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에는 조석으로 바뀌는 일교차가 있습니다. 열대권은 일년에 계절이 두번씩 바뀌는 건기와 우기가 있습니다. 온대권에는 춘하추동 바뀌는 4계절이 있습니다.

북극과 남극은 동토의 땅이어서 해빙할 기간이 없지만 그래도 백야(白夜)와 더불어 극야( 極夜 또는 흑야:黑夜)가 일년의 변화를 보여
줍니다.

노르웨이 최북단에 사는 사람들이 반년 정도 낮이 없어서 시간 가는 것을 표시하기 위해 나름대로 하루를 표시하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비록 지평선에 단 몇 분 때로는 몇 초 동안 오로라와 밝은 빛이 보이는 순간이라하더라도 그 순간을 놓지지 않고 보고 하루가 지나갔음을 표시하는 다큐맨터리를 본 적이 있습니다. 일년중 처음으로 해가 보이기 시작하는 그 날을 축제의 날로 정해 온 도시 사람들이 즐거워합니다.

이런 북극권(Arctic Circle) 사람들은 북위 66도 30분 지점보다 북쪽에 있는 지역에 살고 있는데 노르웨이, 핀란드, 스웨덴북부 지역이 이에 해당합니다. 이들 지역은 1년의 절반은 지평선 너머로 해가 뜨지 않는 극야(Polar Night)를 견디며 살아야
합니다. 특히 극야 지역이 많은 핀란드 사람들은 극야를 "Kaamos" 라고 부릅니다. 극야는 보통 9월말에 시작되어 다음 해 3월까지이어집니다. "해가 뜨지 않는 낮"인 극야는 하루종일 빛을 볼 수 없습니다. 반대인 "백야(White Night)"는 한 밤중에도 태양이 중천에 떠 있는 것처럼 대낮이 됩니다. 극야에는 해가 뜨지 않지만 초록빛의 침침한 빛이 흐리게 대지를 비춥니다.

이러한 카아모스가 아주 유명한 지역이 산타클로스 마을로 알려진 핀란드의 로바니에미(Rovaniemi) 마을입니다. 극야와 백야 가운데서도 가장 극야가 심하고 백야가 심한 기간이 있습니다. 극야, 즉 흑야를 포함하는 길고 긴 기간을 "장야"라고 부릅니다. 노르웨이의 함메르페스트라고 하는 지역은 11월 18일부터 1월 23일까지 장야가 시작됩니다. 반대로 5월 13일부터 7월 29일까지 심각한 백야가 시작됩니다. "백야"는
6개월동안 태양이 밤에도 떠있는 것을 말합니다. 백야와 흑야는 때가 바뀌고 있음을 보여 주는 징표입니다. 같은 백야에도 기간이 있습니다.

백야가 옅게 시작하고 어둠이 전혀 없는 완전 백야가 있습니다. 같은 흑야(극야)에도 다름이 있습니다. 옅게 드리우는 빛이 있는 기간이 있는가 하면 칠흙같은 어두움이 완전히 덮는 기간이 있습니다. 이러한 때의 변화, 시기의 변화를 보면서 얼마나 성경 말씀은 놀라운 것인가를 생각해 봅니다.

성경은 이러한 계절의 변화, 기후의 변화, 역사의 변화를 지칭하면서 이러한 모든 일에는 "time block"이 있고 이를 "때"의 변화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다니엘서 9장 24절의 칠십이레의 "이레"라는 단어도 "shabua" 또는 שבוע (shavua' - shah-VOOah) 라고 하는데 이는 단순한 "이레(A Week)" 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이 "시간의 기간(to time units)" 또는 "한 주; 또는 "7년"은 영어로는 "either a week or block of seven years"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때가 오는데 다니엘은 이
일이 마지막 날에 열리게 된다고 말합니다. 구약의 모든 말씀 가운데 이사야, 예레미야, 호세야, 다니엘, 에스겔, 스가랴, 미가, 말라기 등 너무나 많은 책들이 이 마지막 날을 애기하고 있습니다.

요엘서에서는 이 마지막 날에 일어날 대 부흥을 말하고 있습니다. 미가서는 이 대부흥이 단순한 부흥이 아니라 이스라엘과 온 열방을 구원하는 부흥이라고 말합니다. 호세아에서는 이 마지막 날의 부흥을 통해 진정한 정결한
신부와 같은 자들이 돌아 올 것을 말합니다. 이 마지막 날을 공통적으로 표현하는 단어가 있습니다.

