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이단사이비대책위원회(위원장 고창곤 목사)는 지난 11일 오전 7시 한기총 세미나실에서 제21-2차 전체 회의를 갖고 이대위 조직을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이대위 위원 명단에는 기존에 오랜 기간 이대위에서 활동하며 적잖은 영향력을 행사해 온 최삼경(예장통합·빛과소금교회) 박형택(예장합신) 최병규 목사(예장고신 총회 유사기독교 연구소장) 등은 누락됐다. 다만 진용식목사(예장합동·안산상록교회)만 부위원장과 전문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또 위원들의 명단도 작년보다 줄었다.

지난 11일 한기총 이대위원 발표를 앞두고 그동안 설왕설래가 많았다. 이대위 조직구성을 두고 곳곳에서 마찰음이 들려왔기 때문이었다. 총대위원과 전문위원 등 주요 위원의 임명과 관련해서도 위원장 고창곤 목사가 추천한 인사는 반영되지 않고, 이대위 관계자도 아닌 한기총 내부 인사가 추천한 인사들을 임명하도록 압력을 넣는 등의 말썽이 끊이지 않았다.

이러한 가운데 일부 기득권층에서 이대위 상담소장으로 작년 말 임명된 김항안 목사(예장통합·새한국중앙교회)에 대해 새로운 대표회장 체제가 들어선 만큼 재임명을 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위원장 고창곤 목사는 이대위 조직발표 이후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조직구성에 있어 그다지 큰 어려움은 없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그동안 한기총 내부와 교계 일각에서는 조직구성과 관련 대표회장을 비롯한 일부 임원이 일일이 간섭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이번 조직 구성이 쉽지만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이번 이대위 전체회의에서 새롭게 조직이 정비되면서 기존의 기득권 세력들이 밀려나게 되면서 올 한해 한기총 이대위 사역에 새로운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한편 이날 이대위 전체회의에서는 지난 회의에서 이관된 통일교대책위원회(소위원장 정해송 목사), 신천지대책위원회(소위원장 진용식 목사), 이단사이비피해자대책위원회(소위원장 한창영 목사) 등 소위원회 설치를 결정했다.

기사제공=교회연합신문(http://www.iep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