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비영리 기독교 구호기관인 월드비전이 미국 국제원조사업국(USAID)로 부터 3,300만 달러의 정부 후원금 위탁 기관으로 선정되어 아이티 지진 피해자를 돕게 되었다.

이번 정부 후원금 위탁 기관 선정은, 지난 2월 식수 개발 및 공중 위생 향상을 목적으로 1,900만 달러의 정부 후원금 대행 기관 선정에 이어 두번째로 이루어진 것이다. 이로써 월드비전은 국제원조사업국(USAID)의 최대 후원금 사업 대행 기관으로서, 아이티 지진 피해자 돕기에 나서게 되었다.

1,100만 달러의 현금과 3만 톤의 식량으로 구성된 이번 정부 후원금은 4월1일 시작해 앞으로 1년 간 지진 피해가 심한 포르토프랭스 주변 약 34만 5천 명의 이재민들을 대상으로 구호 식량을 지원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월드비전은 정부 후원금을 통해 집을 잃은 약 120만 명의 이재민과 이재민을 수용중인 가정 그리고 지진 부상자들에게 직접 구호 식량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별도의 사회 안전 프로그램을 통해 13만 5천 명의 임신부, 모유 수유자, 아동 들에게 식량을 제공한다. 이외 직업 훈련 프로그램을 통해 추가적으로 10만 명의 이재민들에게 단기간의 생계 자립 활동을 지원 하고 농산물 재배 능력을 갖춰 안정적인 식량 확보를 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지진 발생 직후 월드비전은 전문적인 구호 활동 경험과 32년이 넘는 아이티 내에서의 활동을 바탕으로 신속한 구호 활동을 펼칠 수 있었다. 특히, 월드비전은 UN세계식량계획(WFP)으로 부터 식량 배급 대행 기관으로 선정되어 160만 명의 이재민들에게 구호 식량을 전달하는 대규모 구호 활동에 참여 했으며 이 과정에서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구호 활동이 WFP에 의해 타 기관에 모델 케이스로 추천되기도 했다. 현재 월드비전은 단기 긴급 구호 사업 후 지진 피해자들이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장기적인 복구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