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스쿨을 통해 기독교 가치관에 근거한 기업운영의 원리를 소개했던 기독실업인협회(CBMC) 워싱턴지회(회장 박상근 장로)가 5월 6일(목) 저녁 7시 우래옥에서 장영재 박사를 초청해 ‘경영학 콘서트’ 강연회를 열었다.

강연은 정정호 사장(CEO 스쿨 동기회장)의 환영인사, 박상근 회장의 대표기도, 만찬과 교제, 회원소개, CBMC 소개, 제15차 북미주대회 소개 후에 시작됐다.

장영재 박사는 “고등학교 2학년때 유학와서 보스턴대를 졸업하고, MIT에서 기계공학과 경영학 석사를 받은 후 개인 사업 등 여러가지 일을 해보았던 시절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비록 성공하지는 못했지만 그 경험 때문에 박사과정을 밟게 되고 현재의 직장에 오게 됐다”고 전했다.

장 박사는 ‘경영학 콘서트’를 ‘일반인들을 위한 경영 교양서’라고 소개하면서 “거대기업의 이야기도 중요하지만 중소기업에서 일하시는 분, 자영업을 하시는 분 등 일반인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사례들이 많아 자신의 사업에 쉽게 적용할 수 있어서 베스트셀러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장 박사는 보스턴에 있는 파라마운트 식당을 예로 들며 “이 식당에는 1명 정도만 앉을 수 있는 작은 테이블이 10개 밖에 없는데 매일 아침 300명의 손님을 감당한다. 하루는 그 곳에 몰래 서서 손님들이 메뉴를 주문하고 기다리는 시간, 테이블에 머무는 시간 등을 기록하고 분석해 보았는데 그 유명한 ‘리틀의 법칙’이 그 안에 들어있음을 발견했다. 그 법칙으로 계산해 보면 10개의 테이블이면 충분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런 게 과학경영이다. 이런 법칙은 삼성의 운영시스템에도 적용된다”며 “경영에도 이미 과학의 법칙들이 많이 들어가 있으며 이를 볼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장 박사는 “사람은 마음이 가는데로 머리가 따라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문제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게 해주는 과학적 데이터를 활용하는 것이 꼭 필요하다. 이것이 과학경영이다. 그렇다고 해서 그런 과학적 데이터를 맹신해서도 안된다”며 “항상 상황을 제대로 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연회 이후에는 회원들의 질문도 많았다. 시간관리에 대한 질문에는 애플의 아이폰 시리즈를 빗대어 설명했다. 장 박사는 “애플은 아이팟, 아이폰, 아이패드 등 시리즈로 세상을 놀라게 하고 있다. 하지만 각 시리즈에 사용하는 기술은 똑같은 것이다. 하드웨어는 그저 그 소프트웨어(기술)를 사용하게 하는 도구일뿐 하나의 포트폴리오 안에서 모두 진행되는 것”이라며 “제가 책을 쓰는 것도, 사례를 모으는 것도, 학교에서 강연을 하는 것도, 회사에서 일을 하는 것도 모두 경영에 관한 것이기에 가능하다”라고 대답했다.

과학적 경영과 기독교 정신의 관계에 대한 질문에 장 박사는 “경영에 있어서 리더십과 조직력이 중요하지만 요즘은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에서 볼 수 있듯이 ‘집단지성’의 힘이 강력해졌다. 미 전역에 풍선 10개를 띄우고 그 정확한 위치를 알아내는 사람에게 상금을 건 사건이 있었는데 3명의 학생이 한 팀을 이루어 9시간여만에 그것을 다 찾아낸 적이 있다. 집단 지성의 힘과 정확한 인센티브제를 이용한 결과였다. 집단지성은 혼자서 독식하는 세상은 끝났고 각 개인이 희생해 자신의 정보를 나누고 그 가치를 공유할 때 더 큰 것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런 점이 기독교 정신과 가까운 것 같다”라고 답했다.

‘경영학 콘서트’는 장영재 박사가 2년여의 준비기간을 거쳐 펴낸 책으로 ‘경영학이 소수의 기업 경영진을 위한 학문이라는 편견과 경영학이 과학과는 동떨어진 리더십과 카리스마와 동의어일 것이라는 편견을 깬 책으로 일반적인 경영책과는 달리 현장적이고, 과학적인 다양한 측면에서 ‘경영학’을 다루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MIT 재학 시절 생산 운영의 대가이자 논문 지도 교수인 스탠 리 거슈윈(Stanley B. Gershwin) 박사와 함께 운영 컨설팅 사업을 수행했으며, 박사 학위를 받은 후 글로벌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icron Technology) 사에 입사 했다. 공장 기획실, 그룹 본사 전략실을 거쳐 현재 그룹 비즈니스 운영 기획팀에서 프로젝트 매니저로 미주, 일본, 이탈리 아, 싱가포르의 팀을 이끌고 원가 절감 프로젝트를 진두지휘 하고 있다.

문의 : 703-850-0633(CEO SCHOOL 동기회장 정정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