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1월 30일 북한이 17년 만에 화폐개혁을 전격 단행했다. 새 화폐와 구 화폐의 교환 비율은 100대 1로, 1천원이 10원으로 교환됐다. 화폐개혁 후 평양 암거래 시장은 은닉 재산이 드러날 것을 우려해 위안화를 달러로 바꾸기 위한 이들로 북새통을 이뤘으며 물가와 환율이 폭등해 노동자들의 임금 지급 중단, 인신매매 기승, 아사자들의 속출 등 심각한 휴우증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동족의 해방과 탈북자 구출을 위해 결성된 KCC(한인교회연합, 전국대표간사 손인식 목사)는 화폐개혁 후 이상 조짐을 보이는 북한의 상황을 직시, 북한을 위해 7월 13일과 14일 양일간 워싱턴 DC에서 횃불대회를 개최한다.

한국교회 대표단, 해외 한인교회 대표단, 미국 주류교회 대표단, 국제 인권 NGO 대표 등이 참석하는 이번 대회는 미국 의사당 앞과 프레스 컨퍼런스, 상하의원 사무실 방문, 백악과 후문 기도회, 한인교회 횃불 기도회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이번 대회에는 KCC회원 교회의 1세들뿐만 아니라 2세 그룹들이 자원봉사자로 대거 참여해 북한동족의 인권문제에 대한 미국 주류사회의 각성을 촉구할 계획이다.

한편 KCC는 대회에 앞서 5월 3일과 4일 양일간 LA 힐튼 호텔에서 횃불대회 준비회의 겸 기자회견을 가진다. 이날 회의에는 뉴욕, 아틀란타, 시카고, 밴쿠버 등 북미주 주요 지역의 대표 목회자 40여명이 참석해 북한주민의 인권 침해 상황을 알리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