그것은 Acharit Hayamim ("End of Days") 이런 단어입니다.

"마지막 날," "말세," "말일" "후일" 이라고 번역되어 있는 "Latter Days" 또는 "Last Days" 또는"the End of Days" 라는 영어로 쓰이고 있습니다. 히브리어의 깊은 의미를 한국어이든 영어든 다 남아내지 못할 것입니다. 호세야 3:5 에 "그 후에 저희가 돌아와서 그 하나님 여호와와 그 왕 다윗을 구하고 말일에는 경외함으로 여호와께로 와 그 은총으로 나아가리라" 라는 말씀 중 "말일" 이라고 번역되어 있습니다. 이 "말일"은 일종의 "time block" 입니다. 어느 시기가 되면 시작하는 point 가
있고 또는 끝나는 지점이 있는 어느 정도의 기간을 말합니다. 만약 해석하기 어렵고 또한 번역하기 어려운 이 단어를 굳이 표현한다면, "days to come" 으로 "오게 될 날들"이 될 것입니다. 와도 되고 안와도 되는 그런 날들이 아니라 이 날들이 예언되었고 성취되어야 할 그 시간들이 와야 하는 "오게 될 날들"입니다.

역사에는 각 시기 또는 때(time)가 있는데 이때에는 "시작"과 "끝"이 있고 각 때마다 "시작"이 되어 "끝"이 나면 또 다른 "time block"이 온다는 말씀으로 이해되어야 합니다. 시작 부분의 마지막 날이 있고 마무리를 하는 날의 마지막 "TIME BLOCK" 이 있습니다. 이는 신학자 Young 이 번역한 것처럼 "the Latter End of the Days"가 됩니다. 이런 말세에 대하여 이렇게 성경은 놀랍게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히브리적 관점에서 "지금" 시간은 "olam hazeh" 입니다. 이 "지금"이라는 "시간"은 "끝나는 시간에 다가감"을 의미합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간이 "끝나는 시간"에 다가가면 "olam habah"가 시작됩니다. "olam habah"는 "오는 세상(world to come)"으로 즉 "시작"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끝나가는 시간이 가까와 오면 "시작"이 가까왔다는 것을 의미입니다. 말세가 가까우면 말세의 일을 해야하는 "시작"이 가까운 것입니다.

"야곱이 그 아들들을 불러 이르되 너희는 모이라 너희의 후일에 당할 일을 내가 너희에게이르리라" 라는 창 49:1의 말씀중 "후일에 당할 일을 내가 너희에게이르리라"는 말씀은 영어 성경에 "I will tell you what will befall you in the End of Days" 이고 이중 "the End of Days"는 "b'acharit ha-yamim" 입니다. 즉 "마지막 날" 이라는 뜻인 "말세"입니다.

이사야 2장 1-2절에 다음과 같은 구절이 나옵니다. "아모스의 아들 이사야가 받은바 유다와 예루살렘에 관한 말씀이라 말일에 여호와의 전의 산이 모든 산 꼭대기에 굳게 설 것이요 모든 작은 산 위에 뛰어나리니 만방이 그리로 모여 들 것이라"

이 부분에서 중간 부분의 영어 성경은 이렇게 말합니다. "The prophecy that Yeshayahu(이사야, Isaiah) son of Amotz saw, concerning Yehuda and Yerushalayim: It will happen in the end of days."

이 말씀 중 "the End of Days"는 바로 "b'acharit ha-yamim" 입니다. 시제를 뜻한 "be" 또는 "ba"를 빼면 "acharit hayamim" 이 됩니다. 즉 "말일" "마지막 날" '말세"를 의미합니다.

미가서 4장 1절은 'acharit hayamim'을 잘 설명해 주고 있습니다.

"말일에 이르러는 여호와의 전의 산이 모든 산들의 꼭대기에 굳게 서며 작은 산들 위에 뛰어나고 민족들이 그리로 모여 들 것이라"

이 말씀은 이사야 2장 1-2절의 말씀과 매우 유사합니다.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일어나는 부흥을 말하고 있습니다. 모든 민족과 열방이 주님께로 돌아 오는 대추수를 말하고 있습니다. 이 대추수는 마지막 날에 일어납니다.우리가 살고 있는 지금 이
시대(olam hazeh)는 다가오는 세상(olam habah) 가 시작되고 있음을 말해 줍니다.

