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월의 록펠러 센터는 내가 알기로는 여러 가지 재미있는 일이 많이 발생한 장소임에 틀림없다. 온 세계의 사람들이 몰려드는 관광 명소이기도 하지만 젊은 연인들에게는 많은 추억을 안겨 주는 곳이기 때문이다.
내가 잘 아는 결혼을 앞둔 젊은 청년이 있었다. 어떻게 하면 일생의 한번밖에 없는 프로포즈를 멋있게 기억에 남게 할 수 있을까 궁리를 한 끝에, 결혼한 여자를 데리고 한창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이 요란한 록펠러 센터로 데이트를 나갔다. 얼마 동안 수많은 인파 속에서 스케이팅도 구경하고, 높은 크리스마스 트리도 구경한 후 두 사람은 벤치에 앉을 기회가 생겼다. 청년은 결혼할 여자친구에게 눈을 감으라고 했다. 여자친구는 아마도 군밤을 손에 쥐어주려고 그러나 보다 짐작했다. 청년은 이제 눈을 뜨라고 했다. 눈을 떠보니 청년이 무릎을 꿇고 그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그녀를 향해 "Will you marry me?"하며 반지를 내미는 것이었다. 주변에 있던 많은 사람들이 놀라기도 하고 또 박수를 치면서 함께 축하를 해주었다. 프로포즈를 멋들어지게 받은 그 여자친구는 너무 놀랍고 쑥스럽기도 했지만, 한편으론 이렇게 멋진 프로포즈를 해준 약혼자에게 깊은 감사를 했다. 두 사람은 집에 돌아와서 부모님께 그날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했다. 모두들 배꼽을 잡고 웃었단다. 나도 이 이야기를 그 부모님으로부터 얼마나 재미있게 들었는지 모른다.
나는 집에 돌아와 남편에게 그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한마디 덧붙였다.
"나는 애 셋 낳고 사는 동안 이제껏 한번도 프로포즈를 받아본 적이 없으니 이거 어떻게 된 거에요?"
"아니, 결혼할 거 뻔히 아는데 뭣하러 겸연쩍게 'Will you marry me?'하면서 낯간지러운 일을 해? 안 그래?"
사실 그 말도 맞는 말이다. 나의 남편은 내게 "나와 결혼해 주시겠습니까?"라고 묻는 대신 "결혼 날짜를 언제로 할까요?"라고 물었었다. 그 순간 나는 잠깐 혼란스러웠었다. 이 사람이 언제 내게 결혼하자고 했었는데 내가 기억을 못하는 것인가 하고 약간 당황했었다. 그리고 그냥 그렇게 넘어가서 프로포즈 한번 제대로 받아보지 못하고 결혼한 것이었다.
"그래도 여자는 멋진 프로포즈를 한번 받아보고 싶은 거에요, 일생의 단 한번밖에 없는 거라서."
"그게 그렇게 받고 싶으면 지금 해줄게, 뭐 그리 어려울 것 없으니까. 당신 소원이라는데 못할 게 뭐가 있어."하면서 남편은 침대에 앉아 있는 나를 향하여 무릎을 꿇고 두 손을 든 채 "Will you marry me?"하는 것이었다.
"애를 셋씩이나 낳았는데 이제 와서 'Will you marry me?'가 뭐람?"
"그럼, 다시 Did you marry me?"
"Yes, I did."
우리 내외는 얼마나 웃었는지 모른다. 그 청년 덕분에 결혼 12년만 처음 나도 재미있는 프로포즈를 받았다.
이런 일이 있은 지 얼마 안 되어 우리 교회 사모님 한 분이 내게 이와 비슷한 이야기를 해주셨다. 어떤 아가씨가 결혼할 남자와 같이 록펠러 센터로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데이트를 나갔다. 때마침 동상 앞에 있는 스케이트장이 잠시 휴식시간에 들어가게 되었단다. 그래서 스케이트를 타던 모든 사람들이 링 밖으로 나오게 되었는데 갑자기 어떤 남자가 아무도 없는 스케이트 링 한가운데로 뚜벅뚜벅 걸어 들어가더니 자기 여자친구를 링 한가운데로 들어오라고 불렀다. 그 여자친구는 얼떨결에 링 한가운데로 들어갔다. 많은 사람들이 의아해 하며 숨을 죽이고 그 광경을 주목하였다. 그 여자친구가 남자 옆에 서자 그 남자는 갑자기 여자 앞에서 무릎을 꿇고 수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받은 채 "Will you marry me?"하면서 들고 있던 반지를 꺼내어 그 여자에게 끼워주었고, 그 광경을 지켜보던 사람들은 모두 웃으며 박수를 보냈다.
