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맨하튼 도시빈민선교에 들어간 평화나눔공동체가 지난 26일(화) 펜 스테이션 역에서 거리를 방황하는 노숙자들과 거리공동체교회를 창립했다.

지난 21일부터 워싱톤 디씨를 출발해 메릴랜드, 필라델피아, 뉴욕, 뉴저지, 메사츄세츠, 커네티컷을 거처 내달 21에 애틀란타 조지아에서 30일간의 노숙자체험과 거리전도를 마치게 될 최상진목사는 "17명의 노숙자들과 건물 없는 거리교회를 창립했다"고 말했다.

펜 스테이션 지하도에 있는 '피자 헛'에서 1시간 가령 모인 첫 모임에서 노숙자들은 최상진목사와 함께 기도시간을 가졌으며, 앞으로 교회운영에 대한 많은 깊은 이야기들을 주고받았다. 평화나눔공동체 거리공동체교회는 정규적으로 모임을 갖기로 하고 '리키'라고 이름을 밝힌 노숙자 형제가 공동체교회 코디네이터로 자원봉사하기로 했다.

노숙자들과 첫 간담회를 가진 최상진 목사는 "펜 스테이션 안에는 현재 300여 명의 노숙자들이 배회하고 있으며, 이들 중 120여 명이 흑인, 100여 명이 히스패닉, 50여 명이 백인, 30여 명이 아시아인들"이라며, "이들 중 50여 명이 여성 노숙자들"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들에게 가장 시급한 물품은 슬리핑백과 세면도구(비누, 치약, 칫솔, 타올)이며, 간소한 샌드위치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간 11년 동안 워싱톤 디씨에서 성공적으로 실시해 온 평화나눔공동체 거리공동체교회의 특징은 첫째, 노숙자들이 직접 주관해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노숙자 평신도 중심 사역이다. 둘째는 노숙자들이 다른 노숙자들의 아픔을 들어주고 변화를 시켜주는 노숙자양육선교(homeless-to-homeless mission)이다. 셋째는 한인 이민교회들과의 네트워크를 통한 노숙자출신 안수집사들의 배출이다. 워싱톤 디씨는 현재 9명의 안수집사들을 배출했고, 이들이 최상진목사를 중심으로 공동체교회를 자립적으로 잘 운영해 오고 있다.

아울러 평화나눔공동체는 오는 봄에 맨하튼에 있는 유엔 빌딩 인근에 지부사무실을 오픈하고, 전문적인 도시선교와 함께 한인단체로는 처음으로 유엔선교를 펼칠 계획이다. 맨하탄 지부의 6대 중점 사업은 다음과 같다. 1) 미국 및 한인교회들과 협력으로 미국 대도시를 중심으로 이슬람선교, 2) 일회성이 아닌 지역선교와 해외선교를 동시에 지속적으로 실시할 수 있는 일원화된 장단기 선교모델 제시 및 선교훈련, 3) 노숙자들을 위한 거리공동체 교회 설립, 4) 기독 청소년들의 국제적인 리더십과 평화선교 훈련을 위한 유엔 NGO(비정부기구)활동과 유엔선교 프로그램 참여 및 개발, 5) 유엔 NGO 인턴십과 유엔 리더십 프로그램 개발, 6) 유학생, 직장인, 유엔인턴, 관광객 등 다인종선교를 위한 유엔선교교회 창립이다.

노숙자 체험일정....

21일 워싱톤디씨를 출발, 매릴랜드, 필라델피아를 거처, 현재 뉴욕과 뉴저지에 머물고 있고, 이번 주말에 메사츄세츠와 커네티컷에서 그리고 다음주 중에 다시 맨하타에서, 그리고 2월14일 아틀란타에 도착해 21일 마친다. 30일간의 노숙자체험을 통해 쉘터나 거리에서 그리고 교회나 교인들 집에서 자게 된다. 노숙자전도를 하고 교회들에게 지역선교와 빈민선교 그리고 이웃사랑을 홍보하게 된다. 일반인들도 함께 노숙자 체험을 같이 한 두 시간이라도 할 있다. 후원이나 참여는 571-259-4937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