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지역에 폭설이 내리면서 6일(토)과 7일(주일)에 예정된 교계행사들이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있다.

6일 오전 7시 메시야장로교회에서 진행될 예정이었던 예비역기독군인연합회와 국제성경연구원의 연합조찬기도회는 2월 20일(토)로 연기됐다. 예비역기독군인연합회는 20일 오전 10시 메시야장로교회에서 오찬기도회를 갖기로 했으며 모임이 끝나자마자 팰리스 식당 연회실로 자리를 옮겨 12시30분부터 국제성경연구원 2월 정기모임에 참여하기로 했다.

7일 오후 5시로 예정됐던 안디옥침례교회 제9대 담임목사인 엄주성 목사의 취임예배도 2월 21일(주일) 오후 5시로 연기됐다.

7일 오후 6시 버지니아제일침례교회(담임 김제이 목사)에서 있을 예정이었던 워싱턴청년연합회 청년 사역자 모임도 2월 21일(주일) 저녁 6시로 연기됐다.

와싱톤한인교회에서 6일 열릴 예정이던 한국 입양아 가족 초청 잔치는 3월6일(토)로 연기됐다.

한편, 폭설로 인해 7일 주일예배를 가정에서 드릴 것을 공지하는 교회가 상당수며 폭설로 인해 전기가 들어오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 성도들도 생겨나고 있다.

워싱톤한인장로교회는 각 가정에서 가족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거나 교회 웹싸이트를 통해서 지난 설교를 듣도록 권했으며, 워싱턴예원교회는 교회 웹싸이트에 주일예배 순서지와 설교문을 미리 올려놓고 7일 오전 11시 같은 시간에 온 교우들이 함께 가정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했다.

하지만 폭설에도 불구하고 주일예배를 드리는 교회도 일부 있을 전망이다. 와싱톤중앙장로교회는 7일 새벽기도회와 1부 예배는 취소했지만 2부-5부 예배는 정상적으로 드린다고 공지했다.

기상당국은 5일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이 계속 내려 6일 저녁까지 워싱턴 DC, 버지니아, 메릴랜드주 일대에 지역별로 20인∼30인치(51cm∼76cm)의 적설량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보했다.

워싱턴의 역대 최대 폭설기록은 지난 1922년 1월에 내렸던 28인치(71.1㎝)이며, 2003년 2월에 볼티모어에 26.6인치(67.6㎝)의 적설량을 기록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