요한복음 14-17 장에 나오는 예수님의 가장 긴 기도문을 보듯 그리고 그 안에는 예수님의 유언(Testament) 속에 들어 있듯 신명기 3:23-7:11 절에 보면 모세의 긴 'etchanan (And I pleaded) 기도가 나옵니다. "내가 주께 간구하였더니," 또는 "내가 구하옵나니"라니 매우 중요한 중보 기도가 나옵니다. 모세는 이스라엘이 약속의 땅으로 들어 가게 된다고말합니다.

누가 들어 갑니까? 여호수와와 갈렙만 빼고 광야에서 난 자는 다 죽게 되는데 그이유는 신명기 4장 (D'varim)에 이스라엘의 불순종 때문이며 이로 인해 이스라엘은 온 열국 가운데 흩어지게 된다고 말합니다. 그때 놀랍게도 모세는 "Acharit Hayamin"을 말합니다.

신명기 4:30, "이 모든 일이 네게 임하여 환난을 당하다가 끝날에 네가 네 하나님 여호와께로 돌아와서 그 말씀을 청종하리니"

" In your distress(צר tsar), when all these things have come upon you, in
the acharit-hayamim, you will return to ADONAI your God and listen to what
he says."

성경에 예언된 말세는 언제 오나요? 성경은 말하기를 말세는 이미 왔고 또 오고 있다고 합니다. 마태복음 24장 3절에는 제자들의 물음이 있습니다. 마 24:3, "어느 때에 이런 일이 있겠사오며 또 주의 임하심과 세상 끝에는 무슨 징조가 있사오리이까?"

주님은 미혹받게 되고, 거짓 선지자가 많이 일어나고, 지진과 난리 소식을 듣게 되고, 큰 재난과 환란이 온다고 말합니다. 이러한 환란은 많은 사람이 시험에 빠지게 되는 계기가 됩니다. 여기에 가장 중요한 말씀이 나옵니다.

마 24:13, "그러나 끝까지 견디는 자는 구원을 얻으리라" 끝까지 견디는 자는 무엇을 의미합니까?

마지막 날(Acharit-Hayamim) 의 끝까지 견디는 자입니다. 환란을 견디고 승리하는 자입니다. 주님은 말씀하십니다.

요 16:33,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란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하시니라"

말세 전체를 보면 큰 "시간들"이지만 그 시간들 가운데 예수 그리스도의 초림으로 말세의 "시작"과 재림으로 완성될 말세의 "끝"이 있습니다. 재림으로 끝이 날 말세의 마지막 "TIME BLOCK"에도 "시작"이 있고 "끝"이 있습니다. 그 모든 "time
block"의 말씀이 다 성취되면 주님은 오십니다.

마 28:20, "볼찌어다 내가 세상 끝날까지 너희와 항상 함께 있으리라 하시니라."

아침을 보면 오후의 때가 옴을 알고, 저녁이 되면 새벽이 옴을 압니다. 봄이 오면 여름이 가까운 줄을 압니다. 주님은 말씀하시기를 "무화과 나무의 비유를 배우라 그 가지가 연하여지고 잎사귀를 내면 여름이 가까운 줄을 아나니" (마 24:31) 라고
하십니다. 무화과 가지가 연하여지고 잎사귀를 내면 여름이 오고 있는 것입니다. 겨우내 마른 나뭇가지에 새 싹이 움트기 시작하면 봄이 오고 있음을 말합니다. 겨우내 햇빛을 볼 수 없었던 북극 지방 노르웨이 사람들은Aurora (극광) 가운데 지내는 것으로 만족하다 춘분이 지나면 떠오르게 될 태양맞이를 합니다. 때가 오고 있음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태양의 빛깔을 상징하는 노랑 빨강 색깔로 칠하고 부활절을 준비합니다. 우리는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면 보는 태양이지만 저들에게는 죽었던 태양이 부활하는 사건의 의미가 될 것입니다.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왔습니다. 이는 "새로운 시작"을 의미합니다. 새로운 시작에 주님은 추수군들을 부르십니다.

작고 작은 자 작은 모임을 준비하면서 드리는 말씀 김 종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