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성광교회(담임 임용우 목사)가 건축전문가로 구성된 4명의 단기선교팀을 지난 1월 리히터 7.0의 강진으로 25만여명의 사상자를 낳은 것으로 추정되는 아이티에 4월 13일(월) 파송했다.

이번에 파송된 단기선교팀은 그 동안 기아대책 긴급구호팀으로 아이티에서 활동한 워싱턴성광교회 파송선교사인 이철희, 정영경선교사 부부가 사역하고 있는 레오간 지역에서 4월 17일(토)까지 함께 활동하게 된다.

이들은 레오간 지역에 형성된 난민촌 옆의 무너진 교회를 재건하는 활동을 현지 교회 교인들과 함께 펼칠 예정이다. 현재 난민촌에서 생활하고 있는 200여명의 교인이 무너진 교회를 재건해 줄 것을 간절히 요청해 현지 조사를 거친 후 단기선교팀을 파송하게 됐다. 이 기간에는 교회지붕을 만들어 주고, 화장실을 재건축하는 등의 활동과 함께 난민촌 생활를 하는 교인들을 위해 방수포를 배포할 계획이다. 단기팀의 사역 이후에는 아이티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철희 선교사 부부가 교회 건축 사업 등 다양한 사업을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임용우 목사는 “건축전문가로 구성된 이번 팀의 활동은 일주일에서 끝나지만, 앞으로 워싱턴성광교회는 현재 도미니카공화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철희, 정영경 선교사 부부를 아이티로 재파송해 아이티에서 현재 진행하고 있는 긴급구호활동에서 개발사업으로 전환하여 지속적으로 아이티 선교활동 전개할 계획입니다. 그래서 아이티 주민들이 스스로 자립하는 공동체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협력할 것입니다.”라고 앞으로의 아이티에 대한 장기적인 계획을 밝혔다.

이철희, 정영경 선교사는 오는 21일(수)부터 25일(주일)까지 금년으로 5번째 열리는 성광세계선교대회에 참석하고, 아이티로 재파송 받을 계획이다.

아이티복구 단기선교팀의 리더를 맡은 위철환 집사는 “하나님께서 청년시절에 준 선교 비전에 대한 도전을 심어주어 장기선교사로 헌신하고, 훈련 등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아이티에 대한 소명감을 주셨습니다. 이번에 아이티 주민들에게 제가 가지고 있는 건축기술을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전할 수 있어서 기쁩니다. 저의 작은 실천이 갑자기 사랑하는 사람들과 삶의 터전을 잃고 상실감에 빠져있는 그들에게 조그마한 희망으로 다가서길 기대하는 마음으로 떠납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이번 단기팀은 한국 PKO 에서 숙박시설을 제공해 주는 등, 한국인들의 협력을 통해 아이티에 사랑을 전할 수 있으며, 고국을 떠난 군인들에게도 따뜻한 사랑을 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또한, 워싱턴성광교회는 성도들이 아이티를 위해 헌금한 $12,500를 교회건축 등 레오간지역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