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참사 희생자 유가족 위로와 이같은 사태의 재발 방지를 위한 연합조찬기도회가 미국 한인교계의 주도로 열렸다. 한미우호증진협의회와 예비역 기독군인연합회 및 국제성경연구원이 공동주최한 이 조찬기도회는 17일 오전 버지니아한인교회에서 열렸다.

워싱턴 지역의 대표적 기독교 단체인 워싱턴지역 교회협의회와 교역자회 그리고 원로 목사회가 후원한 이번 연합조찬기도회에는 상기 여섯 단체 책임자들이 순서를 맡았다.

기도회는 김택용 목사의 인도와 워싱턴교협 회장 김성도 목사의 기도, 손영숙 목사의 독창, 박윤식 목사의 설교로 진행됐다. 박윤식 목사는 로마서 13장 11-14절을 본문으로 ‘시대의 경고’란 제목의 말씀을 전했다. 박 목사는 “깨어 있어 시기를 바르게 분별해야 하고, 세속에 물들지 말아야 하며, 그리스도를 옷입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신동수 목사가 인도한 특별기도 시간에는 참회와 재발 방지(워싱턴교역자회장 박건철 목사), 희생자 유족 위로와 용기(원로목사회 총무 박상철 목사), 한인사회의 발전과 교회 부흥(성경연구원 이사장 김상묵 목사), 6.25 60주년 행사(한미우호증진협의회 공동의장 김용돈 목사)를 위해 각각 기도했으며, 참석자 전원은 눈물을 흘리며 통성으로 합심기도했다.

주최측에서는 “교계 단체들이 적극적으로 찬성하고 협조해 워싱턴 한인교계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준 데 대해 감사한다”며 “이런 위기에 열심히 기도하지 못한 잘못을 반성하며 참회하는 가운데 계속해서 기도함으로 위기를 극복하며 힘을 모으게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