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내, 봄소식이 들려옵니다. 햇살이 조금씩 포근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겨우내 흘렸던 눈물도 점점 말라갑니다. 겨울을 등지고 떠나는 사람들의 뒷모습도 더 이상 슬퍼 보이지 않는 계절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나뭇잎 사이로 내리는 햇살을 맞으며 봄을 기다려봅니다.
그러나 아직도 한겨울의 추위를 벗어버리지 못한 슬픈 분들을 많이 만나게 됩니다. 마음의 병이 오래 오래 누적되어 깊은 슬픔이나 슬픈 분노로 영혼을 물들이는 것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일어나는 고통입니다.
고통을 받고 있는 분들이 치유의 여정에 동참하게 될 때만큼 기쁜 일이 없습니다. 치유의 여정은 길고 지루한 길입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히말라야 산의 등반과도 같다고 느끼기도 합니다. 그러나 언젠가는 끝에 다다르게 됩니다. 치유를 위한 조급한 마음은 추위를 녹일 줄 모릅니다. 마음이 아플수록 조급한 마음도 더욱 치밀어 오르는 법입니다. 그래서 마음의 추위가 끝나지 않는 것입니다.
언젠가 지리산 등반을 한 적이 있습니다. 지리산 정상인 천왕봉을 향해 2박 3일의 강행군을 했었지요. 잠자고 먹는 시간을 제외하곤 하루 종일 걷고 떠 걷는, 정말 힘든 산행이었습니다. 고지가 바로 저 앞에 보이는데 아직도 정상을 멀었고, 또 다시 천왕봉이 약간의 머리를 내미는가 싶더니 또다시 깊은 산세에 갇혀 가쁜 숨소리만 주위를 덮었습니다. 정말 ‘지리하게’ 걷고 또 걸었습니다. 그때, ‘지리’해서 ‘지리산’인가 생각했었습니다.
등산을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점점 마음을 뒤덮었습니다. 언제 정상에 가 닿을까, 조급해지기 시작했고, 몸은 물 먹은 솜처럼 늘어지고 숨은 가빠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이틀을 하염없이 오르다 어느 순간, 하얀 고사목이 줄 지어 서있는 지점에 이르렀고, 높은 하늘과 맑은 공기와 숲의 향기가 온 몸을 감싸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정상에 도달했습니다. 그냥 포기하고 내려갔으면 후회했을 만큼 아름다운 풍경들……. 그것은 오랜 세월이 흐른 지금도 선명하게 새겨져 있을 정도의 놀라운 광경이었습니다.
치유의 여정을 걷기 시작한 분들, 나의 사랑하는 치유의 동반자들에게 말하고 싶습니다. 치유는 높은 산을 오르는 등산과 같다고... 중간에 포기하면 정상의 아름다움과 환희를 맛볼 수 없다고... 힘들고 숨 허덕일 만큼 지치더라도 포기하지 말라고... 그리하여 자신의 내면에 숨겨져 있던 아름다움과 깊은 기쁨과 놀라운 달란트를 다 찾게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더 이상 슬픈 생각 속에 갇혀 계속 올라오는 불안과 우울과 고통 속에 자신을 방치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제 막 등반의 초입에 올랐으니 그 앞에서 불안하여 서성이지 말고, 모든 염려를 떨쳐버리고 치유의 정상으로 발걸음을 옮기시기 바랍니다. 주님이 당신의 손을 잡으시며, 험난한 고비마다 붙들어 주실 것입니다. 그리하여 이제 당신과 나, 그리고 우리 모두, 손을 잡고 따스한 체온을 나누는 동행자가 될 것입니다.
강선영 원장 [한국상담심리치료센터 www.kclatc.com]
그러나 아직도 한겨울의 추위를 벗어버리지 못한 슬픈 분들을 많이 만나게 됩니다. 마음의 병이 오래 오래 누적되어 깊은 슬픔이나 슬픈 분노로 영혼을 물들이는 것은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일어나는 고통입니다.
고통을 받고 있는 분들이 치유의 여정에 동참하게 될 때만큼 기쁜 일이 없습니다. 치유의 여정은 길고 지루한 길입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히말라야 산의 등반과도 같다고 느끼기도 합니다. 그러나 언젠가는 끝에 다다르게 됩니다. 치유를 위한 조급한 마음은 추위를 녹일 줄 모릅니다. 마음이 아플수록 조급한 마음도 더욱 치밀어 오르는 법입니다. 그래서 마음의 추위가 끝나지 않는 것입니다.
언젠가 지리산 등반을 한 적이 있습니다. 지리산 정상인 천왕봉을 향해 2박 3일의 강행군을 했었지요. 잠자고 먹는 시간을 제외하곤 하루 종일 걷고 떠 걷는, 정말 힘든 산행이었습니다. 고지가 바로 저 앞에 보이는데 아직도 정상을 멀었고, 또 다시 천왕봉이 약간의 머리를 내미는가 싶더니 또다시 깊은 산세에 갇혀 가쁜 숨소리만 주위를 덮었습니다. 정말 ‘지리하게’ 걷고 또 걸었습니다. 그때, ‘지리’해서 ‘지리산’인가 생각했었습니다.
등산을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점점 마음을 뒤덮었습니다. 언제 정상에 가 닿을까, 조급해지기 시작했고, 몸은 물 먹은 솜처럼 늘어지고 숨은 가빠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이틀을 하염없이 오르다 어느 순간, 하얀 고사목이 줄 지어 서있는 지점에 이르렀고, 높은 하늘과 맑은 공기와 숲의 향기가 온 몸을 감싸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정상에 도달했습니다. 그냥 포기하고 내려갔으면 후회했을 만큼 아름다운 풍경들……. 그것은 오랜 세월이 흐른 지금도 선명하게 새겨져 있을 정도의 놀라운 광경이었습니다.
치유의 여정을 걷기 시작한 분들, 나의 사랑하는 치유의 동반자들에게 말하고 싶습니다. 치유는 높은 산을 오르는 등산과 같다고... 중간에 포기하면 정상의 아름다움과 환희를 맛볼 수 없다고... 힘들고 숨 허덕일 만큼 지치더라도 포기하지 말라고... 그리하여 자신의 내면에 숨겨져 있던 아름다움과 깊은 기쁨과 놀라운 달란트를 다 찾게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더 이상 슬픈 생각 속에 갇혀 계속 올라오는 불안과 우울과 고통 속에 자신을 방치하지 말아야 합니다. 이제 막 등반의 초입에 올랐으니 그 앞에서 불안하여 서성이지 말고, 모든 염려를 떨쳐버리고 치유의 정상으로 발걸음을 옮기시기 바랍니다. 주님이 당신의 손을 잡으시며, 험난한 고비마다 붙들어 주실 것입니다. 그리하여 이제 당신과 나, 그리고 우리 모두, 손을 잡고 따스한 체온을 나누는 동행자가 될 것입니다.
강선영 원장 [한국상담심리치료센터 www.kclat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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