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공부와 기도사역으로 그리스도의 제자를 세우는 사역을 전세계적으로 펼치고 있는 CBSI(Community Bible Study International)의 시발지라고도 할 수 있는 베데스다 CBS에서 탈북학자 김현식 교수를 초청했다.

매주 화요일 오전에 성경공부 모임을 갖고 있는 베데스다 CBS는 지난 2월 16일 Fourth Presbyterian Church에 김 교수를 초청해 그의 강의을 듣고 북한을 위해 함께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김 교수는 "1950년 한국전에서 적군인 미군을 죽였고 또 미군의 총에 맞아 부상을 당했던 내가 예수 안에서 형제 자매가 돼 여러분 앞에 섰다"며 “하나님께 감사한다”고 전하면서 "내가 평양에서 모스크바로, 서울을 거쳐 워싱턴 DC에 올 수 있었던 것 또한 하나님의 위대한 능력 때문이었다"고 간증했다.

김 교수는 "2월 16일은 김정일이 68세가 되는 날로, 김일성, 김정일 부자가 독재한 65년은 미국에서 대통령이 16명이나 나올 수 있는 기간"이라며 "김정일은 북한에서 기독교의 씨를 말렸다"고 증언했다.

또한 김 교수는 "김일성 탄생 100주년이 되는 2010년을 앞두고 김정일은 독재를 한층 강화하고 자기 아들을 후계자로 세우려 하고 있다"며 "북한은 대를 이어 독재를 하는 지상 유일의 국가"라고 고발했다.

김 교수는 이날 자신의 망명의 이유와 과정도 증언했다. 그는 "모스크바에서 어릴 적에 헤어졌던 누나를 42년 만에 만나 어머니가 자신이 목사가 되기를 희망했던 사실을 들으면서 북에서 사는 동안 다 사라져 버린 줄 알았던 내 안의 기독교 정신이 다시 자라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김 교수는 "미국에서 뉴올리언즈, 예일, 조지메이슨, 하버드 등 여러 대학에서 강의 및 강연 활동을 하게 된 것은 인간의 힘으로는 될 수 없었던 일이었다"며 지난 해 세운 한반도언어연구소(Peninsula Language Institute)의 설립 목적을 설명했다.

PLI가 주력하고 있는 사업은 북한 주민들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성경을 번역하는 일이다. 그러나 현재 북한에서 성경을 허용하지 않기 때문에 그들이 관심이 많은 영어교재를 제작하는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김 교수는 "미국의 대통령들이 북한과 여러번 대화를 시도했지만 별 성과가 없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개입하시면 북한에도 변화가 올 것이다. 평양이 다시 한 번 동방의 예루살렘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며 “북한을 위해 간절히 기도해 줄 것”을 당부했다.

*CBSI(Community Bible Study International)*

CBS는 지난 34 년 동안 초교파적으로 성경공부반을 운영해 워싱턴DC 지역은 물론 전세계적으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지금은 60 개 나라 에서 126,000 명의 멤버들이 매주 모인다. 전 George W. Bush 대통령도 텍사스에 있었을 때 이 성경공부를 통해 영적으로 성장했다고 한다.

1975년 메릴랜드 베데스다에 위치한 Fourth Presbyterian Church(River Rd )에서 처음 성경공부반을 시작했고 아직도 계속 그곳에서 300명이 매주 모이고 있다.

CBS는 올해 한국에도 Class를 시작하기로 계획하고 기도하고 있으며 한국교회들이 연합하여 북한땅이 열릴 때에 한마음 한뜻으로 복음을 전할 복음의 일꾼들을 길러내길 기도하고 있다. 지난 해 ‘KOREA’를 기도제목에 추가했으며 올해까지 2년 동안 북한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