다.
행사에는 개신교와 가톨릭교인뿐 아니라 유대교, 이슬람교 등 다양한 종교를 가진 이들이 참석해 있었다. 그래함 목사는 가장 먼저 “나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사역자고, 이 자리에도 그리스도의 사역자로 서 있다”며, “누구의 감정도 상하게 하고 싶지 않지만, 나는 성경이 가르친대로 기도하고 설교하는 법만을 알기에, 오늘도 기독교 사역자로서 연설할 것이고 이 점에 대해 모든 이들의 허락을 구한다”고 밝혔다.
그래함 목사는 이날 연설을 통해서 미국의 회개와, 예수 그리스도로의 회귀를 강조했다. 그는 미국의 사회 분위기를 과거 자신이 자랐던 때와 오늘날로 비교하며, 현재의 미국은 하나님의 법과 규율을 떠나 있다고 규탄했다. 낙태, 무신론적 학교 교육, 젊은이들의 교회 이탈 등 세속화의 징후들을 꼬집은 그래함 목사는 “미국 사회는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분리되었고 희망이 사라졌다. 나도 죄로 물들었으며, 여러분 모두가, 미국 전체가 죄로 물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기독교 신앙을 토대로 건국된 미국이 회개하고 다시 예수 그리스도를 받아들인다면, 죄는 사해질 수 있으며 희망은 다시금 찾아올 것이라고 그래함 목사는 목소리 높여 설파했다. 그는 “내가 사랑하는 나의 나라를 위한 내 기도는 주님이 원하신다면 이 나라를 다시 온전하게 하시는 것이고, 우리가 주님께로 돌아가, 주님을 찬양하고, 인정하고, 그 분을 따라 사는 것이다”라고 기도했다.
수백 명의 참석자들은 백악관을 쪽을 향하고 손을 뻗어 미국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으며,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비롯한 국가 지도자들과 나라를 지키고 있는 군을 위해서도 기도했다.
한편 이날 미국 국가 안보의 상징인 펜타곤에서도 80여 명의 다양한 종교 지도자들이 모인 가운데 특별 기도회가 열렸다. 그래함 목사는 의회 연설 전에 펜타곤 앞에서도 기도회를 인도했다.
국가 기도의 날에 대한 지속적인 공격,
신앙과 자유의 유산 수호하기 위한 노력 불러
올해 국가 기도의 날은 많은 공격 속에서도 깊은 국가적 역사와 전통에 대한 강력한 지지 속에 지켜졌다. 지난 4월 15일 위스콘신 주 법원은 국가 기도의 날 폐지를 주장하며 정부를 대상으로 소송을 낸 무신론 단체의 손을 들어 주며 국가 기도의 날이 위헌이라고 판결을 내렸다. 이어, 국가 기도의 날에 예정돼 있던 프랭클린 그래함 목사의 펜타곤 연설이 다원주의 단체 미군종교자유재단의 반발로 취소되는 일이 발생했다. 그래함 목사의 이슬람 테러와 인권 유린을 비판한 발언이 모든 종교인이 참석하는 행사 취지에 맞지 않다는 이유에서였다. 미국 내 테러 지원 집단으로 알려진 미국-이슬람관계협의회는 그래함 목사의 의회 연설까지 무효로 할 것을 주장하기도 했다.
이같은 논란 가운데서도 오바마 대통령은 올해 국가 기도의 날을 6일로 선포하며, 미국 역사에서 기도가 중요한 자리를 차지해 왔으며, 미국민이 국가 기도의 날을 지키는 것이 합당한 것임을 선언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위헌 판결에 대해서도 항소를 진행 중이며, “미국은 종교 자유를 보장하는 나라이며, 국가 기도의 날은 이같은 종교의 자유를 인정하는 날”이라는 것이 미국 정부의 입장임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이날 의회 행사에서 셜리 돕슨 태스크 포스 의장과 하비스트 프레이어 미니스트리즈 회장 등 지도자들은 오바마 대통령이 강력한 선포문으로 국가 기도의 날을 지지하고, 위헌 판결에 항소를 제기한 것에 대해 감사를 표시했다.
돕슨 의장은 개회연설에서 “미국은 기도 속에 태어났고 성경의 기반 위에 건국됐다”고 밝히고, “지난 몇 주 동안 일어난 일들은 우리의 종교자유가 지속적으로 공격 받을 것이며, 따라서 우리 모든 미국민들이 스스로의 신앙과 자유의 유산을 수호하기 위해 더 깨어 있어야 하며 부지런히 움직여야 한다는 것을 일깨워 준다”고 말했다. 국가 기도의 날 태스크 포스는 현재 국가 기도의 날을 수호하기 위한 국민 서명 운동을 진행하고 있다.
국가 기도의 날 지지자들은 위헌 판결이 뒤집힐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으며, 미국민들에게 있어 60년 가까이 된 깊은 역사적 전통으로 여겨지는 국가 기도의 날이 그 어떤 위협에도 굳건히 지켜질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있다. 실제로 위헌 판결이 나온 이후인 5월 1일에서 2일 동안 USA 투데이와 갤럽이 미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57%는 국가 기도의 날을 지지한다고 답했으며, 38%는 국가 기도의 날이 실시되는 것에 대해 개의치 않는다고 답했으며, 단지 5%만이 국가 기도의 날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국가 기도의 날은 1952년 빌리 그래함 목사의 요청으로 미 양원이 공동 결의한 사안에 해리 트루먼 대통령이 서명함에 따라 법제화되어 지금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국가 기도의 날의 기원은 이보다 훨씬 오래 전인 미국 건국 초기인 대륙의회 당시까지 올라간다. 당시 각 주 지도자들이 1년 중 하루를 정해 나라를 위해 기도하기로 한 것이 국가 기도의 날의 모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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