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실명구호단체인 비전케어의 미주법인(Vision Care Service. Ltd in U.S.A) 창단예배가 4월 14일 열린문장로교회(담임 김용훈 목사)에서 진행됐다.

‘비전케어 서비스(VCS•대표 김동해 원장)’는 제3세계 국들을 대상으로 무료 개안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의료선교단체로 이번 창단식을 통해 워싱턴 한인사회와 협력해 아프리카 의료 선교 활동을 본격화 할 방침이다.

미주법인은 지난 2월에 설립됐으며 김용훈 목사가 이사장을 맡기로 했다. 김용훈 목사는 “예수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시면서 ‘눈 먼자를 보게 하는 사역’을 선포하신 것처럼 안과 선교는 하나님을 알게 하는 중요한 사역”이라며 “예수님이 보신 것을 보고, 느낀 것을 느끼며, 우리에게 주어진 축복을 주위와 나누겠다는 마음으로 봉사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동해 원장은 “받은 달란트를 돌려주자는 마음으로 시작한 의료 선교가 66회에 걸쳐 여러 나라들을 방문하기에 이르렀다”며 2005년 ‘VCS’ 선교를 시작하게 된 배경을 자세히 설명했다. 김 원장은 또 “열린문장로교회 선교팀과 감비아에서 펼친 의료 봉사 활동이 최악의 상황에서 가장 힘들었던 경험이었던 것 같다”며 “오늘 미주법인 창립식을 보니 앞으로 더욱 크고 멋진 사역을 감당해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명동성모안과를 운영하고 있다.

WHO 보고에 따르면 현재 전세계에 실명의 고통을 당하고 있는 사람은 1억8,000만명으로, 5초 마다 한 명씩 시력을 잃고 있다. 어린이는 1분 마다 한 명꼴로 실명을 한다.

안과의사, 간호사, 자원 봉사자들로 구성된 VCS 선교팀은 지금까지 21개국 36개 도시를 방문해 40,000명 이상의 환자들을 진료했고 5,900명이 백내장 수술을 받았다. 제3세계 주민들의 실명 원인의 50%에 해당하는 백내장 수술에 주력하고 있는 비전케어는 비영리기구로서 UN의 WHO, IAPB에도 가입돼 있다.

김 원장은 “안과 선교는 여러 가지 특성상 미주에서 지원하는 게 훨씬 쉽다”며 한인 자원 봉사자 및 후원자들이 많이 나오길 기대했다.

VCS는 올해 3월20일부터 26일까지 실시한 감비아 봉사 외에도 스리랑카, 모로코, 몽골, 남부 아프리카 이동병원, 중국, 라오스, 파키스탄, 캄보디아, 베트남, 인도 등 다수의 국가들을 방문해 의료 선교를 펼칠 계획이다. 특히 이동안과병원을을 이용한 무료 시술 프로젝트를 구상하고 작년부터 5억달러의 기금 마련을 위해 후원자 300명을 모집 중이다. 한국전 60주년이 되는 금년 6월에는 UN군으로 참전했던 에티오피아를 찾아가 250여명의 생존 참전용사 전원에게 무료 수술을 해준다는 계획도 세웠다.

한편 감비아 비전케어 아이 캠프 보고회를 겸한 이날 제니퍼 안씨는 “처음에는 별 생각 없이 참여했지만 가장 의미있는 시간을 보냈다”며 “우리가 얼마나 많은 것을 소유하고 살아가는 복된 존재인가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

김진아 집사의 사회로 진행된 창단예배에서는 김용환 목사(새빛교회)의 기도, 비전케어 소개 동영상 상영 등의 시간도 있었다.

후원은 의료 선교 여행 참여, 사진이나 비디오, 홍보, 기도, 웹사이트 등으로 참여할 수 있다.

문의 : 703-354-1710
웹사이트 : www.vcs2020.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