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에 27일 새벽 규모 8.8의 강진이 발생했다. 이 지진으로 최소 122명이 사망하고 건물이 붕괴됐으며, 인근 태평양 해역에 해일 주의보가 내려졌다.

미첼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은 이번 지진을‘대재난 상태’로 선언했으며 다음달 11일 취임하는 세바스티안 피녜라 대통령 당선자는 국가의 사회기반시설들이 심각한 피해를 입은데 따라 국가 예산의 2%를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지진은 아이티 지진보다 강한 지진이었지만 피해가 아이티보다 적은 이유로는 진앙지가 가장 가까운 도시인 콘셉시온이 115㎞ 떨어져 있었고 각종 시설물들의 내진 설계가 뛰어났던 것으로 알려졌다.

진앙 인근에 위치한 남부 마울레 지역에서만 85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도로와 건물 교량이 붕괴됐으며 일부 병원 건물들도 무너졌습니다. 수도 산티아고에 있는 국제공황 역시 피해를 입어 폐쇄됐다.

이에따라 국제사회도 칠레 돕기에 나선 가운데 유럽연합은 4백만 달러를 긴급 지원한다고 밝혔으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이번 대지진으로 목숨을 잃은 사람들에게 애도를 표하고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에 있는 유엔의 라틴아메리카와 카리브를 위한 경제 위원회에서 이번 지진에 대한 사정액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백악관 로버트 깁스 대변인 역시 칠레를 지원할 준비가 돼 있고 지진 해일 발생 가능성을 포함한 모든 상황들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