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싱톤한인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김영봉 목사가 2006년 댄 브라운의 ‘다빈치 코드’, 2007년 이창동 감독의 ‘밀양’, 2009년 신경숙의 ‘엄마를 부탁해’에 이어 네번째 문화영성프로젝트인 “내 영혼의 오두막”을 시도한다.

김 목사는 5월 2일부터 New York Times 베스트셀러인 ‘오두막’(The Shack)을 소재로 9주간 연속 설교를 하며, ‘오두막’의 이야기들을 소재로 상처, 치유, 악의 문제, 용서의 문제, 삼위일체 등 신앙에 있어 핵심적인 주제들을 성경 말씀에 비추어 성찰하고 묵상할 예정이다.

'오두막'의 작가 윌리엄 폴 영은 그의 여섯 자녀들에게 줄 선물로 이 책을 쓰기 시작했다. 2005년 당시 주변 사람들에게 15권을 복사본으로 돌렸던 그는 그들의 강한 권유에 못 이겨 출판사를 찾기 시작했다. 여러 가지 이유로 계속 퇴짜를 맞았던 영은 평소 친분이 있던 목사 두 명과 함께 2007년 직접 책을 펴냈다.

저자의 지인들을 통해 입소문만으로 알려진 이 소설은 몇 개월만에 아마존닷컴에서 베스트셀러가 됐고 지금까지 700만부가 팔렸다. 한국어와 여러나라 언어로 번역되고 있으며 영화로도 제작되고 있다. 신학교수인 로저 올슨은 그의 신학적 성찰을 담아 ‘오두막에서 만난 하나님’이라는 책을 펴내기도 했다. 이미 영어권 교회에서는 소그룹 모임 등에서 많이 다루고 있기도 하다.

지금까지 이 책을 영문판으로 한 번, 번역판으로 한 번, 그리고 이 소설에 대한 신학적 평가서를 읽었다는 김영봉 목사는 "저에게도 동의하지 못할 내용도 적지 않았고, 위험하다 싶은 부분도 있었지만 이 소설은 신앙적으로 중요한 문제들에 대해 깊히 고민하도록 만들어 주기 때문에 이 책을 선택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김 목사는 "이번 소설은 영문으로 나왔기 때문에 자녀들과 함께 읽고 신앙적인 대화를 나눌 기회를 마련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프로젝트에 훨씬 높은 기대를 걸고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김 목사는 "5월, 6월은 자녀들이 방학이 되어 돌아오는 시간이므로 이 책을 함께 읽고, 설교를 함께 경청하고, 신앙적인 주제들을 두고 대화하는 시간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논쟁하려 하거나 가르치려 하지 말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자신의 생각을 나누면서 영적 여정의 동반자가 되어 줄 것"을 당부했다.

와싱톤한인교회는 연속설교가 끝나는 시기인 7월 9일부터 11일까지 ‘치유을 위한 영성수양회’도 마련해 5월부터 7월까지를 개인적으로는 치유와 회복과 성장을, 교회적으로는 영적인 성숙을, 교회밖으로는 많은 영혼을 전도하는 기회로 삼을 계획이다.

<와싱톤한인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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