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월요일, UN 및 오스트리아, 프랑스, 세네갈 등에서 대사로 봉직하셨고, 외무부 차관, 전주대 총장 등 정치, 교육계를 두루 섬기다, 은퇴하신 후, 이제는 전적인 하나님의 대사로 귀하게 쓰임 받고 계시는 이시영 장로님께서 본 교회를 방문하셔서 은혜스러운 말씀을 전해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자신을 빚어가신다고 말씀하시며, 하나님께서 우리를 빚어가시는 과정을 베드로의 일생을 통하여 설명하신 후, 결국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어디에 있던지 선교적 삶을 살아야 함을 강조하셨습니다. 외교관의 안목답게, 전 세계를 하나의 큰 그림으로 바라보며, 이제는 하나님의 대사로서 오직 온 세상의 복음화라는 선명한 비젼을 붙잡고 살아가시는 이시영 장로님은 그리스도인이 어떻게 살아야 하는 가를 메시지뿐 아니라 자신의 삶을 통하여 보여주고 계셨습니다. 세상에서 영향력 있는 지도자이면서, 타협하지 않고 하나님을 섬기고 증거하는 그리스도인을 만난다는 것은 우리의 큰 기쁨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도 큰 기쁨일 것입니다. 겸손하고 순수하게 하나님 나라에 대한 열정을 토해내듯 전하실 때 참석한 모든 성도님들이 많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저는 최근에 또 한 분의 영향력 있는 하나님의 대사에 관한 책을 읽고 감명을 받았습니다. 6년 반 동안 중국 대사로 봉직하시다가 통일원장관을 지내신 후 은퇴하신 김하중 장로님께서 집필하신 ‘하나님의 대사’ 라는 책입니다. 이시영 장로님과도 친분이 두터우신 모양인데, 이 장로님은 김 하중 장로님에 대하여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김하중 장로님은 전 세계 인구 중, 중국 공산당 최고 지도자들에게 하나님에 대하여 스스럼없이 말할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일 것입니다. 중국 공산당들은 김 장로님을 ‘하나님의 사람’ 이라고 부르곤 했습니다.” 가정에서나 공직에서나 모든 대소사를 하나님께 의논하고 기도하며 오직 하나님의 지시대로 타협 없이 순종하며 정직하고 소박하게 살아가시는 김하중 장로님을 통하여 하나님은 온 세상을 다스리는 당신의 엄위한 주권적 능력을 수없이 증명하셨습니다. 이 놀라운 권세 앞에 나라의 최고 지도자들도 고개를 숙이며, 무신론자들에게서 ‘하나님의 사람’ 이라는 인정을 받았다니 오직 하나님을 찬양할 뿐입니다.

김하중 장로님은 프롤로그에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이 책은 하나님 나라 진척과 하나님 나라 백성을 섬기는 데에 하나님께서 어떻게 내 기도를 인도하셨고, 어떻게 신묘막측하게 응답하셨으며, 어떻게 하나님의 때에 하나님의 사람들을 만나게 하셨는가에 대한 나의 소박한 ‘기도행전’이다. ......자신의 일터와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대사라는 거룩한 소명감을 가지고 성령 안에서 기도하여, 하나님 나라의 진전과 하나님의 백성을 섬기는 자리에 서게 된다면 이 책은 그 소임을 다한 것이라 생각한다. 하나님께서 영으로 기도하는 하나님의 대사들을 우후죽순처럼 일으켜주시기를 기원한다.”

그렇습니다. 왕같은 제사장으로 부름받은 우리 모든 그리스도인들은 원칙적으로 이 땅에서 하나님의 대사로 부름받은 사람들입니다. 어떻게 하나님의 대사직을 최선을 다하여 수행할 수 있습니까? 김하중 장로님의 말씀처럼 기도가 답입니다. 김 장로님의 별명은 기도하는 대사였습니다. 특별히 탁월한 중보기도의 용사이시었지요. 중국 대사가 되기 전, 이미 중국 대사가 될 것이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미리 중국 고위관리직에 있는 사람을 위해서 명단 20명을 놓고 기도로 준비하기 시작했는데 그 명단이 40명으로 늘어날 때까지 쉼 없이 기도를 하셨다고 합니다. 어떤 분의 경우는 15년간 만 번의 기도를 드렸다고 합니다. 결국 이 쌓여진 중보 기도들이 중국인들의 절대적 지지와 존경을 얻으며 중국과 한국을 위한 하나님의 섭리들이 펼쳐지게 했던 것입니다. 한 사람의 기도하는 대사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이루신 크고 작은 역사들은 진정 놀라왔습니다. 우리 또한 기도하는 하나님의 대사들이 됩시다. 그러면 우리 또한 언젠가 ‘기도 행전’을 쓰게 되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