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티노 일일노동자 등 도시빈민들을 대상으로 구제와 선교사역을 활발하게 펼쳐 온 굿스푼선교회(대표 김재억 목사)가 창립 6주년을 맞아 지난 4월 24일(토) 페어팩스한인교회(담임 양광호 목사)에서 자원봉사자들과 후원자들에게 감사의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행사는 크리스틴 리 양의 사회로, 최윤덕 이사장의 환영사, 재닛 허블(Regional Director, Fairfax County Human Services)의 격려사, 사랑의 숟가락(WBS-TV 제작) 상영, 볼리비아 영사관측의 격려사, 코람데오 남성 중창단의 특송, 자원봉사자 손수연 양의 간증, 컴패션 뮤직의 연주, 양광호 목사의 헌금기도, 김재억 목사의 인사말, 김용환 목사(새빛교회)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재닛 허블 디렉터는 “창립 때부터 굿스푼을 지켜보면서 정부가 할 일들을 대신 하고 있다고 느꼈다”며 “특히 라티노들에게 영어와 한국어를 가르쳐 그들이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데 큰 감명을 받았다”고 말했다.

볼리비아 영사 대신 참석한 비서는 “미국에 와서 필요한 것도 많고 어려운 것도 많은 중남미 사람들을 도와준 것에 특별히 감사하며 볼리비아 총영사관에서도 도울 것이 있다면 뭐든지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행사에서는 지난 1년동안 굿스푼의 사역에 참여한 한인 및 라티노 봉사자 52명에게 대통령 자원봉사상을 수여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통령 자원봉사상은 금상, 은상, 동상으로 분류되며 금상은 매년 400시간 이상, 은상은 200시간 이상, 동상은 100시간 이상 봉사한 이들에게 수여된다.

금상은 세이프웨이에서 일하면서 지난 6년간 굿스푼에 식료품을 무료로 전달하는 역할을 해 온 최정선 권사(제자들의교회) 등에게 수여됐다. 최 권사는 “굿스푼을 통해 라티노들에게 희망과 복음이 전해지는 것을 볼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은상은 이창복씨 등 새빛교회(김용환 목사)의 장로와 권사들에게 수여됐다. 이들은 매주 월요일 새벽 굿스푼에서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동상은 매주 토요일 거리 급식 사역을 돕고 주일에 라티노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한인 청소년들에게 수여됐다.

▲손수연
손수연 양(Junior, TJ)은 “난 그저 평범하게 고등학교에 다니는 십대에 불과하지만 자원봉사를 통해 많은 것을 깨달았다. 나는 매주일 그들의 영어 실력을 높혀주었지만, 그들 또한 나의 세계관을 넓혀주었다”며 “난 유명인사가 아니지만 가장 어렵고, 보람있고, 정직한 자원봉사를 할 수 있어 뿌듯하다”고 간증했다.

▲이승윤
7학년때부터 자원봉사를 해 온 이승윤 양(10th, Langley)은 “두려움에 떨고 있는 라티노들의 눈빛을 볼 때 가장 가슴이 아팠다”며 “그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게 기쁘고, 내 삶 또한 매우 귀하게 느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라티노 길레르모 형제는 “하나님께 의지하며 기도하게 된 것이 굿스푼을 통해 얻은 가장 큰 축복인 것 같다”며 “라티노 사회에 사랑이 부족했는데 굿스푼을 통해 희망, 친절함, 긍휼을 발견하게 됐으며 사랑을 실천하며 사는 것을 배우게 됐다”고 간증했다.

김재억 목사는 “6주년을 맞아 자원봉사자들과 후원자들에게 감사를 표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구제와 선교를 통해 보다 많은 도시빈민들에게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고 한인사회와 라티노사회가 서로 협력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굿스푼의 2009년 결산 보고에 의하면 개인, 교회, 사업체 등의 후원금과 기금모금 행사 등을 통해 현금은 $142,940.50, 식료품과 가구, 의류 등 물품은 $150,850.00 상당을 받아 총 $293,793.50의 수입이 있었으며, 선교프로그램으로 $27,983.80, 사회사업으로 $154,833.79, 교육사업으로 $52,548.18, 운영비로 $73,512.62를 사용, 총 $294,214.15를 지출했다.


▲최윤덕 이사장

▲Janet Hubbell

▲조영길 목사(좌)가 볼리비아 영사 비서의 격려사를 통역하고 있다.

▲코람데오 남성 중창단

▲컴패션 뮤직

▲대통령 자원봉사상

▲대통령 자원봉사상

▲대통령 자원봉사상

▲대통령 자원봉사상

▲대통령 자원봉사상

▲굿스푼선교회 창립 6주년

▲양광호 목사

▲크리스틴 리

▲김재억 목사

▲김용환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