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진학 상담을 하다보면 한국에 있는 친척 친지로부터 미국 유학에 관한 문의를 받는다고 하면서 도움을 요청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 동안 대입 지원 절차에 관한 시리즈를 연재하고 있었습니다만 정기 지원 발표가 있는 3월 말까지 앞으로 몇 주 동안 한국이나 다른 나라에서 미국의 대학으로 유학을 오려고 하는 학생들을 중점으로 미국 대학 유학에 관해 정보를 드리고자 합니다.

미국 대학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들 중에서 많은 경우가 이미 중 고등 학교 때부터 미국, 혹은 캐나다 등지로 유학을 가서 공부를 하고 대학을 진학하는 경우입니다. 혹은 수능 시험 결과 계획한 대학을 국내에서 가지 못한 경우 미국으로 유학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어느 경우가 되었든지 미국 대학에서 어떤 학생들을 선발하는 지 알아두고 그 것을 토대로 입시 준비를 한다면 훨씬 효과적인 준비가 될 것으로 믿습니다. 그럼 미국 대학에서 고려하는 신입생 선발 기준 몇 가지를 살펴보기로 하겠습니다. 우선 그 중에서 가장 중요한 성적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미국 대학에서 신입생들을 뽑을 때 고려하는 성적은 크게 두 가지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숫자로 평가하는 두 가지 측정 기준이지요. 하나는 학교 성적이고 또 하나는 미국의 수능에 해당하는 SAT입니다. 아시는 분들도 많이 있으시지만 미국의 학제는 고등학교가 9학년부터 12학년, 그렇게 4년입니다. 그래서 대학 지원시 고등학교 4년의 점수를 제출해야 합니다. 미국에 조기 유학을 와서 공부한 학생들의 경우 개인에 따라 미국에서 공부한 햇수가 4년이 안된다면 그 전 한국에서 공부했던 해의 성적까지 제출해야 합니다. 한국의 경우는 학교에 따라 우열반, 즉 학생의 능력에 따라 운영되는 반이 없을 수도 있는데 미국에서 공부를 한 경우라면 학생에게 도전이 되는 교과 과정, 즉 Honors course나 AP(Advanced Placement), IB(International Baccalaureate), College course를 이수해서 좋은 성적을 받으면 매우 유리합니다.

즉 같은 학교 성적이라 해도 보통반에서 받은 성적과 우수반에서 받은 성적은 당연히 차별되는 것입니다. 미국에 조기 유학을 온 학생의 경우는 이런 수업을 많이 듣도록(형편과 능력이 닫는 대로) 해야 하겠습니다. 고등 학교를 한국에서 공부한 학생이라면 어느 지역에 있는 어느 학교를 다녔는지에 따라 내신 성적이 학생의 능력을 객관적으로 정확하게 표시해주는 것이 될 수 없겠지만 미국의 대학을 지원할 때, 담임 교사로부터 학교의 성적 시스템, 학교의 수준 등을 일정 양식에 적어서 제출하도록 되어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객관적으로 학생의 성적 수준을 파악한다고 봐야하겠지요.

또한 열심히 노력하는 것을 보여주는 성적과 상향선을 그리는 성적이 미국 대학 입학에 매우 중요합니다. 미국 학교에서는 고등학교 몇 년 과정 동안 계속 나아지는 성적을 기대하며 덜 어려운 과목을 들으며 전 과목 A를 받는 것보다 아주 힘든 과목에서 다소 떨어지는 성적을 받은 것을 오히려 선호합니다. 9학년 때(고등학교 저학년 때) 성적이 별로 좋지 않더라도 계속적으로 나아지는 성적은 좋은 인상을 줍니다.

미국의 표준 시험은 크게 두 가지가 있습니다. SAT와 ACT가 그 두 가지인데 이 점수는 학생의 객관적인 학습 수행 능력을 보여주는 지표입니다. 미국에서 학교 공부를 충실히 하고 암기를 잘 하는 학생들에게는 ACT가 더 유리하다고 합니다만 한국에서 공부한 학생들은 보통 SAT를 봅니다. 그런데 모든 대학에서 SAT를 요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물론 아이비리그 대학이나 거의 많은 명문대학이 SAT와 학교에 따라 SAT II를 두 개 혹은 세 개까지 요구하기도 하지만 수능이 학생의 학습 능력을 객관적으로 나타내주는 것이 될 수 없다는 생각으로 일부 대학에서 서서히 SAT를 선택사항으로 정하는 학교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그리고 어떤 학교들은 미국 대학에 지원하는 외국인 지원자들에게 SAT를 면제해 주는 학교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어떤 학교를 지원하는지 미리 계획하고 거기에 맞추어서 SAT 준비를 할 지 말지 결정해야 하겠습니다.

단 미국 대학에 지원하는 한국 학생들이 상황이 어쨌든 꼭 제출해야 하는 시험이 토플입니다. 영어 실력은 하루 아침에 쌓이는 것이 아니므로 미국에 유학을 올 계획이라면 영어 문법과 문장 구조 및 구성 요소 등의 기초를 튼튼히 하고 장기적으로 토플 준비를 해야하겠습니다.

<문의>엔젤라 유학/교육 상담 그룹, www.angelaconsulting.com, 301-320-9791/070-7885-9588 Email: angelagroup@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