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로우크릭 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빌 하이벨스 목사는 인간의 삶을 통제하는 운전석에는 세 가지 계기판이 놓여 있다고 했습니다. 하나는 육체적 계기판, 또 하나는 감정적 계기판, 그리고 마지막으로 영적 계기판이라고 합니다.

육체적 계기판은 우리의 육체적 건강 상태를 보여 줍니다. 매일 잘 먹고 잘 자고 정기적으로 운동을 하면 육체는 건강을 유지 할 수 있습니다. 요즈음 사람들은 얼마나 건강에 관심이 많은지 정기검진도 받고 또 헬스클럽이나 건강식에 돈도 많이 투자합니다.

감정적 계기판은 우리의 감성지수를 측정해 줍니다. 마음에 기쁨과 평안이 있는지, 인생을 누리고 즐길 수 있는 마음의 여백이 있는지를 점검해 주는 것입니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의 감성이 메말라가고 있습니다. 일에 ㅤㅉㅗㅈ기고 분주한 삶에 묻혀 마음의 여유를 갖지 못한 탓입니다. 가정에서 일어나는 대다수의 문제들도 메마른 감성 때문일 때가 많습니다. 참아주지 못하고, 받아 주지 못하는 감성의 빈곤함이 관계성을 깨고 불행의 씨앗을 만들어 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더 늦기 전에 감정적 계기판을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혹시 최근에 지나치게 예민해지거나 화를 자주 내어 본 경험이 있나요? 그렇다면, 한번쯤 조용한 곳에 가서 자신을 추슬러 보는 시간이 필요할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이 모든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영적계기판입니다. 이것이 망가지면 다른 모든 것이다 깨어지기 때문입니다. 영적 계기판은 자신의 영적 상태, 즉 하나님과의 관계를 점검해 줍니다. 기도의 삶과 말씀에 대한 열망이 우리의 영적 건강을 체크하는 중요한 바로미터가 됩니다. 정기적으로 교회를 다니고 외형상 착실한 크리스천처럼 보여도, 만일 기도 생활이 메말라 있다면 그것은 위험한 적신호일 수 있습니다. 하나님과 친밀한 교제가 끊어진 상태에서는 건강한 영성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말씀의 양식을 정기적으로 섭취하는 것도 영적 건강의 중요한 요소입니다. 몸이 병들면 식욕이 떨어지는 것처럼, 영혼이 병들면 말씀을 멀리하게 됩니다. 꿀송이처럼 달아야 할 말씀이 모래알을 씹는 것처럼 맛이 없다면 어디엔가 병이 들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빨리 회복해야합니다.

오늘 여러분의 육체적, 감정적, 영적 계기판은 정상입니까? 분주하게 앞만 보고 달리기보다 한번쯤 자신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 보시기 바랍니다. 샬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