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디옥침례교회 제9대 담임 엄주성 목사의 취임예배가 2월 21일(주일) 오후 5시 안디옥침례교회 본당에서 열렸다.

엄주성 목사는 2004년 11월 처음으로 이민목회를 시작했다. 한국에서 1998년부터 함께 사역했던 양승원 목사가 버지니아한인침례교회에 먼저 담임으로 부임한 후 그를 초청했다.

버지니아한인침례교회에서는 수석부목사로서 행정과 미디어 사역을 담당했다. 하지만 약간의 오해가 생겨 동교회를 사임하고 2008년 9월부터 안디옥침례교회 어린이부 사역을 맡게 됐다. 하지만 2009년 6월 안디옥침례교회 담임이었던 이세봉 목사가 사임하게 되자 성도들은 그에게 임시 담임을 맡겨 7월부터 교회를 지키게 했다. 그러다가 엄 목사는 2009년 10월에 열린 신도사무총회에서 99%의 지지로 제9대 담임목사로 인준을 받았다.

엄 목사는 “이민목회를 하면서 성도들이 상처가 참 많다는 것을 느꼈다. 삶이 힘들고 어렵다보니 교회에서 위로받고자 하는 마음이 매우 큰데 교회에 와서도 그 상처가 잘 치유되지 않아 사소한 문제에도 크게 반응하는 경우를 많이 봤다”며 “이민사회를 치유하는 치유공동체를 만들어 나가는 것”을 첫째 비전으로 제시했다.

정식 담임목사로 인준을 받고 홀로 새벽기도를 한 지 8주가 지났을 때 하나님께서 엄 목사에게 주신 마음이 측은함이었기 때문이다. 엄 목사는 “무조건 감싸 안으라는 마음이었다. 그렇게 모범이 되어서 온 교우가 서로 얼싸 안을 수 있도록 하라는 마음이었다”며 “예수님께서 우리를 먼저 사랑하시는 본을 보여주신 것처럼 성도들을 먼저 사랑하겠다”고 전했다.

다음으로 엄 목사는 “말씀을 배우고 가르치는 제자공동체와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는 선교공동체를 세워갈 것”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취임예배는 노규호 목사(수도침례교협 총무)의 사회, 김인호 목사(수도침례교협 버지니아 지방회 회장)의 기도, 신선상 목사(수도침례교협 회장)의 말씀, 데이빗 타울러(안디옥침례교회 Youth Pastor)의 축하연주, 김성도 목사(워싱턴교협 회장)와 양승원 목사(버지니아한인침례교회), 양성연 목사(안디옥침례교회 제7대 목사)의 축사, 김종걸 교수(대전침신)의 권면(영상), 엄주성 목사의 인사 및 광고, 최인환 목사의 축도 순으로 진행됐다.

신선상 목사는 이사야 6장 1-13절을 본문으로 “하나님의 부르심”이란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신 목사는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선포할 때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날 것이며, 성도들이 그 외침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듣고 가슴을 찢고 회개할 때 은혜가 임할 것이다”며 “하나님의 부르심에 즉각 응답했던 이사야 선지자처럼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삶을 사는 성도들과 교회가 될 것” 축원했다.

양승원 목사는 목회자의 리더십을 강조한 후 “환경과 성도를 탓하지 말고 말씀과 기도에 전념하길 바라며, 다른교회에서 낙엽같이 떨어져 나온 성도들이 아니라 건강한교회를 찾아 해메는 수많은 새로운 영혼들을 찾는 데 전력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양성연 목사는 3행시로 축사를 대신했다. 양 목사는 엄주성 목사에게 “[안]팎으로 강건한, [디]모데 같이 충성되고, [옥]같이 귀한 성도들을 이끄는 귀한 목사님이 되길 바란다”고 축사했으며, 성도들에게도 “[엄]한 훈련받고, [주]님만 사랑하고, [성]령 충만한 교인들이 다 되길 바란다”고 축사했다.

<엄주성 목사는>
수도침례신학대, 침례대 신학대학원, 침례대학원(체계신학전공)에서 수학했으며, 한국에서는 인천효성교회, 상동감리교회, 반포침례교회에서 사역했으며 미국에서는 버지니아한인침례교회에서 부사역자로 사역했다. 청소년 선교단체 JPM에서 집회 기획 및 인도 사역을 통해 찬양사역과 말씀사역을 했다.

<안디옥침례교회>
주소 : 6355 Lincolnia Road, Alexandria, VA 22312
문의 : 703-256-3761(www.abclove.us)

▲김인호 목사

▲노규호 목사

▲신선상 목사

▲데이빗 타울러 전도사

▲김성도 목사

▲양승원 목사

▲양성연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