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무기력증에 빠진 그대에게 모든 게으른 삶의 뿌리, 싫증은 하나님에 대해 열렬하지도 그렇다고 미워하지도 않는 영적 권태감입니다. 이 싫증은 반감으로, 반감은 죄악으로 커져 점점 침륜에 빠지게 할 것입니다. 지루함에 감염된 영혼이 은밀하고 교활한 죄의 계략에 더 빠져들기 전에 하나님을 향한 불붙는 마음을 회복해야 합니다.”

구원받은 신자의 마땅하고도 기꺼운 의무는 성화의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그러나 이 땅에 머무는 동안 신자는 여전히 죄의 영향력 가운데 노출되어 있기 때문에 부단한 분투 없이는 그 성화의 삶을 이룰 수 없다.

이 책은 성화의 삶을 방해하는 요인 중 가장 먼저 본색을 드러내는 간교하고도 은밀한 대적, 싫증에 관해 다룬다. 영혼의 싫증은 곧 영적인 권태감으로서, 신앙생활에 있어서 열렬함이 사라진 상태, 즉 시들해져 게으름에 빠진 형편을 가리킨다.

이 싫증은 싫증에서 끝나지 않고 하나님께 대한 반감으로 발전하여 우리로 죄와 손잡게 하고 종국에는 헤어 나올 수 없는 파멸로 인도한다. 영혼의 싫증은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생명력을 잃어버린 무기력한 신자가 더 나아가 하나님을 대적하고 반역하는 데로 가는 디딤돌이 된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대적하는 죄의 원대한 계획 가운데 가장 교활한 계략이라고 볼 수 있다.

때문에 성화의 과정에서 싫증을 퇴치하는 것은 신앙생활을 비옥하게 하고 참 생명과 풍성한 삶을 누리며 살아가는 데 있어 필수 불가결한 일이다.

저자 김남준 목사는 이와 같이 한번 발을 들여놓으면 노도와 같이 덮쳐드는 싫증의 무서운 정체와 유래를 설명하고 그 치명적인 파괴력을 경고하는 한편, 형식적인 생활의 반복으로 하나님과 거룩한 의무들에 대해 시큰둥해진 신앙을 진단하고 생명력을 잃은 영혼의 문제와 원인을 되짚어보며 긴급 처방을 내린다. 그리하여 신자로 하여금 한걸음 한걸음 영원에 잇대어 사는 삶, 거룩한 성화의 삶을 앙모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이끈다.

도서문의) 생명의말씀사, www.lifebooku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