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12일에 일어난 7.0도의 강진으로 인해 엄청난 피해를 입고 있는 아이티로 전 세계의 시선이 주목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 각지에서 구호의 손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1959년부터 아이티 고아돕기를 시작해 아이티 전역 20곳의 지역개발사업을 통해 30만 아동에게 수혜를 줬으며 현재까지 아동 결연프로그램을 통해 52,000명의 아이티 아동들을 돌보고 있는 월드비전이 1월 19일부터 아이티 지진 긴급구호활동을 매일 보고하고 있다.

보고에 의하면 현재까지 7만 구의 시체가 확인됐으며 사망자만 2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진 피해자 및 이재민은 3백만명에 달한다.

아이티 현지상황을 보면 이재민들은 포르토프랭스(Port-au-Prince) 인근 243개소에 분산 수용 중이며 생활 필수품(식수, 식량, 의약품 등)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약탈 증가로 구호 활동에도 어려움이 있으며 연료난도 심각한 상황이다.

구호물자는 1만 가족에게 식수, 의류, 위생, 식기용품 등 긴급구호세트가 지급됐으며 포르토프랭스 11개 병원에 긴급 의약품을 지원했다. 2백여 아동을 수용할 수 있는 고아원을 운영하고 있으며 월드비전 아이티는 2만 5천여 피해 가정을 대상으로 중장기 구호활동을 시작했다. 또한 아이티로부터 넘어온 이재민을 위한 병원을 도미니카 공화국 국경도시 Jimani에 설치해 가동하고 있다. 중상자는 헬리콥터를 사용해 산토 도밍고로 이송 치료하고 있다.

18일에는 파나마 출발 항공편과 덴버 출발 항공편을 통해 23톤의 임시텐트, 식수, 부삽, 위생 키트, 담요, 통신 기기 등이 도착했으며, 월드비전 독일과 월드비전 캐나다로부터도 3톤 식수와 2.5톤 모기장 등이 각각 도착했다. 이외에도 아랍에미레이트 두바이 출발 항공편을 통해 3.5톤 구호물자가 산토 도밍고에 도착해 곧 배분될 예정이다.

▲월드비전이 아이티의 한 고아원에 식량, 식수, 비타민 등을 공급했다. 지진 발생 전 65명을 수용했던 고아원은 지진 발생 후 101명으로 늘어났다. 이들은 영양실조 및 탈수 증세를 보이고 있었다.

▲포르토프랭스(Port-au-Prince) 인근의 Canape Vert의 임시 이재민 캠프에서 Gina Gean이 아이를 안고 있다.

▲포르토프랭스(Port-au-Prince) 인근의 Canape Vert에서 아이티 아동들이 구호 물품을 기다리고 있다. 옆에는 구호 물품 배분을 기다리는 사람들의 줄이 보이고 있다.

▲지진 피해를 입은 포르토프랭스(Port-au-Prince) 인근의 Canape Vert에 있는 월드비전의 구호품 분배 센터에 아이티 지진 피해자들이 몰려 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