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예지원 씨가 후원하던 아이티 어린이 스테이시(7)가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스테이시는 “어린이센터가 무너졌지만 무사하다”며 “기도해 주신 후원자님께 감사하고, 지금은 안전한 곳에서 보호받고 있다”는 메시지를 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티 어린이들을 후원해 온 한국 후원자 2천여명의 일대일 결연 어린이들의 생사 여부가 속속 확인되고 있는 가운데 차인표-신애라 부부가 후원하는 웨스터라인(11)과 엄지원·심태윤 씨가 후원하는 우드(4)와 케를란다(6), 그리고 예지원 씨의 또다른 후원 어린이인 게리네(9) 등이 지내던 어린이센터는 위치상 지진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션-정혜영 부부의 후원 어린이들 6명 중 신티치(11)와 주영훈-이윤미 부부의 나이카(3)가 있던 어린이센터는 피해가 컸던 곳으로 분류돼 있으며, 이들의 생사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밖에 일반 후원자들이 결연을 맺었던 조(9)와 시몬(6)은 숨진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조를 돕던 후원자는 어린이 1백명을 후원하고 있었는데, 조의 뒤를 이어 아이티 어린이를 다시 후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한국교회 차원에서 아이티 구호사업 논의가 진행중인 가운데 설 연휴에도 구호와 모금은 계속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