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1일(토)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제자들의교회(담임 김해길 목사) 앞 마당에서 선교 바자회가 열린다. 이번 바자회는 제자들의교회의 첫 단기 선교 기금 마련을 위해 열린다.

올해 7월 12일부터 21일까지 제자들의교회 성도들이 찾아갈 곳은 바로 아이티이다. 먹을 게 없어 아이들이 진흙 쿠키를 먹는다는 그 곳은 지진으로 인해 그 진흙 쿠키마저도 먹을 수 없게 된 곳이다.

제자들의교회 선교부 담당인 승금성 장로는 "작년 10월부터 아이티에서 고아원 사역을 활발히 하고 있는 백삼숙 선교사님을 기도로 후원해 오고 있었습니다. 그 동안 기도로만 후원하고 있었던 이 사역지에 꼭 직접 가서 도움을 드리고 싶었었는데, 우리 교회 첫 단기 선교지로 결정되었습니다"라며 "2년 전 부터 기도로 준비해 온 선 단기선교에서 많은 열매를 거두길 기도합니다"라고 전했다.

백삼숙 선교사는 지난 2002년부터 아이티의 수도 포르토프랭스 외곽 빈빈가인 시티솔레이에서 '엔나'라는 여자아이를 돌보는 것으로 사역을 시작했다. 아이티 사랑의 교회, 아이티 사랑의 집, 아이티 한글학교가 그것이다. 현재 그는 10명의 아이들과 5명의 현지 신학생들을 돌보며 사역 중이다. 2005년부터 함께 사역했던 백선교사의 어머니는 2008년에 86세의 나이로 먼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으셨다. 백 선교사는 사역지에서 선교하다 묻힌 어머니와 똑같이 그 곳에서 선교하다 뼈를 묻으리라는 각오로 지금까지 사역하고 있다.

다행히 백 선교사가 사역하고 있는 고아원은 지진의 피해가 심각하지 않아 주변의 지진 피해자들의 피난처로 사용되고 있다. 단기선교팀은 이 곳을 중심으로 복음을 전하면서 주변의 무너진 건물을 수리하고 새롭게 세우는 일들을 하게 될 예정이다. 또한 의료봉사를 할 수 있는 이들을 섭외해 함께 의료팀을 꾸려 의료 선교를 진행하려고 준비하고 있다.

총 11명으로 꾸려진 선교팀은 벌써부터 매 주말마다 아이티인의 공용어인 불어를 공부하고 있으며, 5월 셋째 주부터는 약 6주간 남미 선교를 했던 선교사들을 통해 선교 전반에 관한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이번 단기선교팀의 팀장을 맡고 있는 윤두희 집사는 "혹시 지진 피해로 고통받고 있는 아이티, 특히 백 선교사님께서 하고 있는 고아원 사역을 물질적으로 돕고 싶으신 분이 있다면 저희가 그 정성을 전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아이티는 송금을 하는 데 3개월이 걸리고, 송금 수수료도 너무 비싸기 때문에 직접 가서 전하는 것이 효과적인 방법이기 때문입니다"라며 제자들의 교회 교인이 아니더라도 함께 동참할 수 있다고 전했다.

“교회 창립 이래 첫 단기 선교라 이를 통해 하나님께서 어떤 일을 하실 지 기대가 된다”는 제자들의교회 단기선교팀은 “오는 토요일에 열리는 바자회에 많은 분들이 아이티를 돕는 마음으로 동참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바자회 장소는 8408 Arlington Blvd Fairfax, VA 22031 이며, 바자회는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된다. 품목으로는 각종 음식(떡볶이, 햄버거, 핫도그, 만두, 불고기, 김밥, 빈대떡) 및 생필품, 의류, 가전제품, Car Wash가 준비될 예정이다.

문의 : 703-289-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