그 이야기를 한 그 사모님은 자기도 그렇게 로맨틱한 프로포즈를 받아보았으면 하고 은근히 바라게 되었다고 한다. 그 말을 듣던 나는 "프로포즈만 멋있게 하면 뭘해요? 결혼해서 행복하게 잘사는게 중요하죠. 아무리 'Will you marry me?'하고 기가 막히게 프로포즈를 해도 결혼해서 싸우고 산다, 안산다 하면 다 부질없는 거예요."했다.
"맞아요. 그때는 한창 꿈에 부풀어 있는 때라 다 부러운 거지요."
"다들 사탕발림만 좋아하고 정말 중요한 것은 중비 안하는 경향이 있어요. 예수 잘 믿고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좀 배우고, 또 어떻게 하면 좋은 그리스도의 가정, 행복한 가정을 만들까 신앙적으로 준비를 해야 하는데 그런 준비는 하나도 안하고 그저 불타는 마음만 가지고 결혼하려고 하니...... 괜히 기분만 내려고 하지 말고 영적 준비부터 잘 갖추어야 좋은 결혼생활이 될 수 있는데 말이에요."
나보다 나이가 아래인 이 사모님과 나는 한참 웃으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발렌타인 데이를 앞두고 많은 청년들이 마음 설레어 하고 있다. 그러나 정말 필요한 것은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알고, 어떻게 사랑할 것인가를 배우는 것이다. 멋진 프로포즈에 걸맞게 온전하고 진정한 사랑을 성경에서 깨달아 지속적인 진정한 사랑을 나누는 자들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사랑의 표현 방법에 대해서도 성경은 아주 구체적으로 말해 주고 있다. 주님은 우리 모두가 온전한 사랑을 체험하고 그 사랑으로 서로 사랑하며 살기를 원하신다.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투기하는 자가 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무례히 행치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치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지 아니하며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고전 13"4-7)
내가 잘 아는 결혼을 앞둔 젊은 청년이 있었다. 어떻게 하면 일생의 한번밖에 없는 프로포즈를 멋있게 기억에 남게 할 수 있을까 궁리를 한 끝에, 결혼한 여자를 데리고 한창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이 요란한 록펠러 센터로 데이트를 나갔다. 얼마 동안 수많은 인파 속에서 스케이팅도 구경하고, 높은 크리스마스 트리도 구경한 후 두 사람은 벤치에 앉을 기회가 생겼다. 청년은 결혼할 여자친구에게 눈을 감으라고 했다. 여자친구는 아마도 군밤을 손에 쥐어주려고 그러나 보다 짐작했다. 청년은 이제 눈을 뜨라고 했다. 눈을 떠보니 청년이 무릎을 꿇고 그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그녀를 향해 "Will you marry me?"하며 반지를 내미는 것이었다. 주변에 있던 많은 사람들이 놀라기도 하고 또 박수를 치면서 함께 축하를 해주었다. 프로포즈를 멋들어지게 받은 그 여자친구는 너무 놀랍고 쑥스럽기도 했지만, 한편으론 이렇게 멋진 프로포즈를 해준 약혼자에게 깊은 감사를 했다. 두 사람은 집에 돌아와서 부모님께 그날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했다. 모두들 배꼽을 잡고 웃었단다. 나도 이 이야기를 그 부모님으로부터 얼마나 재미있게 들었는지 모른다.
나는 집에 돌아와 남편에게 그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한마디 덧붙였다.
"나는 애 셋 낳고 사는 동안 이제껏 한번도 프로포즈를 받아본 적이 없으니 이거 어떻게 된 거에요?"
"아니, 결혼할 거 뻔히 아는데 뭣하러 겸연쩍게 'Will you marry me?'하면서 낯간지러운 일을 해? 안 그래?"
사실 그 말도 맞는 말이다. 나의 남편은 내게 "나와 결혼해 주시겠습니까?"라고 묻는 대신 "결혼 날짜를 언제로 할까요?"라고 물었었다. 그 순간 나는 잠깐 혼란스러웠었다. 이 사람이 언제 내게 결혼하자고 했었는데 내가 기억을 못하는 것인가 하고 약간 당황했었다. 그리고 그냥 그렇게 넘어가서 프로포즈 한번 제대로 받아보지 못하고 결혼한 것이었다.
