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KYM 대회에 청년들과 함께 참석한 목회자들을 대상으로 고석희 목사(KWMC 사무총장)가 28일 세미나를 개최했다. '선교적 인물론'을 주제로 강연한 고 목사는 "이시대 역사를 책임질 한 사람, 인물이 없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하며 "대중 전도도 중요하지만 목회자들이 끝없는 집념으로 역사를 바꿀 수 있는 인물을 배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고 목사는 하나님이 어떻게 인물을 통해 역사를 만들었는지 설명하고 한국 교회가 직면한 문제를 설명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을, 다윗을 부르셨습니다. 하나님은 인물을 통해 역사를 만들어가시고, 인물이 아니면 온 인류를 책임질 사람이 없다는 것을 성경을 통해 알려주십니다. 그런데 작금의 한국 교회를 보면 인물이 보이지 않아요. 미래를 바라볼 만한 사표가 없는 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한국 민족이 바라볼만한 인물이 고갈됐다는 사실, 이것이 한국 교회가 뚫고 나가야 하는 큰 문제입니다."

그는 “말할 수 없을만큼 비극의 삶을 살았던 도스토예프스키가 어떻게 오늘날 세계 젊은이들에게 강력한 영향을 주는 사람이 될 수 있었는가, 인도 사람들을 그토록 오랫동안 추모하게 만들었던 마더 테레사의 그 힘은 어디서 나온 것인가. 무슨 힘이 마더 테레사에게 작용했기에 인도의 역사를 흔들고 있는 것인가? 오늘 한국의 7천만을 흔들만한 힘이 어디에, 누구에게 있는 것인가?”라며 “목사들의 메시지의 핵심이 여기에 집중돼야 하지 않는가”라고 반문했다.

고 목사는 “사람의 인간관과 하나님의 인간관에 차이가 있다."며 "아버지 하나님의 인간관은 한없이 찬란하다. 참새가 아닌 독수리 새끼를 훈련시키는 하나님"이라고 설명했다. 홀로, 또는 단 둘만이 다니는 독수리를 예로 들며 “고독이 사람을 인물이 되게 한다. 고독에 대한 철저한 훈련이 없이는 인물이 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2미터나 되는 독수리는 스스로 날지 않는다. 한 쪽이 90Cm나 되는 긴 날개를 쫙 펼쳐서 바람을 타고 날아간다."며 "이것이 성도들의 믿음의 날개"라고 설명했다. 유일하게 태양을 볼 수 있는 독수리의 시력은 곧 목회자들의 영적 시력이라고 말했다. 또한 빵 부스러기만 바라보고 높이 날지 못하는 갈매기에 비해 암벽 꼭대기에서 창공을 비행하면서도 기회를 포착하는 데 천재적인 독수리를 말하며 "목사는 목사 이상의 존재가 돼야 한다. 선교사 또한 사역의 기술자가 되어서는 안된다. 그 이상의 존재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대형 집회가 있는 가운데서도 장엄한 역사가 나타나지만 그 속에 허무가 있다."고 일침을 놓으며 "주의 역사를 책임질만한 한 사람이라도 나와야 이 사건은 역사 속에서 계속될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인물을 배출하는 데 끊임없이 노력하자”고 격려했다.