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열리는 전세계 복음주의자들의 대회에 시카고 한인교회들도 IT기술을 통해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최근 로잔 3차 대회가 진행하고 있는 글로벌링크(GlobaLink) 프로젝트 덕이다. 로잔위원회는 이번 대회 공식 사이트(www.lausanne.org/cape-town-2010)를 통해 세계복음화에 관심을 갖고 있는 많은 교회, 단체, 학교들이 오는 10월 16일부터 25일까지 열릴 로잔대회에서 다룰 의제들에 관한 사전 대화(pre-conversation)에 참여할 수 있도록 문을 활짝 열어 놓고 있다.

로잔위원회는 세계 선교에 이미 폭넓게 활용되고 있는 IT 기술의 발달을 활용해, 전 세계 더 많은 지역에서 더 많은 교회들의 이번 대회 참여를 이끌어 낸다는 계획을 밝혀 온 바 있다. 가입에 요구되는 간단한 절차를 거쳐 글로벌링크 등록 사이트가 되는 순간, 세계 어느 지역에 있든지 상관없이 그 교회, 단체, 학교가 로잔대회의 현장이 되는 것과 마찬가지다.

글로벌링크에서 토론된 내용은 그대로 오는 10월 열리는 대회의 논의에 반영되기에, 글로벌링크는 전세계 지역 교회들과 기관들이 이번 로잔 3차 대회에서 다루고 결정할 큰 틀의 복음 선교 전략과 방안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통로가 된다.

로잔위원회는 글로벌링크에 가입한 각 사이트들에 이번 로잔 3차대회와 관련한 주요 문서들과 자료들은 물론, 비디오와 오디오 파일들을 제공할 예정이다. 글로벌링크 가입에는 어떤 비용도 들지 않으며, 다만 사이트 프로그래밍과 유지와 관련된 비용을 로잔 3차대회 후원금 형식으로 받고 있다.

글로벌링크 의장인 빅터 나카 박사는 “글로벌링크는 그리스도의 거대한 한 몸인 세계의 모든 교회들이 오늘날 기독교가 마주하고 있는 이슈들에 대해 함께 대화할 수 있는 훌륭한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기대한다”며 “여러분의 교회, 단체, 학교의 사이트를 글로벌링크에 참여하도록 해 달라”고 말했다.

로잔 3차 대회는 ‘세상과 자신을 화목하게 하시는 그리스도 안의 하나님(God in Christ, reconciling the world to himself)’(고후 5:19)을 주제로 개최된다. 로잔위원회 더그 버드셀 총재는 이번 주제 선정에 대해 “이 세대의 교회들이 우리가 살아가는 시대에 대한 이해를 넓힘으로써 더 효과적인 세계복음화에 매진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이번 로잔대회가 하길 바란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현재 글로벌링크를 통해서는 이번 대회 주요 의제 중 하나인 예수 그리스도의 유일성과, 세속주의와 다원주의에 관련된 대화가 진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