"그래도 여자는 멋진 프로포즈를 한번 받아보고 싶은 거에요, 일생의 단 한번밖에 없는 거라서."
"그게 그렇게 받고 싶으면 지금 해줄게, 뭐 그리 어려울 것 없으니까. 당신 소원이라는데 못할 게 뭐가 있어."하면서 남편은 침대에 앉아 있는 나를 향하여 무릎을 꿇고 두 손을 든 채 "Will you marry me?"하는 것이었다.
"애를 셋씩이나 낳았는데 이제 와서 'Will you marry me?'가 뭐람?"
"그럼, 다시 Did you marry me?"
"Yes, I did."
우리 내외는 얼마나 웃었는지 모른다. 그 청년 덕분에 결혼 12년만 처음 나도 재미있는 프로포즈를 받았다.
이런 일이 있은 지 얼마 안 되어 우리 교회 사모님 한 분이 내게 이와 비슷한 이야기를 해주셨다. 어떤 아가씨가 결혼할 남자와 같이 록펠러 센터로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데이트를 나갔다. 때마침 동상 앞에 있는 스케이트장이 잠시 휴식시간에 들어가게 되었단다. 그래서 스케이트를 타던 모든 사람들이 링 밖으로 나오게 되었는데 갑자기 어떤 남자가 아무도 없는 스케이트 링 한가운데로 뚜벅뚜벅 걸어 들어가더니 자기 여자친구를 링 한가운데로 들어오라고 불렀다. 그 여자친구는 얼떨결에 링 한가운데로 들어갔다. 많은 사람들이 의아해 하며 숨을 죽이고 그 광경을 주목하였다. 그 여자친구가 남자 옆에 서자 그 남자는 갑자기 여자 앞에서 무릎을 꿇고 수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받은 채 "Will you marry me?"하면서 들고 있던 반지를 꺼내어 그 여자에게 끼워주었고, 그 광경을 지켜보던 사람들은 모두 웃으며 박수를 보냈다.
그 이야기를 한 그 사모님은 자기도 그렇게 로맨틱한 프로포즈를 받아보았으면 하고 은근히 바라게 되었다고 한다. 그 말을 듣던 나는 "프로포즈만 멋있게 하면 뭘해요? 결혼해서 행복하게 잘사는게 중요하죠. 아무리 'Will you marry me?'하고 기가 막히게 프로포즈를 해도 결혼해서 싸우고 산다, 안산다 하면 다 부질없는 거예요."했다.
"맞아요. 그때는 한창 꿈에 부풀어 있는 때라 다 부러운 거지요."
"다들 사탕발림만 좋아하고 정말 중요한 것은 중비 안하는 경향이 있어요. 예수 잘 믿고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좀 배우고, 또 어떻게 하면 좋은 그리스도의 가정, 행복한 가정을 만들까 신앙적으로 준비를 해야 하는데 그런 준비는 하나도 안하고 그저 불타는 마음만 가지고 결혼하려고 하니...... 괜히 기분만 내려고 하지 말고 영적 준비부터 잘 갖추어야 좋은 결혼생활이 될 수 있는데 말이에요."
나보다 나이가 아래인 이 사모님과 나는 한참 웃으면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발렌타인 데이를 앞두고 많은 청년들이 마음 설레어 하고 있다. 그러나 정말 필요한 것은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지 알고, 어떻게 사랑할 것인가를 배우는 것이다. 멋진 프로포즈에 걸맞게 온전하고 진정한 사랑을 성경에서 깨달아 지속적인 진정한 사랑을 나누는 자들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사랑의 표현 방법에 대해서도 성경은 아주 구체적으로 말해 주고 있다. 주님은 우리 모두가 온전한 사랑을 체험하고 그 사랑으로 서로 사랑하며 살기를 원하신다.
"사랑은 오래 참고 사랑은 온유하며 투기하는 자가 되지 아니하며 사랑은 자랑하지 아니하며 교만하지 아니하며 무례히 행치 아니하며 자기의 유익을 구치 아니하며 성내지 아니하며 악한 것을 생각지 아니하며 불의를 기뻐하지 아니하며 진리와 함께 기뻐하고 모든 것을 참으며 모든 것을 믿으며 모든 것을 바라며 모든 것을 견디느니라"(고전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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