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 중 찬양하는 성가대 | |
▲예루살렘성가대는 퀸즈 성전 2부 예배를 섬긴다. | |
본지는 뉴욕. 뉴저지 한인 교회의 성가대를 탐방하고자 한다. 그 다섯 번째 주자는 프라미스교회(담임 김남수 목사) 퀸즈 성전 2부 예배를 섬기는 예루살렘성가대(지휘자 이정진 장로)이다. (프라미스교회에는 예루살렘성가대대 외 맨하탄 성전 1부 시온성가대, 경배와 찬양을 인도하는 글로리엘이 있다.)
1999년부터 프라미스교회에서 지휘를 맡았다는 이정진 지휘자는 "처음 40명이 단원이었는데 성가대가 10년 사이 획기적인 발전을 했다고 본다. 1999년부터 한번도 단원이 줄어 든 적이 없다."며 "양보를 잘 하는 분위기와 순종하는 자세 때문에 큰 성가대가 가능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전했다.
21일 찬양곡은 '예수님이 좋아 좋아' 였다.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콘트라베이스. 플룻. 오보에. 클라리넷. 바순. 트럼펫. 트럼본. 호른. 팀파니까지 갖춘 풀 오케스트라와 100여명의 성가대원의 목소리, 전통 악기인 장구와 북의 소리가 어우러졌다.
오전 9시부터 시작된 연습에서 이 지휘자는 "우리 가락으로 하나님을 찬양하니 색다르고 너무 좋다."고 말하며 "새 언약, 새 성령 아래 있는 사람에게는 모든 것이 가하나 덕스럽지 않으면 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정진 지휘자는 "저희 성가대는 모든 장르를 다 한다. 한국적인 찬양, 고전적인 찬양, CCM 등 장르를 골고루 한다. 교회가 오순절 교단이라 예배를 축제(Celebration)의 개념으로 늘 드리고 있어 성가대도 그에 맞춰 하나님을 찬양하고 예수님을 높이고 성령님을 감동하는 찬양을 부르려고 한다."고 전했다.
목소리로 찬양하는 성가대원 중 가장 오래된 성가대원은 40년이다. 예루살렘성가대에는 20대부터 70대까지 어우러져있다. 이정진 지휘자는 "젊고 깨끗한 전공자들의 소리만 나는 것이 좋아보이지만 연륜있는 이들의 소리와 싱싱한 소리가 섞인 찬양이 제가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소리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성가대는 가운을 벗고 평상복으로 통일하고 성가대석에 섰다. 남성들은 양복으로 맞췄다. 새 은혜와 새 법 아래 살고 있으니 옛 것을 벗는 의미로 올 1월 마지막 주부터 바뀌었다. 이 시도는 담임 목사의 제안이다.
이 지휘자는 "현대 교회 문화도 변화되고 개선돼 나가고 있는데 그런 면에서는 앞서간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성가대가 목회자의 목회 철학과 교회가 추구하는 비전에 맞는 찬양으로 마음을 같이 하여 따라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성가대는 교회를 떠나서는 생각할 수 없다는 것이다. 성가대가 담임 목사의 비전에 수긍하고 협력할 때 발전한다고 이 지휘자는 강조한다.
또한 "성령 충만한 가운데 음악적 기술이 있어야 한다."며 이 지휘자는 "시편 33편 3절에서 '새 노래로 그를 노래하며 즐거운 소리로 공교히 연주할찌어다' 할 때 '공교히'라는 단어는 'skillfully'의 의미"라고 설명한다. 이 지휘자가 만들어 성가대실 벽에 붙인 '예루살렘 성가대원의 자세'에도 "연습이 불충분한데도 불구하고 예배 시 성가대석에 앉게 되면 그것은 예배가 아니라 연습에 불구하다..(중략)주일 아침에 늦게 와서 연습에 참여하지 못한 사람은 그의 음악적 실력이 어떻든, 그리고 그가 모든 노래를 잘 알고 있다 하더라도 연습 없이 예배에서 처음 부르는 노래는 어쩔 수 없이 연습일 수 밖에 없다. 어떠한 경우에도 예배가 연습일 수는 없다."고 명시해놨다.
예루살렘성가대 행정적인 조직은 지휘자. 대장. 피아노 반주자. 오르간 반주자, 남녀 총무, 파트장, 새단원 관리부, 봉사부, 일반관리부(성가대복 관리 등)로 구성된다. 오케스트라는 담당 집사가 행정적인 관리를, 음악적인 총괄은 악장이 맡는다.
예루살렘성가대의 오케스트라는 악장 외 25명으로 구성된다. 오케스트라까지 합해 성가대 전체 단원은 120-30명으로, 성가대 찬양을 위한 음향 담당자(이성원 집사)가 따로 있다.
또한 교회 내 모든 성가대를 총괄하는 성가위원회가 있다. 위원회는 고문 장로(최성호 장록). 위원장(김원석 안수집사)가 맡는다.
한편 성가대의 조건은 세례받은 등록교인으로 새신자 교육을 마쳐야 한다. 그리고 2주간 아침. 오후 연습에 4회 참여해야 성가대석에 설 수 있다. 또한 이 지휘자가 만든 '예루살렘 성가대원의 자세' 교육을 받아야 한다.
예루살렘성가대가 준비하는 특별 행사로는 추수감사절 이웃 초청 잔치 음악회가 있다. 열린 음악회같이 베토벤. 모차르트 등의 고전적인 음악부터 가곡, 영화 음악 등 어른부터 어린이까지 감상할 수 있는 음악회로 진행된다. 그때는 오케스트라 단원도 더 늘려서 공연한다.
이외 절기마다 부활절 칸타타, 크리스마스 행사를 진행한다. 올해 부활절 칸타타에는 '임마누엘'이라는 곡을 개사해서 주일 낮 예배에 20분 정도 선보일 예정이다. 그리고 미국 교회나 단체 등의 초청을 받기도 한다. 작년과 재작년에는 브루클린과 브롱스 미국 교회에서 공연을 했으며 카네기홀에서 공연한 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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